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즐긴 게임 간단후기 : 듄 임페리움 익스+불멸, 브라스 버밍엄, 퍼스트 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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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11:23

1. 퍼스트 랫

- 플레이어 : 나, 와이프, 딸(초등)

최근 가족게임 구매를 자제하고 있었는데, 여러 후기에서 뽐을 받아서 구매 후 배송 온 바로 다음날 가족과 즐겨보았습니다.

구입한 이유가 배우기 쉬워 초보에게 권하기 좋고, 게이머가 즐기기에도 충분한 약간의 전략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미리 즐기고 추천해주신 회원님들의 안목은 정확했습니다. 귀여운 자원이며,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타일로 인해 자신만의 엔진을 구축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여러 마리 쥐가 이동할 때 반드시 같은 색깔의 칸에 멈춰야 한다는 부분과 한 칸에 자기 쥐가 함께 있을 수 없고, 다른 쥐가 있으면 치즈를 줘야한다는 룰 때문에 게임을 잘 할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했고, 다양한 점수 획득 루트가 있어서 리플레이성도 제법 높아보였습니다. 또 여러 상점에서 치즈 안내도 아이템 들고 스타트 지점을 튀는 부분에서 몇 번 빵터졌습니다. 여러모로 저처럼 초중등 학생있는 댁이나 보린이가 많은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적녹색맹 타일과 같은 칸에 가도 치즈를 안줘도 되는 만화책을 가진 와이프에게 석패를 당했습니다. 저는 전구를 끝까지 달렸는데 나름 보너스가 많아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딸래미는 터널을 이용해서 빠르게 우주승무쥐를 많이 만드는 전략을 썼는데 역부족이었네요. 다음 게임은 딸래미가 원하는 만화책 한 권 주고 해볼까 합니다.

2. 브라스 버밍엄

- 플레이어 : 나, D모임장, D모임원

- 언제나 즐기고 싶은 게임입니다. 올타임 베스트 5에는 늘 드는 버밍엄입니다. 나름 손맛을 위해 사각코인캡슐도 씌우고, 아이언클레이칩도 고매하고, 3D프린팅도 배워서 배와 기차도 출력해보고, 포맥스로 오거도 제작해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들인 게임이라 제 생이 다할 때까지 즐길 것 같습니다. 이번 게임은 제가 운하 시대에 제철소 타이밍이 좋아서 대출없이 개발과 운하를 적절히 잘 놨고, 철도시대에 수차례 대출로 철도 위주의 플레이로 재미를 봐서 승리할 수 있었네요. 함께 하시는 분들이 초반에 양조장을 계속 짓는 플레이를 하셔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았고, 게임매너가 너무 좋은 분들이라 서로 의견도 나누고 코치도 하면서 아주 즐겁게 플레이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시간날 때마다 뵙고 싶은 분들입니다. 역시 보드게임은 누구와 즐기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듄 임페리움(익스+불멸)

- 플레이어 : 나, D모임장, D모임원

- 불멸이 나온 후 너무 재미있어서 최근에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원탑 듄입니다. 이녀석도 브라스처럼 싱기버스 뒤져서 출력할 수 있는 아이템은 열심 출력하고 포맥스로도 오거를 만드는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지난 주에 플레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못 찍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대신 올려봅니다.

게임은 어쩌다 제가 베네 틀래이랙스 트랙과 연구 트랙의 끝까지 달리게 되었고, 나머지 분들은 수송을 양분하시는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신 제가 덱빌딩이 순조롭게 되어 에픽모드로 10라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점 두명에 12점 한 분이 나오는 초접전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초모르키 기술타일 덕분에 운좋게 승리할 수 있었네요. 플레이하면서 늘 선택의 장애로 고통받으며 모두들 진짜 미쳐버리게 잘 만들었다는 감탄을 계속하며 너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이상 한 주 동안 즐긴 게임 간단 후기를 마칩니다. 이번주에는 또 다른 분들과 모임이 있어 벌써부터 설레네요. ^^

힘든 월요일이지만 다들 다음에 즐길 게임을 기대하며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길 바래요~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