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서구] 2022.01.05 보드파크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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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02:39

참석 인원 : 8인

오늘은 진웅님 룰마 입문게임 5인팟과 제가 진행한 자유게임 3인팟이 있었습니다.

원래 자유겜 팟도 5인이어서 오랫만에 콜로세움 한번 하려고 했는데, 한분은 독감, 한분은 몸살기운이 있으셔서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3인이면 에버델이 적당해 보여 에버델 셋팅까지 다 해놓았으나..

아뿔사! 집에 진주개울 확장팩을 놓고 왔는데 거기에 본판 구성물을 일부 넣어놔서 게임을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다시 차에 가서 트렁크를 보니, 3인이서 할만한게...... 테..포..마? 음.. 이걸 해야하나? 불현듯 그제 다굴당했던 기억이....

비티컬쳐를 하자니 3인은 좀 심심할 거 같고, 수영님께도 슬슬 중급게임을 안내해드려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테포마를 픽합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서곡만 추가합니다.

룰설명을 마치고 기업을 고르는데,

저는 포인트 루나와 포볼로그가 뽑혔네요.

우주카드가 하나도 들어오질 않았고, 지구 카드는 그나마 2장이 들어왔기에 포인트 루나를 선택합니다.

마이클님은 쳉싱마스인데 제가 했던 테포마에서는 처음 선택된 기업이네요. 수영님은 3인에서는 약간 애매할 수 있는 타르시스를 고르셨습니다.

저는 첫 라운드부터 서곡 카드와 프로젝트 카드로 메가크레딧 생산 10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타르시스의 카운터 카드. 도시깔릴때마다 동물 자원 추가를 내립니다.

마이클님도 도시 깔릴때 2원을 받는 카드를 내리시네요. 타르시스가 참 애매해집니다.

초반 분위기를 보니, 타르시스 때문인지 마이클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숲까는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게임이 장기화가 될 것 같은 조짐을 보여 스노우 볼을 굴리기로 하였는데, 참 좋은 카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지구 카드 써서 카드 한장 받은게 또 지구카드.. 이런식으로 카드가 당최 손에서 줄어들지를 않네요.

게다가 3원에 카드 하나 사는 것까지 있어서.. 라운드 마다 주는 4장 카드를 많이 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식물 생산력 카드는 볼것도 없이 버렸습니다. 식물 따윈 필요 없습니다.

제가 건축가 업적을 먼저 달성하고, 마이클님이 시장 업적을 달성하십니다.

저는 카드가 11장인 상태여서 전략가까지 노리고 있었는데, 수영님이 TR 35 를 먼저 하시며 테라포머를 달성하셨습니다.

확실히 저와 마이클님이 본판에 타일까는 플레이를 삼가다 보니 수영님의 타르시스가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돈 생산력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고 있었고,

안그래도 돈 많은데 카드 추진 비용 1감소, 카드 추진 비용 2감소, 우주 카드 추진 비용 2감소 등등을 내리자,

마이클님이 이대로 같이 스노우 볼을 굴리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수영님한테 우리 지금 빨리 게임을 끝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맞는 말이죠. 이대로면 제가 필승의 구도였습니다.

한라운드에 받는 돈이 60을 넘어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생돈을 써가며 온도를 올리고 하시는데..

근데 제가 봐도 대충 따져보니, 제가 이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굳이 질질 끌지 않고 테라포밍에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시간이 늦어서.. 집에 가야죠.

마지막 라운드 제 개인판 상황 :

마지막 라운드 화성 상황 : 3인플이라 좀 휑한 느낌입니다.

제가 메가 크레딧 기업상을 먼저 제정하고, 광업기업상도 제정하려고 광물을 안쓰고 있었는데..

눈치 빠른 마이클님이 수영님한테 우리가 지금 하나씩 다른걸 들어가야 한다고 설득을 하십니다.

그래서 수영님이 개척기업상, 마이클님이 열기업상을 제정하십니다.

근데 제가 돈이 많아서 생돈으로 숲을 전부 깔면 개척기업도 제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영님도 돈이 조금 남아있었기에 일단 수영님이 돈을 다 쓰시길 기다리며 턴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수영님이 돈으로 추가 타일을 깔지 않은채 라운드 패스를 하셔서, 남은 68원으로 모조리 숲을 깔아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개척기업도 제가...

수영님 죄송..

결과는 제가 카드 점수로 30점을 먹으며 94점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수영님도 초플이신데, 타일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타르시스로 2위를 하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