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5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스포주의)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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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7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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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니빌 레거시 모임이 열리게 되었네요. 금요일 저녁에 딱 2시간 동안 플레이할 기회가 생겨 모이게 되었답니다.

저녁을 먹기로 해 초코, 유니, 아아메 3명이 근처 한솥에서 도시락을 사 먹게 되었네요. 초코는 처음 와보는 곳이었답니다. 주문 완료 후 3명이 앉아서 이야기하며 밥을 먹고 카페로 옮기게 되었네요.

<한솥 도시락>

<투썸 - 블루밍 파인애플 라씨>

요번에 투썸에서 새로 내놓은 음료인데 정말 달콤해서 최애 음료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네요. 잠이 덜 깨서 커피를 먹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이것만 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음료를 주문하는 동안 이미 도착한 챔스님이 게임을 세팅해 놓았답니다. 저번 시나리오에서 승리한 챔스님이 선이 되어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4월 28일 미니빌 레거시 서산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아아메, 유니

플레이 시간: PM 07:25 - 08:45

플레이 게임: 미니빌 레거시

미니빌 레거시 (Machi Koro Legacy)

이제 시나리오 4번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건물들이 생기는데 이게 기능이 참 좋더군요. 특히 주사위 눈 7이 나오면 재 굴림을 할 수 있는 게 아주 크네요. 거기의 금광 카드가 같은 7 숫자라서 돈도 덤으로 얻어 다른 이들이 굴려 줄 때마다 2원씩 차곡차곡 쌓여 가장 풍요롭게 플레이를 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악당이 등장해서 거북이처럼 주사위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 녀석은 건물 구입칸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건물 구입을 방해하는 역할을 맡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들 자신이 원하는 건물에 악당이 서 있을 때는 구입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게임 진행 중 저주받은 초코의 똥 손이 유니님에게 돈벼락을 2번이나 내려주는 바람에 유니님이 건물을 완성할 수 있어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다들 왜 그렇게 유니님에게 돈벼락을 내려주느냐고 핀잔을 들었네요. ㅋㅋㅋㅋ

이어서 시나리오 5번을 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챔스님 자녀분들이 지금 영화를 보고 있는 중이라 영화 끝나면 데리려 가야 하니 말이죠.

시나리오 5번은 처음 보는 배가 등장하네요. 이번 최종 건물 목표가 바로 항해를 끝까지 완료한 사람한테만 주어지는 거라 꼭 항해를 시도해야 하더군요.

항해를 시도할 때 주사위를 굴려 바다에 그려진 숫자보다 높으면 1칸씩 전진할 수 있고 정지를 외치지 않으면 계속 주사위를 굴려 항해할 수 있답니다. 다만 낮은 숫자가 나왔을 때 해당 칸의 숫자만큼 돈을 지불 못하면 다시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문제네요.

다만 중간에 정지를 외치면 다음 라운드 진행할 때 떨어지더라도 정지한 곳에서 시작할 수 있기에 몇 칸 전진한 후 안전하게 정지를 외쳐야 좋더군요.

룰을 잘못 이해한 초코, 챔스, 아아메님은 뒤늦게 그걸 알고 항해에 나서게 됩니다. 특히 초코는 매번 3번째 칸에서 미끄러져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오길 일쑤였네요. 주사위 똥 손이 왜 여기서 발휘되는지 모르겠답니다.

다른 이들은 잘도 올라가는데 전 여기서 매번 미끄러지네요.

후반 들어 무섭게 쫓아오는 아아메님 때문에 조바심이 난 유니님이 마지막에 돈을 잔뜩 모아 이걸로 끝까지 항해에 성공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만약 1~2라운드만 늦었어도 아아메님에게 승리를 빼앗길 수도 있던 상황이었네요.

이걸 끝으로 챔스님이 아이들을 데리러 일어났고 남은 3명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게 되었답니다.

특히 유니, 아아메님이 이야기 도중 초코에 대해 갑자기 칭찬해 주는 바람에 오랜만에 그런 따뜻한 말을 들으니 매우 부끄럽고 쑥스럽더군요. 덕분에 카페 문 닫을 시간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나중에 두 여성분에게 기 빨린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었으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여성들의 수다는 대단한 것 같았답니다. 여러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니 말이죠. 특히 유니님 직장이야기가 주요 내용이었는데 정말 안 좋은 회사 같더군요.

얼른 새로운 대우가 좋은 직장을을 찾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그다음 날 토요일 동생이 집 근처로 이사 오게 되어 잠시 도와주고 점심때 중식을 먹게 되었답니다.

<이사 후 먹는 중식 메뉴>

이렇게 주말은 동생 집 이사를 살짝 도와주면서 동생 방 1개를 보드게임 저장 공간으로 제공받아 책장과 보드게임을 계속 날라놓고 정리를 하며 보냈네요.

뒤이어 근로자의 날.

5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쿠키, 유니, 하나, 세이블, 커피우유, 아아메

플레이 시간: AM 10:30 - PM 03:20 (초코 참여 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라 그랑하 디럭스 마스터 세트, 실버: 아물렛 (초코 참여 게임만 기록)

카페에 도착해 잠을 깨우기 위해 이번에 커피를 주문했는데 올 타임 콜드 블루 라테를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달달하면서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잠을 깨우는데 제격인 것 같네요.

<투썸 - 올타임-콜드 블루 라테>

테이블에 가보니 이미 유니, 쿠키, 하나님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처음 뵙는 하나님과 인사를 나눈 후 어떻게 게임을 진행할지 의논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유니님에게 라 그랑하 룰을 배우기 위해 얼마 전에 받은 디럭스 마스터 세트를 갖고 가게 되었기 때문이죠. 예전에 카레맛우유님에게 룰을 잠시 배웠는데 그때 진짜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실물이 아니라 TTS로 하다 보니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답니다. 이번에 제대로 배워보려고 하네요.

운전하길 두려워해 당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이블님이 라 그랑하를 플레이하고 싶기도 하고 초코에게 스타워즈 리벨리온 확장을 갖다 줘야 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서산으로 운전하고 왔네요. 너무 고마웠답니다.

원래 4명이었다가 하나님이 뒤늦게 참여하게 되어 2, 3인으로 나눠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쿠키님이 하나님과 함께 윙스팬과 돌팔이 약장수를 2인 플레이하고 그동안 초코, 유니, 세이블님은 라 그랑하를 해보기로 합니다. 쿠키님이 3명이 꼭 그걸 해보고 싶다는 걸 알고 양보해 주어서 정말 고맙네요.

라 그랑하 디럭스 마스터 세트 (La Granja: Deluxe Master Set)

게임 세팅 및 룰 설명만 1시간이 걸렸네요. 확실히 실물을 갖고 룰 설명하니 이해가 되었답니다. 카드로 하는 걸 보니 예전에 해본 로마에게 영광을이라는 게임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다만 게임 중 카드 운영이나 상품 배송 관련한 것은 역시 숙련자 유니, 세이블님을 이기기 쉽지 않았답니다.

은근 자리를 많이 차지하더군요. 두 사람의 숙련된 카드 운영을 보고 참 감탄했답니다. 나는 왜 이리 가난하고 작물이 부족한지 모르겠네요. ㅠ.ㅠ

첫 라운드는 선 플레이어가 되어 좋았지만 금방 순위가 꼴찌가 되어 버렸네요. 시에스타를 잘 사용해서 어떻게든 선 플레이어가 되어야 참 좋을 텐데 말이죠.

모듈 몇 가지를 유니, 세이블님이 상의해서 넣어 보았답니다. 초코는 처음 해보는 거라 점수보다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익히기 위해 노력했네요.

다들 조력자 카드를 이용해 매 라운드마다 돈과 밭을 늘리는 게 정말 신기하더군요. 나중에 카드 해설집도 잘 읽어봐야겠네요. 별의별 카드가 다 있는 것 같았답니다.

총 6라운드 진행이어야 하는데 5라운드쯤 쿠키님이 자녀를 데려다주기 위해 잠시 일어나 간 사이에 약 40여 분 동안 하나님이 혼자 앉아 있는 걸 본 세이블님이 5라운드만 돌리고 끝내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1라운드만 더 해도 1시간 넘게 걸리니 하나님 혼자 외롭게 있는 게 맘에 걸렸나 보네요. 다정한 세이블님~~~

그래서 5라운드까지만 하고 종료하게 됩니다. 역시 숙련자인 유니, 세이블님이 60점대에서 몇 점 차로 유니님이 승리했고 초코는 40점대의 점수를 얻고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이제 제대로 룰을 알았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겠답니다. 카드 운발이 좀 있어 제발 다음에는 좋은 카드가 들어오면 좋겠네요.

이렇게 게임을 정리하고 약 1시간 후에는 일어나야 하는 초코라서 간단한 파티게임을 잠시 해보기로 합니다. 세이블님이 파티 게임을 몇 개 갖고 왔더군요.

카보의 강화 판 버전 실버를 꺼내서 하게 됩니다. 마침 자녀들을 데려다주고 온 쿠키님도 합류하고 오후 시간에 참여하기로 한 커피우유님도 도착했네요. 그래서 함께 하기로 합니다.

2. 실버: 아물렛 (Silver: Amulett)

원래 4인용 게임인데 카드가 많아 6인을 해도 상관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6인플로 1라운드만 진행하게 되었네요.

카보와 비슷하지만 카드의 특수 능력이 다양해서 훨씬 재미가 있네요. 괜히 카보 영문판을 구입했네요. 기다리면 이렇게 한글판으로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게임이 등장하는데 말이죠. ㅠ.ㅠ

1라운드만 하고 종료하니 초코가 일어날 시간이 되었네요. 총 4라운드를 진행해 점수를 계산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테스트 플레이만 해보기로 했네요.

마침 아아메님도 도착해 교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하나님도 플레이를 오래 해서 지친 상태가 되어 자신도 일어나겠다고 해서 함께 나가게 되었네요. 다음번에는 체력을 좀 더 키워서 더 오랜 시간 게임을 함께하면 좋겠답니다.

유니님에게 부탁해 주차장에서 언락 시리즈를 받았는데 나중에 추리 게임을 좋아하는 하나님과 함께 플레이를 해봐야겠네요.

이렇게 모임을 종료하고 동생 집들이 때문에 친구와 친구 동생들이 모여 동생 집에서 프로젝션을 틀어 영상을 보면서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아쉽게 뒤에 배달된 치킨 2마리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다들 즐겁게 먹고 마시면서 동생 집을 구경한 후 친구 한 명의 자녀가 빨리 돌아오라는 말에 따라 아쉽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네요.

다들 다음날 출근이라 오래 있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일찍 모여 놀아야겠네요. 이렇게 3일간의 휴일이 순식간에 지나가게 되었네요.

이제 어린이날부터 시작하는 또 다른 3일 휴일이 기대하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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