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넷째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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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7 오전 2:21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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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3월 26일 3월 4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번 주는 회사 모임이 생각보다 많았고, 주말에는 머더 미스터리를 드디어! 플레이 했습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후기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번주도 전략 보다는 파티파티한 느낌으로 많이 즐겼네요~!

<사바나 파크> - 4인 플레이 [3월 20일]

- 칼데라 파크 출시 기념, 사바나 파크를 오랜만에 4인플로 돌렸습니다.

- 선 플레이어가 고른 타일을 나머지 모두 함께 다른 위치로 옮겨 놓는 게임이며, 가리지 않은 풀&나무에 따른 점수와
이어져 있는 동물 타일 x 물 웅덩이로 점수를 더해, 가장 높은 점수의 플레이어가 이기는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 항상 내가 다음턴 쓰고 싶은 타일은... 내 옆사람이 사용해버려서, 어떤 타일을 쓸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게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 오랜만에 하고나니깐 과거 기억보다 더 재밌어서, 칼데라 파크 구매도 고민이 되네요.

<화이트홀 미스테리> - 3인 플레이 [3월 21일]

- 이 날은 강남 <제로월드>에서 '제로' 라는 프리미엄 방탈출을 2시간 정도 진행하고, 근처 보드게임 카페로 왔습니다.

- 최대한 나머지 2분이 안해본 게임들을 하고 싶어서, 골랐던 첫 게임은 요 근래 와이프랑 많이 즐겼던 화이트홀 미스테리 입니다.

- 회장님(소모임장)이 살인마를 맡고, 저와 후배가 2인 1조로 수사관을 맡았고, 첫번째 사건 발생지 주변에서 12라운드 까지 해매다가...
두번째 사건 발생지를 거쳐, 세번째 사건 직전에 잡아내며, 승리 하였습니다.

- 2인 이상으로는 처음 해보는데, 확실히 수사관 쪽이 굳이... 여러명일 필요가 없는 느낌이라, 2인 초과는 화이트 채플을 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다섯 부족> - 3인 플레이 [3월 21일]

- 4인이면 완전 별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다섯 부족입니다. 보드게임 카페라서 확장 없이 본판 진행하였습니다.

- 만칼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5가지 색상의 일꾼 효과를 사용하고, 해당 땅의 효과를 사용하여 효율 적으로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 3명이 모두 각자 다른 전략으로 전령만 엄청나게 모으는 회장님, 초반은 시장만, 후반에는 땅만 먹는 저, 뭐든 2등을 하는 후배까지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 승자는 회장님이였는데, 이게... 패시브 전령이 저렇게 까지 많아 지니깐 모든 행동에서 이득을 보셔서... 뒤집을 수가 없었습니다.
(추가로 후배와 저와 계속된 치킨 레이스로 선 경쟁을 벌였던 문제도 있습니다.)

<데드 맨스 드로우> - 3인 플레이 [3월 21일]

- 머리도 식힐 겸, 간단한 떡볶이와 치킨 식사 이후 데드맨스 드로우 플레이입니다.

- 대표적인 푸쉬유어럭 장르의 카드 게임이며, 카드를 뽑고 능력을 발동하는게 전부인 쉬운 파티게임입니다.
카드는 얼마든지 뽑아 볼 수 있지만... 똑같은 카드를 2번 깔게 되면 즉시 터져서 카드를 가져갈 수 없게 됩니다. (말 그래도 한장 더? 게임입니다.)

- 빠르게 2판 정도 플레이 하였는데, 확실히 언제 해도 재미있는 게임 같습니다.

<플릿 더 다이스> - 3인 플레이 [3월 21일]

- 마지막 게임은 혹시나 카페에 게임이 없을까봐, 종이, 카드, 주사위만 따로 가방에 챙겨온 플립더 다이스로 마무리합니다.

- 주사위를 굴려 효과를 발동하고, 나의 배 & 항구 건물등을 업그레이드해서 점수를 획득하는 롤 앤 라이트 게임입니다.

- 세자매 작가의 전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여기저기 추천을 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참 좋지만, 보드게임 종이 판이나 설명서의 오역 등의 큰 문제가 있어서... 구매까지는 그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베런파크 + 그리즐리 확장> - 4인 플레이 [3월 22일]

- 원래는 라마랜드를 해볼까 했는데, 게임을 꺼내던 도중 배런파크가 보여서 참지 못하고 또 돌려 버렸습니다. (같은 작가 전작부터 먹이기...!)

-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확장 모드인 모노레일 확장 까지 함께 포함하여 즐겼습니다.

- 4인 꽉 채워서 플레이를 하니깐 업적 경쟁이나, 초록 타일쪽에서도 금방 떨어지는 바람에 마지막에 가서는 서로 혈안이 되는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 모노레일에 집착하다가, 땅 2개에 곰 조각상(꽉 채운 후 보상)을 못 넣는 바람에 처참한 점수로 3등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스플렌더: 대결> - 2인 플레이 [3월 23일]

(어째서 준비 사진만?! - 끝날 때 사진을 찍었던거 같은데... 저장을 안눌러서...이런...)

- 1월 말 부터 진행하였던, 동아리 스플랜더 리그전의 마지막 4차전 경기였습니다. 현재까지 3승을 했던게 제가 유일했던터라 이번만 이기면 확정 우승이여서
요근래 보드게임 중 가장 집중해서 달렸고, 빨간색으로만 10점을 성공 시켜 4전 4승으로 리그전 1등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얏호! (하지만 사진은 날렸...)

- 우승 상금으로 10만원 상당의 보드게임을 구매할 수 있어서, 각 사이트를 돌면서 어떻게 하면 금액을 최대한 채울 수 있을까만 30번째 고민중입니다.

(일단... 지금 높은 후보는 '아를의 평원 빅박스' + 리틀타운 or 토피어리를 구매해서 가격을 맞추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자이푸르> - 2인 플레이 [3월 23일]

- 리그전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남은 30분 동안 진행한 자이푸르입니다.

- 특정 색상의 카드를 모아서, 시장에 팔고 점수를 많이 얻으면 이기는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가져가는 과정 중에 중앙 시장의 카드를 교환하거나,
낙타를 통해 더 많은 교환을 하거나, 카드를 많이 보아서 보너스를 받는 등의 세부 규칙들로 인해 각자 전략 수정이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참 쉽고 직관 적인 룰이라서 아무나 3~5분 내로 가르쳐 주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 이번 리그전이 끝나면서, 2인용 게임들도 돌릴 기회가 적어져서 아쉽습니다. 아직 패치워크를 비롯한 몇가지가 남았는데 ㅠㅠ

<머더미스터리: 시체와 온천> - 5인 플레이 [3월 26일]

- 드디어 머더미스터리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기에 짧은 후기만 남깁니다.

- 일단 1명의 관전자를 포함하여 5명 모두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으로 평가하였고, 바로 다음 <웬디, 어른이 되렴> 을 동일 멤버로 진행하기로 하여서,
각자에게 미리 캐릭터 설정집을 나눠주고 다음 모임 전까지 숙지하고 모이기로 약속 되었습니다. (모두가 왜 1회성이냐! 더하고 싶다를 외쳤습니다.)

- 크라임씬이나, 추리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꼭! 해봐야 할 게임으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단, 거짓말 치는 것이나 롤 플레잉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호불호가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이걸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게임이기에...!

<아발론 빅박스> - 6인 플레이 [3월 26일]

- 머더 미스터리 이후로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바로 아발론을 진행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6인 최적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멀린, 퍼시벌, 믿을 수 없는 부하, 일반인 Vs 모르가나, 암살자로 진행하였습니다.)

- 대부분이 첫판이였던것 치고는 맨 첫판 에러 플레이를 제외하면 2~3판 모두 에러 없이 잘 수행되었습니다.

- 확실히 기존 아발론 레지스탕스보다 아트가 주는 매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구매 후 매우 만족하는 게임입니다.

<노팅엄의 지방관> - 6인 플레이 [3월 26일]

- 다음은 오랜만에 한번 돌려 볼까 싶어서 꺼내 온 노팅엄의 지방관입니다.

- 각자가 사과, 빵, 닭, 치즈를 도시로 들여 오는데, 중간에 밀수품을 함께 끼워 넣어서 추가 점수를 노리는 게임입니다.

- 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지방관이 되어서 밀수꾼들을 잡아서 돈을 벌거나, 밀수꾼들과 협상을 통해 돈을 뜬어내는 재미가 일품인 협잡 게임입니다.

- 게임 중간 서로 돈을 통해서 계약이 성사되면, 그 계약을 깰 수 없는것이 게임의 규칙이기에, 서로에게 1원이라도 더 받아 내려고 돈을 요구하고,
그 이상은 못 준다고 배를 째버리고, 옆 사람이 돈을 주면서 저사람좀 밀수 잡아보라고 권유하는 난장판이 즐거웠습니다.

- 다만 이 게임은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일품인 만큼, 약간 감정이 상할 요소들이 있어서 많이 편한 지인분들이랑만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법사와 움직이는 탑> - 6인 플레이 [3월 26일]

- 오늘의 그리고 4주차의 마지막 게임은, 마법사와 움직이는 탑 6인 풀팟 플레이 입니다.

- 지난 번의 물약을 버리지 않고 다시 뒤집었던, 에러플레이를 수정하여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즐겼습니다.

- 다만 인원수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다운 타임 동안 내가 가진 계획들이 100% 깨지는 상태가 되어서, 전략성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 하지만 이 게임은 어짜피 파티 게임처럼, 내 말이 어디갔지? 너 말도 가둬 버릴꺼야 하면서 즐기는 게임이라 즐겁게 즐겼습니다.

- 마지막에 운 좋게, 이동 카드가 딱 뽑아져서 1등으로 마무리합니다. (물약을써버린걸 보고, 와이프는 이기겠다고 마지막 주사위의 신까지 믿어버렸습니다.)

이번 주는 일단 머더미스터리를 한번 해봤다는 것에서 부터 매우 만족스러운 주말이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많은 게임들을 즐기고, 후기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

※ 다들 스카페이스가 오는 것 같은데... 다다에서 주문 해버린 저만 4월에 오는게 너무 슬프네요...

※ 텐페니 파크는 정리를 하긴 했는데, 영 마음에 안들어서... 대형 다이소에서 적당한 플라스틱 통을 구해서 재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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