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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드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1월 1일에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종류는 많이 안 되지만 각 게임을 반복해서 하면서 깊은 재미를 느꼈네요.
1월 1일: 3인플, 빌리지 2회 아그리콜라 2회
1월 첫날 친구가 왔습니다. 함께 떡국을 먹고 3시경 부터 9시 반 정도까지 쉬는 시간 빼고 약 6시간 게임을 했네요.
시간이 어떻게 흘렀나 모르게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 친구는 전에 제가 6인 게임 (딕싯 배팅룰), 8인 게임 (아발론 힘들어요) 등에서 함께 게임을 했던 친구입니다.
기본적으로 보드게임을 좋아하고, 이 날도 게임하려고 날 잡고 온 것이었죠.
저는 항상 게임을 하면 (특히 전략게임이라면) 최소 2회는 연속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처음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게임에 임할 수 있고, 제대로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서요.
다양한 게임보다는 하나를 진득하게, 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사실은 빌리지나 아콜 중 하나만 2회 하려고 했습니다. 빌리지를 2회 하고 나니 뭔가 아쉬워서 아콜도 2회 했네요.
두 게임의 공통점은 가족을 늘려나간다는 점, 실제로 삶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뭐 좀 해 볼만 하면 어느새 게임이 끝난다는 점 등이겠네요.
빌리지는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잘 먹혀들 테마와 아기자기함, 룰의 간단함 등이 장점입니다.
처음하는 친구도 금방 적응해서 잘 플레이 했습니다.
아내와 여행위주, 친구는 장터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 저는 여행은 완전 포기하고 잘 죽기 전략으로 갔습니다.
특히 1세대 2명을 교회에 첫 라운드에 집어넣는 작전이 좋더라고요.
교회에서의 게임종료 점수는 포기하고 1세대 2명을 교회에서 죽게 만드는 전략이죠, 중간중간 2점씩도 얻고요.
그리고 나서 한 명을 의회에 넣어서 1원씩 3점 얻기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저는 돈 쓰는게 좋더라고요.
두 번째 게임이 되니 다들 더 적응해서 큐브 3개로 액션도 하고 서로 견제도 하면서 치열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두 번다 승리했네요. 아내랑 2인플시에는 조금씩 약하게 해 주지만 다인플 때는 저도 열심히,,,
뭔가 전략이 고착화되는 느낌인데, 다음엔 일부러라도 여행을 많이 보내봐야 겠네요. 곧 여관확장 사겠는걸요,,
다음으로 아그리콜라를 펼쳤습니다. 세팅후에 간단히 밥을 먹고 가족룰부터 시작. 2번째 게임에 기본카드 넣고 했습니다.
모임을 늘 제가 주도하다보니 게임 설명 실력도 많이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요,,,
빌리지도 그렇지만 아콜도 자신의 순서에 해야 되는 일은 간단한 편입니다. 동그란 가족말 하나 액션칸에 놓고 해당하는 일 하기.
어떤 일을 먼저 하느냐, 얼마나 기다려서 먹을 것이냐, 지금 어느 게 더 좋은 액션이냐, 등등은 경험이 중요하지만요.
이 날 처음으로 구걸 카드가 사용되었네요.
아내가 다른 일을 하다가 밥 준비할 타이밍을 놓치고, 제가 밥을 앞에서 끊어가는 바람에,,,저도 먹고 살아야 되잖아요,,
저는 이 날은 특이하게 두 번다 3인 가족으로 마무리 지었네요. 보통 4인이나 5인으로 끝내는 편인데요.
어찌 하다보니 늘리는 타이밍을 놓치고, 늘릴만할 때 보니 그냥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밀고 나갔습니다.
결과는 또 제가 2연승. 처음하는 친구는 게임 이해력은 좋았지만 역시 경험부족으로 다양한 자원을 획득하지 못한 게 패인.
두 번째 게임에서는 카드에 신경쓰느라 기본적인 플레이를 놓쳐서 다들 점수가 저조했습니다.
아콜은 결과 상관없이 다들 너무 몰입해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얼른 K, I 덱을 해 봐야 될텐데요.
앞으로 이 친구랑 3인플을 꾸준히 추진해 봐야 겠습니다. 빌리지가 어느 정도 고착화 될 때쯤 촐킨을 시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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