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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번역 시작합니다. 그리고 끝내겠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첫번째글)

3,535 조회

2018.12.03 00:36

안녕하십니까 곰팡맨입니다.

최근 KT아현지사 화재 사건이 있었죠?

저도 서대문구팡맨이기 때문에 10시간 가량 오프라인 상태로 삶(하드디스크)을 돌아보았습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요.

아기때, 대학교시절 사진도 있고, 그리운 옛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 보시겠습니까?

나름 귀엽죠? ㅋㅋ

저는 원래 주변 정리가 잘 안되는 맨이라서 받아 놓은 문서들도 전부 뒤죽박죽 난리가 났더군요.

새폴더를 한 100개 정도 만들면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하다가 보드게임 폴더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간 받은 규칙서, 요약표, 한글화 자료 정리를 쭉 하다가 천일야화 이야기책 파일을 심심해서 한번 열어봤습니다.

524페이지라니..!! 빼애애액

왜 수많은 용자들이 한글화를 시도했다가 늘 엎어지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스크롤이나 쭉 내려보면서 페이지가 너무 많아 화면이 버벅 거리는 느낌을 느끼면서 갑자기!!

'이걸 누군가 할 수 있다면 그건 나다. 우리가 해야겠다!!'

그래서 통신장애가 복구된 후 일단 가볍게 설명할렘분들께 던져보았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어제 그 생각이 오늘도 생각나는데 내일도 생각 나면 한번 문서화를 시켜보겠다' 선언을 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죠?

어려운 점부터 살펴봐야합니다.

일단 최대 난관은 끝까지 하기가 힘든 것.

그래서 끝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천일야화 스토리북은 초반 두장에 주의사항과 간단한 책자 읽는 법 등 설명 이후에는

쭉 번호와 함께 짧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174번에서 시작해서 2600번에서 끝납니다.

이게 스토리북 마지막 페이지.

300쪽이네요. 2단으로 되어있어서 영문텍스트 파일보다는 훨씬 페이지 수가 적습니다.

30명이서 하면 다섯장씩만 해도 끝입니다!

게임을 하시다가 특정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하면 '몇번을 읽어라'가 나오고 그 때 읽게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선택지가 포함된 이야기가 2500개 정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이거죠. 이 이야기들이 무척 재밌습니다.

게임 진행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설명할렘 천일야화 -클릭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계란말이님의 후기를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기만 읽어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말 보탤 필요 없는 1티어 리뷰어 너굴너굴님께서 2016년에 #1으로 꼽으신 게임이기도 합니다.

초딩 아드님, 따님과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빵터지고 재밌는 게임을

"으음.. 있자나 kingdom이 음 오래됐는데 노예가~~"

"(우물쭈물) 이게 무슨 뜻이죠?" 이러면서 할 순 없습니다.

저도 솔직히 천일야화 너무 재밌었지만, 한판 더하자고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전 영알못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문서 틀을 짰고, 설명할렘 식구들끼리 번역을 하면서 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영어로 된 글만 보면 멍~하니 아무 생각도 안나는 경우가 있어서,

한글로 무슨말이라도 튀어나오라고 번역기 돌린 것도 같이 보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도 살짝 스포일러가 될순 있기 때문에 적당히 잘랐습니다)

이미 한글로 바뀌어 있는 부분은 보드게임 컴포넌트(타일, 카드)제목이기 때문에 미리 변환하였습니다.

한국어능력자분들이 번역기 번역과 원문을 대조해보고 나오는대로 편하게 한글로 작업해주시면 됩니다.(사진의 주황색 부분)

out of legend 라는 표현이 있는데 out of~ 도 알고, 레전드도 아는데

아웃 오브 레전드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ㅠ 레전드였다가 이제 아니라는건지, 더 짱짱이라는건지 @_@

이런 식으로 잘 모르는 부분은 빨간색으로 바꿔놓고 협조 요청을 하면 배정된 영잘알 분이 그 부분만 해석에 도움을 주실겁니다.

전국 각지에 유명하고 활발한 모임이 아주 많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작업은 구글문서로 진행할 예정이고, 50개씩 총 50여개의 문서로 나누어 다음주에 배포할 생각입니다.

실제 게임북 3장-6쪽 정도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의욕이 넘치는 열혈 보드게이머가 다섯분만 계시면, 한사람이 10개씩 나누면 한사람이 한페이지 살짝 넘게 번역하시게 됩니다.

뜻있는 용자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분량입니다.

교수님들이 수하의 대학원생 몇명만 갈아넣어도(?) 몇백페이지 원서가 그냥 번역되어 나오는데

천일야화가 이렇게 여러번 엎어지다니 더는 두고 볼수 없습니다.

이제는 해치워야 할때입니다.

일단 저희 설명할렘 식구들이 2000~2600번까지 번역할 것입니다. 전체 1/4정도 되는 양입니다.

최종 교정과 편집은 제가 할거구요.

나머지 3/4정도 되는 것은 여러분의 손을 빌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보고 마음이 동하셨다면

함께 합시다! 이번엔 무조건 끝내겠습니다.

1. 혹시 몰래 번역하다 만 자료가 있으신 분들 (닉네임과 작업하신 파일)

2. '우리도 참가하겠다' 모임 (모임명/모임장 닉네임 같이하실분들 이메일 주소)

3. 나는 우리말(아무말) 능력자이며 우리모임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혼자라도 참여하고 싶다.(닉네임과 메일주소)

4. 나는 외쿡물을 좀 먹은 영어 능력자이며 재능을 기부하겠다.(닉네임과 메일주소)

5. 고생하는 분들께 차한잔을 드리고 싶다.(닉네임만, 이분들은 보라 쪽지로 주세요)

1~4번 분들은

----_--@hanmail.net (줄만 있지만 이상한 메일 주소 아니고 잘 오는것 맞습니다)로 메일 주세요.

이 작업은 짧은 마감을 긴 주기로 여러번 반복할 예정입니다.

어떤 모임이나 어떤 분의 개인사정으로 완성을 못했다면, 다음 2차 시기에 대신할 분을 모집해서 연결해서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셔도 좋습니다. 일단 하실 수 있는 만큼 같이 해보시죠.

12월의 일정

1차 인원 모집 12/2~12/8,

문서 배정12/8 (알려주신 메일 주소로 구글 문서 공유 권한을 드립니다)

번역 마감 ~12/15

2차 인원 모집 및 파일 배정12/15~12/22

번역 마감~12/29

한달 휴식 후(1월은 휴식) 2월에 다시시작

이런 식으로 작업이 끝날때까지 반복 할 예정입니다.

하다가 갑자기 한글판이 나오면 언제든지 중단하겠습니다.

그 이외의 이유로는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보라 분들이 별로 안도와주셔서 혼자 하다하다 정말 못해먹겠으면

번역기가 번역한 내용을 조금만 다듬어서라도 완성 파일을 만들어버릴 생각입니다.ㅎㅎ

공유는 1~5번 분들께는 완성되는 즉시 전송할 예정이구요(재배포는 시한부 금지입니다)

커뮤니티 공개 자료실에는 완성 시점에서 1년 후, 제가 매일 한장씩 충분히 검토하고 업로드 하겠습니다.

5번 차한잔맨들은 사실 모집할까 말까 개인적으로 많이 망설였는데

가끔 힘들고 지치고 짱나고 때려치고 싶을때, 받아먹은 것이 있으면(?) 어쩔수 없이 할수밖에 없기 때문에

귀차니즘억제기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후원해주실 것은 스*벅*나 기타 등등 커피집의 기프티콘이구요.

보라 쪽지를 주시면 제 카카오톡 아이디를 보내드리고, 그쪽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일단 저부터 도망 못가게 한잔 마시고) 1잔 이상 후원이 들어온다면 메일로 지원하신 다른 일꾼들에게 선착순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그럼 그분들도 배째시진 못하시겠죠? ^^;;

혹시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시 5번맨 모집은 즉시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번역용어 통일이나 작업 방식은 문서 상에 충분히 안내 되어있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오픈채팅방이나 번역설명영상을 제작할 생각입니다.

글이 몹시 길군요.

최대한 많은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페이지가 넘어가면 비슷한 글을 수차례 올리게 될 수 있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커뮤니티에 답이 없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음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맞는것 같고, 저 사람은 또 저사람대로 맞는 것 같죠.

하지만 여러분 천일야화는 답이 있습니다!

하면 됩니다!! 꺄!!!

많은 일꾼들의 메일을 기다리겠습니다.(다시한번 ----_--@hanmail.net)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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