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홍성 모모보 모임 - 왕좌의 게임 플레이 후기 (내용 많음)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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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9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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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홍성 모모보 보드게임 모임에서 왕좌의 게임 7인플 플레이를 오랜만에 갖게 되었네요. 홍성 모모보 방장님과 성현님이 왕좌의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한지 몇개월만에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인원이 7명정도 모을 수 있었네요. 그외 다른 참가자 분들은 이날 선장님의 마작 초보자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네요. 초코는 왕좌의 게임만 하기 위해 참가했기 때문에 그쪽 플레이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답니다.

오후 1시쯤 홍성 모모보 아지트에서 모이기로 하고 다들 출발했네요. 초코도 게임을 챙겨갖고 가게 됩니다. 초코는 게임에 사용될 왕좌의 게임 본판과 확장 용들의 어머니, 용과 함께 춤을, 까마귀의 향연 그리고 플레이 매트를 갖고 가게 되었네요.

전용 매트를 사용해야 웨스테로스 대륙과 에소스 대륙이 서로 인접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네요. 원래 본판 게임에 들어 있는 지도로 하면 가운데에 영향력 트랙이 존재해 대륙이 서로 떨어져 있어 다들 타 대륙에 시선을 돌리기 어려워 하더군요.

모모보 아지트에 도착해 보니 선장, 한결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인사를 나눈 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어 테이블 2개를 붙이고 왕좌의 게임 세팅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자님이 왕좌의 게임에 사용할 멋진 도시 피규어와 승점트랙, 보급 트랙에 사용할 피규어 토큰, 그리고 장벽과 와이들링을 표현하기 위해 피겨를 갖고 와서 눈을 매우 즐겁게 했네요. 이 자리를 빌어 멋진 피겨를 갖고 와 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철왕좌 토큰을 대신하기 위해 초코도 얼음과 불의 노래 미니어처 게임에 사용되는 거대한 철왕좌 피규어를 갖고 왔네요.

게임을 세팅하는데 30~40분. 각자 가문을 랜덤으로 선택하고 유닛을 배치하면서 간단하게 룰 설명까지 하니 1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리네요.

4월 23일 홍성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한결, 성현, 사자, 청하, 혜원, 구름

플레이 시간: PM 01:30 - PM 07:35

플레이 게임: 왕좌의 게임 2판 & 확장 용들의 어머니, 용과 함께 춤을, 까마귀의 향연

왕좌의 게임 2판 & 확장 용들의 어머니 & 확장 용과 함께 춤을 & 확장 까마귀의 향연 (Game of Thrones Board Game [Second edition]; Ex Mother of Dragons, Ex A Dance with Dragons, Ex A Feast for Crows)

초코가 갖고 온 작은 주머니에 각 가문 파워 토큰을 넣고 랜덤으로 뽑아 가문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선택된 가문은 아래와 같네요.

초코가 바라테온 가문을 선택했는데 나중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그레이조이 가문을 선택할 걸 후회하게 되네요. 정말 게임 내내 고통받았답니다. 옆에 가장 강력한 가문인 타르가르옌이 버티고 있어서 말이죠.

마지막 남은 그레이조이 가문은 철왕좌를 차지한 가문의 봉신이 되어 부하로 활동하게 됩니다.

<게임 세팅 모습>

<사자님 사진 - 와이들링과 장벽의 모습>

<사자님 사진>

용들의 어머니 확장을 사용하면서 가문 카드를 대체 가문 카드를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본판 가문 카드를 전부 넣고 확장 용과 함께 춤에 들어가는 가문 카드를 사용하고 대신 아린 가문 카드만 다른 확장 까마귀의 향연에 들어 있는 걸 사용하게 되었네요.

가문 카드를 교체하는 동안 룰을 아는 구름, 사자님도 초코를 도와 처음 해보는 분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해주었네요.

용들의 어머니 룰북에 있는 영향력 트랙 표시에 따라 초코의 바라테온이 첫 시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각자 명령 토큰을 지도위에 비공개로 놓고 모두가 배치가 끝난 후 공개한 후 순서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1라운드 플레이 모습>

첫 1턴은 명령 토큰 사용법에 익숙치 않는 분들이 있어 천천히 진행했네요. 덕분에 사진에 보면 명령 토큰이 전부 놓여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찍게 되었답니다. 1라운드에는 주로 자기 주변에 비어 있는 영토를 각자 차지하게 됩니다.

<2라운드 플레이 모습>

2라운드가 되어 용 토큰을 획득하면서 타르가르옌의 용의 전투력이 2가 되었네요. 용은 총 3마리가 있고 이들은 짝수 라운드가 될때마다 공격력이 2배씩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에 타르가르옌을 견제할 필요가 있는데 다들 자신의 주변을 먼저 신경쓰다보니 그럴 겨를이 없었네요.

초코가 나중에 게임이 끝나고 집에 가서 복기하다 보니 에소스 대륙 북부에 있는 브라보스에 중립세력 토큰을 놓아야 하는걸 깜빡했네요. 그 덕분에 타르가르옌이 쉽게 브라보스를 점령하게 되었지만 그 세력 토큰이 없는 바람에 강철 은행에서 카드 구입때 -1 파워 토큰 할인을 적용받지 못했네요.

장단점이 있지만 빠르게 에소스 대륙을 점령한 타르가르옌이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며 이건 초코의 바라테온에게는 불행의 시작이었답니다.

<3라운드 플레이 모습>

게임이 3라운드가 되자 어느덧 주변 영토를 거의 차지했기 때문에 인접하게 된 가문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이때부터 서로 협상을 하거나 아님 침공해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게 됩니다. 북부를 보면 그레이조이 가문이 봉신이 되어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 그 덕분에 숨통이 틔인 스타크와 아린 가문이 서쪽과 남쪽으로 각자 전진하면서 충돌하게 되었네요.

중앙의 라니스터는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 원교근공의 외교 방침에 따라 저 멀리 타르가르옌과 협정을 맺고 영향력 트랙 입찰이 발생 시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 정말로 영향력 트랙 입찰때 도움을 받아 1등을 차지하게 됩니다.

서로 도와주고 특히 타르가르옌이 중아 대륙에서 충성도 토큰을 얻을때 최대한 협조해주겠다는 약조를 받았네요.

남부는 사자, 구름님이 서로 사이좋게 영토를 분배하는 협력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상당히 평화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됩니다.

타르가르옌은 다른 가문과 달리 충성도 토큰이 있는 땅을 정복해 그 토큰을 얻어야 승점을 얻는 방식이라 저렇게 중앙에 놓이게 된 충성도 토큰을 먹기 위해 대륙으로 침공할 루트가 필요했네요.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초코의 바라테온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라니스터 VS 아린 가문의 격돌>

은근 호전적인 혜원, 청하님이 주변 영토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하렌할을 노리고 침공한 청하님의 아린 가문의 기사들! 하지만 성현님의 라니스터 가문의 카드 능력이 좋아서 이 공격은 실패하고 말았네요.

<4라운드 플레이 모습>

초코의 바라테온 앞바다를 뚫고 들어온 타르가르옌의 함대. 초코의 함대는 주변 킹스랜딩 해역으로 후퇴했네요. 타르가르옌은 초코에게 반협박으로 정명가도를 외치며 자신의 목표는 킹스랜딩 주변에 있는 충성도 토큰뿐이라고 길을 열어달라고 협박아닌협박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성도 토큰 획득을 그렇게 쉽게 얻게 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초코는 거절하자 그에 따라 바라테온과 타르가르옌은 전면전이라고 말하고 일방적인 타르가르옌의 침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매서운 공격이 시작하게 됩니다.

어느덧 용들의 공격력이 4가 되니 주변에 흩어져 있던 용 3마리를 한 지역에 모으게 됩니다. 이걸 지켜 보니 초코의 본거지가 너무 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어 버렸네요.

초코의 바라테온 가문은 다른 이에 비해 보급이 너무 작아 군대 규모를 키울 수가 없더군요. 몇 번 징집 이벤트 카드가 나왔지만 보급 제한에 걸려 군단을 만들 수 없었답니다. 그에 비해 여유가 넘치는 타르가르옌.

이 보급이 게임 내내 초코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이 됩니다.

<라니스터 VS 아린 재격돌!>

이번엔 라니스터가 아린 가문을 공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점이 된 상태에서 아린 가문이 영토 트랙 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에 라니스터가 패배해 물러나게 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킹스랜딩 북쪽에서 계속 공방을 나누고 있을때 어두운 그림자가 초코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용의 드래곤스톤 침략!>

타르가르옌의 용 3마리가 바라테온의 본거지 드래곤스톤을 공격해 점령하고 말았네요. 초코의 기사 1개, 보병1개 병력에 항구에서 전함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벌어진 연이은 타르가르옌과의 전투에서 카드를 소진한 덕분에 강력한 카드가 없던 초코는 패배하고 말았답니다.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그 전에 바라테온 함대를 동원해 킹스랜딩을 정복한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사실이었네요. 본거지를 잃었지만 대체할 수 있는 곳이 1군데 남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문제는 보급이 계속 부족하다는 점.

<6라운드 플레이 모습>

혜원님의 스타크 가문도 남하를 계속해 청하님의 아린 가문과 북부에서 격돌하고 그 사이사이에 라니스터와도 전투를 시작했네요. 서로 매번 전투가 연이어 벌어지는 와중에 힘을 계속 축적하는 티렐과 마르텔.

사자님의 티렐도 보급제한에 걸려 처음에는 병력생산에 차질이 빚었지만 영토를 획득하면서 많은 군대를 소집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자님과 구름님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보다는 봉신 가문으로 있던 그레이조이 가문의 영토를 뺏고 싶어 침공준비를 하게 되었네요. 물론 이 봉신 가문은 스타크도 노리고 있는 중이네요.

이때는 라니스터가 철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레이조이는 그의 부하가 되어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다만 봉신 가문은 명령 토큰 2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로는 제대로 활약할 수가 없네요. 차라리 명령토큰 4개 다 사용하면 그나마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다음에 다시 플레이 할때는 4개 전부 사용해 봐야겠답니다. 명령 토큰 제약에 의해 봉신 가문이 활약하기가 쉽지 않네요.

<라니스터 VS 아린 - 크랙클로우포인트 전투>

몇 라운드동안 계속 이어지는 라니스터와 아린 가문의 격돌. 그동안 혜원, 청하 두 사람 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져 서로 싸우지 않기로 약조를 맺고 창끝을 그레이조이와 라니스터로 향하게 됩니다.

그와중에 어느덧 용의 전투력이 6이 되자 서서히 충성도 토큰을 얻기 위해 3군데 땅으로 날아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용의 전투력이 서서히 강해지자 견제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 이번 라운드에서 용을 잡지 못하면 아무도 용을 더이상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네요.

<7라운드 플레이 모습>

7라운드가 되었지만 모두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열중하고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남부의 중재자 구름님의 마르텔 가문이 쇠약해진 초코의 바라테온을 안쓰러워 하며 타르가르옌과 협상을 통해 드래곤스톤을 비워주는 대신 충성도 토큰이 있는 자신의 영토를 점령해도 괜찮다는 협약을 맺었네요.

거기에 초코가 보급이 너무 약해 마르텔 수도 남쪽에 있는 보급 지역을 차지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 선뜻 땅을 내주는 구름님. 그는 정말 관대했답니다. 관대한 자!의 칭호를 얻은 구름님. 정말 중재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답니다. 게임의 승패보다는 뒤에서 상황을 조정하는 흑막 역할을 더 재미있어 하는 구름님.

나중에 구름님과 함께 정치 게임 로마 공화국을 플레이 해봐야겠네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답니다.

그걸 믿고 한결님의 타르가르옌은 스타크 지역에 1마리, 중부와 남부 지역에 각각 1마리씩 용을 파견해 충성도 토큰 3개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로써 타르가르옌 가문의 승점은 4점이 되었네요.

<드래곤 슬레이어 라니스터 모습!>

이걸 보고 안되겠다 싶던 성현님의 라니스터가 블랙워터에 있던 용을 공격했네요. 주변 시로드, 스토니셉트의 라니스터의 지원군과 하이가든에 있던 티렐의 기마대도 라니스터를 지원하자 단숨에 공격력이 늘어나 용 1마리를 죽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경악하는 타르가르옌! 우리들이 초반에 맺은 맹약은 어디갔냐며 분노하는 한결님! 극대노해 라니스터 본거지를 날려버리겠다고 폭탄선언하며 전쟁을 선포합니다.

<8라운드 플레이 모습>

이 와중에 초코의 킹스랜딩을 침공한 청하님. 라니스터와의 격돌에서 계속 무승부가 이루어지자 좀더 승산이 있는 초코의 바라테온의 영토를 노렸는데 결과는 대성공. 킹스랜딩을 장악하게 됩니다. 초코는 이제 남쪽의 성 1개만 남아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왠 한결님은 용 2마리를 모아 바로 라니스터의 본거지 라니스포트로 가지 않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시로드를 정복하게 됩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라니스터가 주변에 강력한 방어진지를 구축해서 함부로 들어가기 그래서 주변부터 정리할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하네요. 이걸 보고 기회라고 생각한 라니스터와 티렐 가문.

<드래곤 슬레이어 라니스터와 티렐 가문>

라니스터의 기마 2개, 보병 1개가 블랙워터에서 시로드에 침공하면서 골든사운드와 스토니셉트, 라니스포트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하이가든의 티렐의 기마 3개마저 지원하자 용 2마리의 공격력 16+방어력 2를 더해 18 VS 16 에 카드를 사용해 최대 공격력 20을 넘어 승리를 하게 됩니다.

전투에서 패배한 용 2마리를 후퇴할 수 없어 그대로 제거되고 말았네요. 이렇게 패배할 줄 몰랐던 한결님은 망연자실하게 되었답니다. 가장 중요한 전력인 용 2마리가 사라져 버려 더이상 힘을 쓰는게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으니 말이죠. 잘못하면 승리에서 멀어지는게 확실시 되어가는 상황이었답니다.

<9라운드 플레이 모습>

용을 잃어버린 한결님의 타르가르옌은 이제 해상을 통해 지상으로 침공해야 하더군요. 한결님이 용을 전부 잃어버린 모습을 보고 관대한 남부의 중재자 구름님이 제안을 하게 됩니다.

다음주 5.1일 한결님이 군입대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승리를 안겨주고 싶은 구름님은 자신의 땅을 점령하라고 말해주더군요. 버젓히 3개의 군대가 지키고 있는 요충을 어떻게 넘겨줄지 의구심을 품은 초코와 한결님.

<한결님 승리를 위한 사전 포석 1>

하지만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땅을 넘겨 주네요. 넘겨주기로 했던 땅 본웨이에 있는 마르텔 군대 기마2개, 보병1개가 아린이 차지한 리치 지역으로 쳐들어 갔답니다. 우세한 전력을 갖고 있었지만 아린 가문의 카드 특수 능력과 영지 트랙에서 뒤쳐진 덕분에 마르텔 군대가 오히려 패배해서 후퇴하게 되었네요.

<한결님 승리를 위한 사전 포석 2>

이걸 보자 경악하는 초코와 한결님. 본웨이를 지키던 마르텔 군대가 공격했다가 패배후 후퇴하니 전투력이 0 되어버린 것이죠. 자기 땅을 쉽게 점령하라고 한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이런 기발한 방식은 생각지도 못해 초코와 한결님은 놀랍고 감탄했답니다. 정말 무서운 사람인 구름님.

마지막 차례인 한결님이 군대를 움직여 본웨이를 점령해 충성토큰 1개를 획득하게 되면서 이제 남은 승점토큰은 단 1개.

<초코 최후의 수성전>

다음 공격할 곳이 어딘지 뻔히 아는 상황이라 초코는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펜토스에서 출발한 한결님의 타르가르옌 기마 4개가 초코의 마지막 성이 있는 스톤엔드에 침공하면서 방어하던 기마1개, 보병1개와 항구에 있떤 함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초코의 패배로 끝나게 되었네요.

이로써 충성토큰 1개를 마저 획득한 한결님의 타르가르옌 가문 승리로 끝나게 되었답니다.

<게임 종료 모습>

이때 승점을 보면 다들 4,3점에 있는 방면 초코는 성, 요새 1개도 남아 있지 않아 승점이 0점에 있었네요. ㅠ.ㅠ

거의 영혼까지 털려 최후에 남은 부대는 보병 1개, 전함 2척에 불과했답니다.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바라테온 가문과 타르가르옌 가문에 대한 밸런스 패치가 정말 필요한 것 같더군요. 바라테온은 잘못하면 플레이 하는 사람이 가문을 던져버리고 게임 포기를 선언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일찌감치 앞바다를 타르가르옌에게 빼앗기고 보급도 다른 가문에 비해 1개가 모자르니 병력 징집에도 한계가 있어 성장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까마귀 트랙도 뒤쳐져 있어 병력 징집도 어려워 숙련자가 맡아야 겨우 운영이 가능한 가문 같았답니다.

긱 사이트 포럼을 뒤져보니 이런 밸런스 문제를 지적한 사람이 있더군요. 그 사람의 제안을 보면 팬토스 항구에 전함 2개만 배치하고 팬토스 만에 있는 전함을 제거해 타르가르옌의 해상 진출을 1~2턴 늦추게 하는 걸 제안했답니다.

초코는 여기에 추가로 스톰엔드에 보급통 1개를 설치해 바라테온도 다른 가문과 같이 보급 3을 유지하게 해 타르가르옌의 강력한 부대에 맞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그나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네요.

다음에 다시 한다면 이렇게 밸런스 패치를 하고 플레이 해보고 싶어졌답니다. 이렇게 6시간동안 이루어진 왕좌의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다들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고 이야기한 후 조금 쉬면서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사자님이 찍은 왕좌의 게임 사진들도 첨부해 봅니다. 성 피겨가 너무 이쁘게 나와 있어 첨부하고 싶더군요.

옆 테이블도 마작이 끝난 후 일부는 먼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붉은 대성당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우리 테이블도 왕좌의 게임이 끝난 후 성현, 혜원님이 떠나기로 해 남은 사람들이 간단하게 파티게임을 하면서 저녁을 시켜 먹기로 했네요.

2. 라스베가스 (Las vegas)

남은 5명 초코, 사자, 청하, 한결, 김구름님은 다른 팀이 끝날때까지 라스베가스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확장 블러버드가 없어 아쉽게 본판으로만 플레이를 했네요.

구름님이 역시 올인하는 스타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네요. 그래서 다들 거기에 호응하듯 내가 돈을 획득하기 보다는 남을 방해하는걸 더 좋아하면서 방해하려고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게임 중 서로 동률이라 터질 장소가 생기면 어부지리로 먹기 위해 그곳에 들어가길 간절히 빌면서 주사위를 사람들이 굴렸답니다. 그래서 성공하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일이 간간히 일어났네요.

원래 초코 차례까지 5라운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한결님 플레이 도중 저녁식사가 도착해서 음식 냄새를 풍기니 배고파서 집중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4라운드에서 게임을 끝냈답니다.

다른 팀도 마침 비슷한 시기에 게임을 끝마치게 되어 함께 저녁을 먹었네요.

<치킨과 피자!>

역시 저녁 메뉴는 치킨과 피자죠. 다같이 앉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초코는 다음날 출근 때문에 일찍 일어나고 남은 6명이 1~2시간 정도 플레이 되는 게임을 하다가 모임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왕좌의 게임을 플레이한 기억을 되돌리며 매우 기분이 좋았답니다. 다만 다음번에는 바라테온을 맡는 이가 힘들지 않게 밸런스 패치와 함께 봉신 가문의 힘을 좀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걸 끝으로 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번에는 여명의 제국이나 라이징 선을 플레이 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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