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17일 당진-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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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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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당진에서 마작을 배우고 싶은 초보자들을 모아 교육하는 마작 벙이 열리게 되었답니다. 선장님이 룰을 알려주기로 했는데 곁다리로 따로 모여 보드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어느덧 인원이 15명이나 되었네요. 시간대 별로 참여한 분도 있고 먼저 간 분도 있었는데 대략 마작벙에 5~6명이 있고 나머지는 3~4명이 각 테이블로 나눠서 보드게임을 즐겼네요.

4월 16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유니, 용, 종오, 미영, 판자, 썸머, 석이, 세이블, 토도톡, 구, 봄, 노선장, 청하, 사자

플레이 시간: PM 01:45 ~ PM 09:15 (초코 참여 게임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마작,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컴플리트 에디션, 아크 노바

초코가 일이 있어 약간 늦게 출발해 40분 후에 아디스 브라운 카페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1층 안쪽 테이블 2곳에서 사람들 7명 정도가 모여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답니다. 한 팀은 붉은 대성당, 나머지 한 팀은 파주 슈필에서 구입한 프로젝트 L를 플레이하고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에 마작을 알려주는 룸으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마작 (Mahjong)

마작 룰 설명을 듣고 있는 유니, 용, 썸머 그리고 룰 설명자 노선장님이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초코는 커피를 주문했답니다.

카페 주인장님이 직접 만든 커피라고 하네요. 졸렸는데 쓰디쓴 커피를 먹으니 정신이 번쩍 낫답니다. 은근 맛도 있어 중독이 될만하더군요.

룰 설명을 들었는데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참 힘들었네요. 그래서 썸머, 초코 옆에 선장님이 붙어 게임을 하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경험자인 유니님과 관심이 없다가 참새작 같은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던 용님이 아주 빠르게 이해하셨네요.

초보는 처음에는 머리 1개와 몸통 4개를 먼저 만들어 보라는 세이블님의 조언이 있어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네요. 프로젝트 L를 끝마치고 온 판자, 세이블님이 마작을 구경하면서 썸머와 초코에게 추가로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뭔가 숫자의 나열이나 모양 혹은 글자를 맞춰 나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다만 함부로 남이 버린 패를 먹으면 안 되더군요. 처음 그렇게 했다가 그렇게 하면 완료하기 엄청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주어 다음부터는 조심하게 되었답니다.

썸머님이 패가 너무 잘 들어와 단 1개의 패만 받으면 승리할 수 있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입 밖으로 꺼낸 말실수 때문에 다른 분이 눈치채 베렸네요.

그래서 이러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든 용님이 먼저 완료해 게임을 끝내게 되었답니다. 너무 아쉬워하는 썸머님. 공개한 패를 보니 정말 패가 잘 들어 왔더군요. 판자나 선장님이 계산해 보니 만약 성공하면 10,000점 이상 얻을 수 있던 패였답니다.

이렇게 동으로 시작해 4번을 플레이해서 한 시기를 끝낸 후 종료하게 되었네요. 더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건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해보기로 합니다.

용, 썸머님이 게임이 매우 재미있어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공부해서 다음에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초코도 재미를 느끼는데 룰에 대해 공부를 좀 더 해야 제대로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또 초보 강의가 있다면 또 들어야겠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종료하고 다들 흩어져 새로운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게임 도중 청하, 사자님도 도착해 함께 할 파티원을 모집하게 되면서 새로운 보드게임 팟이 만들어지게 되었네요.

초코는 용, 세이블님과 함께 세이블님이 갖고 온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기대하게 되었네요.

2. 미드가르드의 챔피언: 컴플리트 에디션 (Champions of Midgard: Big Box)

게임을 세팅하는 세이블님. 확장을 포함해야 낫다고 해서 보드판 옆에 추가 맵을 놓게 됩니다. 같이 도와서 게임을 세팅한 후 세이블님의 룰 설명을 들었는데 생각 보다 쉽더군요. 하지만 점수 내는 게 쉽지 않았네요.

각자 바이킹을 선택하게 되는데 초코 - 랑힐, 세이블 - 라그나르, 용 - 잘레브였네요. 게임은 보통의 일꾼 놓기 게임처럼 자신의 일꾼을 특정 칸에 놓아 해당되는 자원을 얻는데 이것을 통해 얻은 주사위가 병사가 되어 4군데에 있는 괴물들을 처치해 점수를 얻는 방식이네요.

물론 싸우다 보면 자신의 주사위가 피해를 입고 사라지는데 그때 얻은 토큰을 통해 발할라의 영광 카드 같은 일회용 카드도 얻게 되는 형태랍니다.

용님의 캐릭터가 처음에는 안 좋을 줄 알았는데 게임이 진행될수록 좋은 캐릭터군요. 그리고 매 라운드마다 괴물을 처지 하는 게 낫더군요. 이것 때문에 초기 점수가 서서히 벌어지게 됩니다.

괴물 중에 지상과 바다에서 무찌를 수 있는 괴물들이 있는데 특히 바다에서 해치우는 괴물들의 점수가 상당하더군요. 라운드가 총 8턴 중에 중후반 들어 사람들이 배를 타고 괴물을 잡으러 가게 됩니다.

지상이나 바다를 가기 전에 여정을 통해 시련을 겪게 되는데 무사히 지나갈 때도 있지만 자원을 잃거나 중요한 주사위도 잃는 경우도 있네요. 바다는 특히 고기를 같이 실어야 주사위 병사가 굶주리지 않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하네요.

초반부터 열심히 바다로 나가 사냥한 용, 세이블님이 치고 나가면서 초코는 뒤처지게 됩니다.

후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후반에 딱 2장만 있는 강력한 괴물들을 해치우면 얻는 카드가 정말 좋더군요. 세이블님은 35점을 얻고 일꾼 1개를 제거 당하지만 이것 때문에 용님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고 용님은 15점+3점을 더해 얻었네요. 초코가 1턴만 더 빨랐다면 35점을 얻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네요.

그래서 막판은 용, 세이블님 두 명은 선두 각축전이 벌어졌고 겨우 2첨차로 용님이 이겼답니다. 나중에 추가 점수 카드, 자원 등도 계산하니 그렇게 나타나더군요.

너무나 아쉬워하는 세이블님과 겨우 승리를 움켜준 환호하는 용님이 모습이 보였답니다. 게임은 은근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데 영웅 능력을 잘 활용해야겠네요. 다음번에는 다른 영웅으로 플레이를 하면 좋겠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 먼저 일어나 떠난 분들도 있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일어나게 된 사람들도 있었네요.

그래서 후반에 남은 사람은 10명. 각자 3~4인으로 모여 3팀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초코는 미영, 석이님과 함께 아크노바를 하게 되었답니다.

3. 아크 노바 (Ark Nova)

종오님과 여러 번 플레이를 통해 고수가 된 미영님이 있어 게임이 금방 끝날 거 예상하고 플레이를 했답니다.

초기부터 카드빨이 무시 못 하는군요. 많이 얻은 카드를 버린 경우가 많았답니다. 무엇보다 경험이 풍부한 미영님이 빠르게 보호 프로젝트에 작은 숫자부터 들어가 카드 업그레이드 테크를 타는 덕분에 빠른 속도로 나가더군요.

후원자를 초코는 많이 얻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무엇보다 제 앞 플레이어인 미영님이 초코가 갖고 가고 싶은 카드나 여러 토큰들이 먼저 가져가 버리거나 게임 라운드를 종료시켜 손에 있는 카드를 버리게 만들어 기회가 날아가 버린 경우가 제법 있네요.

그때마다 비명을 질러버리는 초코. 으으으~~ 괴로운 게임이 되어 버렸지만 착착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역시 고수들은 다르구나라고 말이죠.

석이님도 오랜만에 해서 버벅거리거나 카드를 잘못 알아 본 경우가 있었네요. 특히 돈은 엄청 많이 쌓여 가는데 조건이 맞지 않아 내려놓지 못한 카드도 몇 장 있었답니다.

다만 카페가 문을 일찍 닫는 바람에 아쉽게 게임을 중단하게 되었네요. 좀만 더 플레이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보호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네요. 하지만 미영님은 자신은 2턴만 더 하면 게임을 종료 시킬 수 있다고 말해 초코와 석이는 놀랬답니다. 한 30분만 더하면 미영님의 승리로 끝나는 게임이었네요.

게임을 정리하면서 다른 팀도 모두 정리하고 있었네요. 게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모두 작별 인사를 하며 다음 모임을 기약하게 됩니다.

다음날 초코는 오전에 서산 모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야간출근 전 잠시 플레이를 하게 된 것이죠. 두부님도 빌리지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됩니다.

4월 1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두부, 아산, 쿠키, 카레맛우유

플레이 시간: AM 10:10 - PM 01:55

플레이 게임: 어스, 커피 러시

이번에 구입한 어스와 빌리지를 플레이해볼까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카페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아산님도 마침 동시에 도착했네요. 먼저 올라가 테이블에 앉고 음료를 주문하러 가보니 두부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음료인데 블루밍 파인애플 라씨인데 달콤하고 맛있더군요. 매번 찾아오면 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카레님도 갓난아기 딸과 함께 도착했네요. 각자 준비 카드를 받고 저보다 룰 설명을 잘하는 카레님이 어스 게임에 대해 간단하게 룰 설명을 하게 됩니다.

어스 (Earth)

룰 설명을 들어보면 푸에르토 리코의 진행 시스템에 윙스팬과 에버델의 종료 조건을 합친 스타일의 게임이었네요.

각자 초기 세팅 카드에 맞게 카드를 받고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카드 사진이 참 이뻤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 보니 카드에 씐 기호를 보느라 여념이 없었답니다.

이것도 카드 빨 이 있다 보니 잘 나온 사람은 정말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카드도 나오더군요. 이번 게임에는 카드가 잘 안 섞여서 이벤트 카드가 별로 안 나왔답니다.

다만 카드 색상이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애매한 게 몇 장 보이더군요.

다들 풍족하게 놓다 보니 새싹 녹색 나무 마커가 모자를 정도였네요. 거기에 토양 토큰마저 부족할 지경이었으니 말이죠. 게임은 아산님이 16장의 카드를 놓으면서 이번 차례 다들 플레이를 하고 마치게 됩니다.

이후 중앙에 있던 동물 카드 4장의 승리 조건과 생태계 2장& 개인 생태계 점수 마커까지 포함해 마지막으로 점수 계산을 하고 게임을 끝마치게 되었네요.

재미있지만 신경 쓸 것이 좀 많은 게 아쉬웠네요. 그리고 색상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카드가 있어 애매하다는 점이네요. 나중에 FAQ가 나오면 카드 사용에 있어 애매한 점을 보완해 줄 것 같아 기대하는 중이네요.

새로운 게임을 하고 난 뒤에 빌리지를 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꽤 지나가서 이것은 맛보기로 펼쳐놓고 카레님의 간단 설명 이후 다시 닫게 되었네요. 시간이 이제 1시간 박에 안 남았기 때문이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구님이 잠시 치과 때문에 근처에 왔다가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놀러왔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어스 플레이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나중에 가이아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두부님이 테라미스티카와 가이아를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했네요. 초코는 구님이 테라포밍 마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크 노바를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시간이 되면 꼭 함께 하면 좋겠네요. 어스 게임을 끝나는 걸 보고 구님도 떠났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화제의 게임 커피 러시를 하게 됩니다.

2. 커피 러시(Coffee Rush)

게임 컴포를 공개하니 다들 너무 이쁘고 귀엽다며 감탄해 하더군요. 룰을 카레님과 초코가 보고 왔기 때문에 카레님이 설명해 주고 약간 애매한 부분은 룰북을 보고 수정하며 알려주었네요.

카레님이 아기를 봐야 했기 때문에 다른 4명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일꾼을 움직여 재료를 얻지만 특별한 음료의 재료는 구하기 쉽지 않아 주문을 해결하지 못해 벌점을 받는 경우도 있었네요. 무엇보다 내가 주문 완료를 하면 내 다음 플레이어 2명에게 추가 주문서를 넣어줄 수 있어 이걸로 다른 사람들은 주문서 완료를 위한 압박이 거세지게 됩니다.

주문을 완료한 카드 3장을 버리며 가운데 특수 능력 타일을 개발해 능력 활용을 더 하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하는 동안 정말 다른 사람들이 주문서 1~2개는 꼭 완료해서 이렇게 밀려드는 주문서가 많았네요. 그래서 1~2개는 포기해야 하더군요.

마지막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카드덱이 전부 소진하면서 마지막 게임 라운드를 돌고 끝나게 되었네요. 사람들이 은근 룰이 쉬우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고 상대방에게 계속 견제 주문서를 넣어 바쁘게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무엇보다 컴포가 너무 이쁜데 가격도 저렴해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 같았답니다. 함께 플레이해본 3명이 모두 이거 구입해야겠다고 하는 거 보면 재미는 확실하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니 딱 야간 출근할 시간이 되어 자리를 정리하고 모두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쉽네요.

다행히 다음날도 오전 보드게임 모임이 열린다고 하니 참 부럽네요. 이번에는 플레이하지 못한 빌리지를 해본다고 하니 나중에 룰을 알려달라고 해야겠네요.

이것을 끝으로 이틀간 이루어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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