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 Games의 유저 친화적인 노력이 엿보이는 [뱀을 추방하라 간략 소개] Preview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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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1 오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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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ish the Snakes (2023)] 룰북을 읽고나서

아일랜드에 뱀이 빙하기 이후 부터 서식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이 페트릭이 아이랜드의 골치거리인 뱀을 몰아내었다는 설화와 결합되어 전해져 내려 옵니다. 비유적으로 뱀은 아일랜드 토속 종교였던 드루이드 신앙을 나타내며 실제로 페트릭 성인은 기독교의 표교에 힘쓴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의 상징인 세잎 클로버와 녹색이 주사위로 잘 표현 되어있습니다 :D ]

아일랜드나 미국 동부에서는 이 성인의 축일을 기념합니다. 기념 행사를 보면 초록색 복장을 입고 기념하는데요. 패트릭 성인이 가톨릭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들에 흔하게 있는 세잎 클로버를 뽑아 비유하면서 녹색이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일랜드의 실제 성인들이 이벤트를 통해 제자 느낌으로 자신의 타블로에 들어옵니다. 자신의 성인 점점 전도를 통해 Zeal 열정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순교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신앙의 후계자들이 뒤를 이어 아일랜드를 카톨릭 전도를 하게 됩니다.]

Banish the Snakes(이하 Bts)는 GMT Games에서 나온 협력 유로게임입니다. 장르는 워게임으로 분류 되어있지만은요. 이벤트 단계를 진행하고 각자 맡은 성인의 몇가지 액션을 수행 합니다 (Action points)

주로 개종을 시키거나 교회를 건설하는 액션이 주요하고요. 개종은 서민 부터 하이킹 까지 다양하게 시킬 수 있습니다. 성인이 개종에 실패 할 수록 액션의 수가 줄어듭니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고 무덤이 되어 개종에 도움이 되게 됩니다. 아! 그럼 그 성인 죽으면 게임이 끝나나요? 아뇨 중간에 이벤트로 새로운 성인 개인 타블로에 제자 처럼 붙어 다닙니다. 이제 새로운 성인이 나와 뱀들을 쫓아내게 되는 약간 독특한 게임입니다.

[익숙한 팬데믹과 비슷한 방식의 이동 액션의 AP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주사위 운빨이 있는 게임이라 불호일 분은 있을것 같지만 전 오히려 파티스러움이 좋을것 같다는!]

네 기본 시스템은 팬데믹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안티-펜테믹(이전 다이스 타워 패널인 샘 헤일리가 쓴 표현)의 대표작인 커미션드(commissioned)와 유사한 부분도 있고요. 팬데믹은 병원균의 억제가 목표라면 커미션드는 교회의 확장이 목표인데, Bts는 이교도의 개종(억제)이 기독교 신앙의 확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두가지 포인트를 동시에 가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치는 매 라운드 발생하는 랜덤 이벤트일것 같은데 발생 방식도 재미있고 쉽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점수 계산 방식과 펜데믹 처럼 다양한 종료 조건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입니다. 1인에서 6인 까지 되는 점도 이 게임이 1시간에서 2시간 걸리는 점은 Bts가 가지는 포지션을 보여줍니다. GMT games 하면 사놓고 못해보는 '제국의 투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런 파티스러운 게임도 낸다는 점이 많이 변화하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 웨이트 게임 역사 보드게임을 많이 내고 기존의 작품도 난이도를 많이 낮추어서 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어렵다는 COIN(counter insurgency) series도 2점대 웨이트의 The British Way로 나오는거 보면요. GMT 하면 역사가 빠지지 않는 그런 고집스러운 면이 좋으면서도 유저 친화적인 변화도 좋네요! 품질과 아트웍도 정말 거품 없이 잘나오는 점에서 타 워게임 회사와 정말 차별화 되는것 같습니다.

[하나의 종료 조건 트랙인 영국맵 지역! 각 맵 색션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혹시 보드게임 RPG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유료 지도 툴이 있는데 참고해보세요. 이 게임에 사용된 맵 브러쉬 툴(포알못이라 뭔지 잘모르지만)입니다. https://www.mapeffects.co/ (광고 아님 ㅋ) ]

룰 설명도 한 10분에서 15분이면 끝날것 같네요. 게임이 워낙 쉬워서 룰북에 별로 태클을 걸일이 없어요 ㅎㅎ. 오랜만에 gmt games 룰북을 읽으면서 스트레스 프리였습니다. (휴) 아직 안해봐서 게임이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우선 테마적인 매력 때문에 저에게는 재미없을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예전에 커미션드도 참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어서! (팬데믹과 다르게 교회를 덱빌딩으로 계속 뿌려야하는 재미가 좋았거든요 ㅋㅋ 시나리오도 다양하고 다시 구해 보고 싶긴 하네요.) 종교적인 색체를 떠나서 이런 테마가 저에게는 상당히 흡입력 있더라고요! 다만 단점은 역시 이벤트 카드에 많은 영문이 있어 언압은 있는 편이지만 영어 능력자 한분이라도 있으면 이벤트는 라운드당 한번 해결 해주는거라 해볼만 한 것 같긴해요. 액션의 종류는 팬데믹 보다 더 적고 오히려 단순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사위 판정은 호불호가 역시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일러 너무 미쳤습니다. 중세 이콘화 같아서 취향 저격입니다 😍 이상 우주 BTS도 있듯이 중세 BTS도 소개 해보았습니다! 얼릉 파티스럽게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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