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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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20:03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아딱 확장들을 방치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싸-악 정리했습니다. 착착 정리해두니까 뿌듯하네요. 요즘 아내가 이래저래 에너지 소모가 커서 게임을 거의 못했어요. 아딱은 아내가 좋아해서 평소엔 저 혼자서는 잘 안 하지만 너무 오래 방치해뒀기에 살짝 아내 눈치를 보고 잊힌 시대부터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아컴 호러 카드 게임: 잊힌 시대

아내의 데이지 덱에서 밀란 박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쁘록시를... 하하하하하!

오래 전에 아내와 잊힌 시대 1시나를 진행한 적이 있긴 합니다. 조이와 데이지로 진행했었는데 그 때 기억을 좀 더듬으며 시나리오 맞춤형으로 덱을 짜봤습니다. 언뜻 레오와 핀 조합이 괜찮다는 이야기도 본 기억이 있어서 두 캐릭터로 진행을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아니다 싶으면 컨닝을 좀 하면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합니다. 일단 첫 에피소드는 무난하게 진행.

사진을 가릴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봐도 모르지 않나 싶어요 -_-; 다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의외로 무난무난. 핀이 활약을 좀 했습니다.

이 사진은 가리겠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예상보다 너무 수월하게 진행되어서 이후의 상황을 상상해봤어요. 이거 아무래도 돌아 나가야하는 듯? 아니나 다를까 요이~땅하고 다시 나가는군요. 문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음에도 맵 배치 순서가 꼬이면서 정말 딱 1액션이 부족하더라고요 ㅜㅜ 아딱은 정말 촉수만이 문제가 아니군요.

좀비틴즈 에볼루션

생각보다 아이가 계속 하자고는 안 하네요. 그래도 첫 봉투를 열고 나온 친구(?)가 하나 있어서 관심을 계속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조금만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뭔가가 나와주면 좋겠어요. 현재까지 아이의 반응은 중간 정도.

북쪽숲을 위하여!

처음 해보고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줄 소감도 올렸던 북쪽숲! 솔로게이머들에게 교양필수라는 말을 붙일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잠깐씩 시간 남을 때 시나리오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짧은 시간 대비 꽤 만족스러운 재미를 주는 녀석입니다.

적당히 예측 하고, 디테일은 특수 능력으로 때우는 재미가 크으~ 조옿습니다요.

기차섬: 탑승하세요

북쪽숲 무배용으로 구매했던 녀석입니다. 살짝 주객전도 느낌도 나네요. 아직 다인플은 못 해봤고요, 솔플만.

솔플 시나리오 난이도가 되게 높... 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재밌는 것 같아요. 다인플은 플레이스루만 한 번 봤는데요, 흠... 이 가격이면 저는 충분히 주변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언락

언락은 이미 한글판 전 시리즈 한바퀴 돌았습니다. 리플레이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게임이지만 아이가 매일 언락언락 노래노래를 불러서 ㅜㅜ 더 이상 새로운 언락은 없다고 얘길 해도 너무 하고 싶답니다. 그러더니 그냥 했던 거라도 또 하자더라고요. 그렇게 꺼내서 해봤는데, 아...... 중간중간 기억이 툭툭 끊기면서 ㅋㅋㅋㅋㅋㅋ 뭐 그럭저럭 재밌게 했습니다. 특히 아이는 그냥 똑같이 재밌어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코보게님, 제발 부탁입니다. 언락 키즈 좀......

마작

아지트에서 진득하게 마작을 여러판 친 건 좀 간만이었어요. 그런데 하필 왜 이런 날을 골랐 ㅋㅋㅋㅋ 제 상가분의 화료패입니다. 대삼원+자일색 더블역만입니다. 다른 사람 패를 찍은 것도 참 간만이네요. 문제는 이분이 이 전 대국에서도 국사무쌍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 전국에는 다른분이 대국을 15분 만에 끝내셨구요. 론론쯔모쯔모어쩌구저쩌구... 15분 만에 옆에서 저, 저기 들통이에여...... 아휴, 그래도 간만이라 재밌게 쳤습니다.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아지트에 벚딱 하시는 분들에 꽤 계시더라고요. 두명씩 남을 때 가볍게 돌리시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맞짱 모드도 돌리시고. 적당한 시간의 2인플 게임이 있으니까 모임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네요. 저도 중간에 살짝 뜨는 시간이 있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판 뿐이었지만 게임이 되게 신선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심오했고요.

크로키놀

드디어! ㅜㅜ 엉엉 온라인 판매 땡큐여. 정중앙 코보게 마크 괜찮네영.

놀면 뭐하니! 아이와 함께 바로 연습! 금방금방 끝나고 재밌습니다! 씐나~

인원수 꼬일 때 써먹으려고 아지트에도 들고 갔습니다. 벚딱이 있어서 크게 효과는 보지 못했어요. 처음엔 아 이게 그거, 오..., 저, 저도 한 번? 이 정도였는데, 플레이하는 모습 보면서 여기저기 점점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사진에 플레이하시는 분... 아 맞다, 저 분이 더블역만! ㅋㅋㅋ 한판 해보시더니 금방 감 잡고 잘하시더라고요.

게임이 도착하기 전에 다다 게시판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도 괜찮겠냐 물었는데요, 막상 받아보니까 전혀 문제 없겠어요. 집안에 아주 오래 보관해오던 그 밥상? 그런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저게 뭔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딴딴합니다.

더 루프: 푸질라의 복수

오늘 아이가 짱구머시기를 보러 갔어요. 2-3시간 정도 시간이 생겨서 아딱을 꺼내다가 앗 지금인가? 싶어서 더 루프를 꺼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간만이라 룰손실이 살짝 있었고, 많진 않지만 새로운 규칙을 적용시키다 보니까 첫 세팅도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시간을 좀 허투루 보냈어요. 끝내기 전에 가족들이 도착해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재미는 뭐 어디 안 갔고요, 난이도가 좀 어렵나? 캐릭터가 어렵나? 뭐 하여튼 게임이 쉽지 않았어요. 캐릭터를 둘만 써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캐릭 하나 늘려서 조만간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