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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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day 블로그 테스트~
[택배싸운드] 녹음실 후기입니다.
새해를 몇시간 앞둔 저녁.
이런날 나다니면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장고애비군과 최장고군을 꼬셔 녹음실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맞이 하기로 했습니다.
저나 장고애비군은 여자친구가 있고 최장고군도 만나는 분이 있는데 남자 셋이 이렇게 모이게 되네요 ㅋㅋ
최장고군네 회사가 이런 날에 회식을 하는 바람에 저는 종무식까지 얼른 마치고 장고애비군과 만나 저녁을 먼저 먹었네요.
심야 보드게임은 체력 아니겠습니까!! 쪽갈비 집으로가서 소주 한병 나눠 마시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제가 매운걸 잘 못먹어서 매운맛 약하게 해달라고 해서 시켰는데.. 그래도 맵네요.
돌주먹으로 입을 한데 쎄게 얻어맞은 느낌이더군요 ㅋㅋ 그래도 결국 맛잇게 다먹었네요~ 이렇게 퇴근하고
소주 걸친 저녁식사를 하다보면 이렇게 나이를 한살 한살 먹나보다 체감하게 됩니다.;;(30대 이상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허허허)
1.타르기
피곤한 상태에서 매운음식에 소주를 먹었더니 머리가 아찔 하더군요 ㅋㅋ 매운기운인지 술기운인지 ㅋㅋ 너무 추워서 급하게
녹음실로 도망쳐왔네요~ ㅋㅋ 첫게임은 제가 늘 지는 타르기 입니다. 왜 난 이걸 장고애비군에게 못이길까요 ~
중반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타르기는 실수가 나옵니다. '아 저기놓을껄!!' 하는 마음..
안정적으로 후반까지 진행해나간 장고애비군이 결국 큰 점수차로 승리했네요... 언젠간 이기겠죠?
일단 여친님과 연습을 좀 해야할 듯 싶네요.( 절대 Fungi.에 지쳐서 그런게 아닙니다;; 새로운게임도 해봐야죠 ㅜㅜ)
너무 추워서 잠시 코코아를 끓였습니다. 코코아가 이상한지 스틱 두개를 털어넣어도 맛이 밍밍한느낌이네요 ㅋㅋ 잘 안섞일 정도로 부엇는데..
티스푼은 녹음실 만들 당시 제가 골라온건데 볼때마다 잘고른 것 같단 말이죠~ ㅋㅋ 기분좋아지는 티스푼입니다.
2. 카르카손 + 여관과 대성당
두번째로는 이번마저 1:1을 모두 질수 없단 생각에 제가 자신있어 하는 카르카손을 꺼냈습니다. 일명 파란통 1번 확장을 추가해서
더욱 재미있어진 카르카손인데요. 이날도 저는(?)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1:1은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잘 할수 있는게임이라 그런가요? ㅋㅋ
저는 두개 뿐인 대성당 타일을 이용해 성을 두번다 완성시키며 큰 점수를 얻고 장고애비군의 성들엔 빈대붙어서 적어도 같이 점수를 먹게끔 하고
장고애비군의 여관이 딸린 길에도 기생을 붙으면서 점수루트를 다 차단해버렸네요 ㅋㅋ 점수차이가 꽤나 벌어지면서 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카르카손은 세팅도 편하고 게임도 간편해 언제든 즐기기 참 좋은 것 같네요~슬슬 타일들의 대략적인 수량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거 같아
좀더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3. 아키올로지
최장고 군이 얼추 다와가는 것 같아 멀할까 하다가 간단하게 하나 하고 있자고 해서 꺼낸 아키올로지 입니다.
저의 쥐약과도 같은 셋컬렉션 장르 ㅜㅜ 2인플에는 모래푹풍이 6장 다들어 가있어 카드 한장 한장 깔때마다 조이는 맛이 장난이 아니네요.
초반에 제손에 운좋게 지도 세장이 들어와서 피라미드 탐험으로 대량의 카드를 얻어 초반에 조금치고 나갔습니다.
장고애비군도 뒤질세라 컵카드를 두장씩 꼬박꼬박 팔면서 쫓아왔네요~ 제손엔 나름 고코스트의 카드들이, 장고애비군엔 도둑이 잘 나오면서
나름 균형있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쯤에 장고애비군이 모래폭풍을 두번 연속 뽑으면서 게임이 마무리 되었네요~ ㅋㅋ
작은 점숨 위주로 꾸준히 내려놓은 제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1:1을 이렇게 리드하긴 얼마만인지 ㅜㅜㅜ 그동안의 설움 ㅜㅜ
4. 다크호스
최장고 군이 도착했고 가볍게 뇌풀이(?)로 다크호스를 한판 했네요~ 지는 사람이 게임 정하기~
살살 낚시로 다크호스인 1번말을 4위까지 올리니 장고애비군이 덥썩 물더군요. 그의 손에 다크호스 토큰이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과열 되기 시작하네요. 다크호스가 3위와 5위 사이를 왔다갔다 반복하는 도중에 최장고 군마저 토큰을 집어갔습니다.
먼가 2:1의 대결 구도가 ㅋㅋ 제 손에 3위 말 낙마 카드가 있었는데 다크호스는 2위이고 제가 마권을 가진 말이 3위라 이카드를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최장고 군이 2,3위 순위를 바꿔버려서 제가 다크호스를 낙마 시켜버렸네요 ㅋㅋ 아 어찌나 통쾌한지 ㅜㅜ
우연치 않게도 최장고 군과 장고애비군은 마권도 똑같이 들고 있어서 동점이었네요 ㅋㅋ 아 오늘 저의 자잘자잘한 승리가 많군요 ㅋㅋ
5. 닌자토
이제 제법 볼륨이 있는 게임을 돌려보고자 닌자토가 선택 되었네요. 구매하고 나서 한번 하고 제가 입원하는 바람에 묻혀버렸던 게임 ㅋㅋ
그당시 처음 테플이라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는데 오늘 다시해보니 꽤 깔끔하게 진행되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한 듯 싶습니다~
일꾼놓기 게임이고 석기시대랑 많이 유사한 점들이 있는데요~ 더러운 주사위 빨을 더러운 카드빨로 바꾼 시스템이랄까요 ㅋㅋ
석기시대 원시인들의 고달픈 삶을 일본 봉건시대때 닌자들의 고달픈 삶으로 의 교체? ㅋㅋ
닌자를 테마로 한 게임이라고해서 만화 '나루토'라던가 화려한 대결! 이런게임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ㅋㅋ
잘나가는 가문의 후원을 받기 위해 다른 가문의 보물들을 훔치고 원하는 가문의 가신들에게 뇌물을 바치고... 수련을 하고.. 여러가지 소문을 흘리며...
정치적으로 살아남기위한 생존의 게임이랄까 ㅜㅜ
플레이어들은 세개의 표창(일꾼)을 이용해 번갈아가면서 액션을 합니다. 중앙의 여러 가문들의 가택에 침입하여 경비를 물리치고
보물을 구하고 그 보물들로 소문을 퍼뜨리거나 가신들을 포섭하고 , 사부에게 여러 기술들을 배우기도 하면서
세번의 점수계산 단계를 통해 가장 많은 명성을 얻은 닌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게임의 백미는 역시 가택에 침입해 들어가서 경비병들과 싸울때, 보물을 좀더 훔치기로 결정하면 외치는 '반자이'!!!! 에 있습니다. ㅋㅋ
서양인들에게 이런 일본의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할까요... 와패니즘? 어재튼 이런 일본의 신비로운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꽤 유쾌한 성격들이 많아서인지 한국사람들에게는 조금 낯부끄러울 수 있는 이런 리액션들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꽤있습니다.~
하지만 저흰 신나게 외치죠 ㅋㅋㅋ
'반자이!!!!'
가문을 다털어버릴려고 반자이를 외쳤는데 경보를 울리는 경비병이 나오면...좌절만이 ㅜㅜ
제가 실수로 첫번재 점수계산때 아무것도 안하는 바람에 초반에 뒤쳐지고 말았지만;; 본의 아니게 아껴둔 보물들로 폭풍 따라잡기를 시전하면서
게임이 끝나고 결국 2등을 차지했네요~ ㅋㅋㅋ 초반부터 안정적이었던 최장고 군이 몇점을 앞서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게임은 시간나면 언제 리뷰를 쓰고 싶네요~ 이렇게 테마가 독특하고 꽤 잘 입혀져 있는 게임들은 항상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6. 석기시대
최장군의 집에서 협찬으로 케익이 하사되어 케익도 먹었네요~ 먼가 풍족한 연말입니다. 닌자토 플레이 도중 카운트다운을 해서
게임중반이후부터 내내 서로 핸드폰들이 울려대느라 정신이 약간 팔렸었네요 ㅋㅋ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따라 후기에 먹을게 많네..
다음 게임은 닌자토의 형뻘 되는 '석기시대'입니다~ 역시 오랜만에 플레이 해봤네요~ 저는 참 좋아하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꽤나 잘입혀진 테마와 주사위의 다이나믹함 ( 이번엔 좌절만 맛봣지만요...) 밥먹이기의 약간의 압박감? ㅋㅋㅋ
제가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잘 모여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아 확장 구하고 싶다...
장고애비군과 최장고군이 건설쪽으로 겹치면서 저는 도끼테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농사와 러브호텔(?)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도끼를 쭉쭉 올리면서 도끼 관련 카드들을 쏙쏙 모았습니다.
역시 농사가 없으니 일꾼이 5명뿐이어도 밥먹이기의 압박이 오더군요 ㅜㅜ
최장고 군은 주사위가 좀 터져줘서 도끼없이도 꽤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농사를 많이 올려놔서 밥압박에서 해방되고
자원도 꽤나 풍족하고 건물도 여러채있고...
저는 반면 도끼를 열심히 모으니 마치 도끼를 쓰라고 주사위가 거지같이 나오네요 ㅜㅜ
도끼로 간신히 본전만 뽑으면서 빡빡하게 플레이가 됬네요~ 제가 건설을 거의 안했더니
후반에 점수차가 거의 반바퀴 까지 나더군요~ 조바심이 나서 건물 하나 를 짓고 무리해서 카드를 모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가장 앞서 있던 장고애비군의 점수를 계산하니 저를 한바퀴 따라오더군요;;;
오히려 만만하겠다 싶었던 최장고군이 장고애비군 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왓네요... 유물을 8가지를 모으다니 눈치를 못채고 있었네요 ㅜㅜ
저도 도끼 관련 카드를 꽤모으고 유물도 5개를 모아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와서 장고애비군을 살짝 앞지르고 최장고군에게 5~6점 차이로 1위를 내줬네요 ㅜㅜ
오늘 비교적 볼륨있는게임 두번은 모두 순위가 같네요 ㅜㅜ
최장고> 저>>>>>>>>장고애비
(보고있나 장고애비??)
7. 댓츠라이프 미니
장고애비군은 오늘 당연히 밤샘 아니었냐고 아쉬워했지만 내일 일정도 있고 저와 최장고군은 퇴근하고 온상태라 피곤해 마지막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장고애비군은 밤샐줄 알고 낮잠까지 자고 왔는데 아쉽다네요...학생의 여유란....
마지막에 가볍게 할 게임을 댓츠라이프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미니' 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댓츠라이프는 전형적인 '롤 앤 무브' 방식의 주사위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했는지 기억 안날정도로 반가운 게임이었네요~
자기차례때 주사위를 굴리고
자기 말을 움직이던가 아니면 자신 혹은 타인의 말과 같이 있는 '파수꾼'말을 움직이던가 둘 중 하나 선택하면 자기차례는 끝입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그렇게 진행하면서 자신의 말이 위치해 있던 타일에 아무도 없을때 말을 다른 타일로 이동하게 되면 위치해있던 타일을 자신이
먹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타일에서는 서로 마지막에 나가려고 뻐팅기고. 나쁜 타일에서는 서로 먼저 나가려고 발버둥 치는 즐거운
파티게임입니다. 클로버 타일은 마이너스 타일 한장을 플러스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꽤나 강력한 타일이죠~
이렇게 간단한 룰에 플탐도 짧아서 (미니라서 더욱 ~)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결과는 장고애비군이 승리했던것 같네요 ㅋㅋ 저는 꼴찌 ㅜ ㅋㅋ
이렇게 2015년을 맞이하며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2015년에도 재미있는 보드라이프를 바라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뭔가 지르고 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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