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투 매니 본즈, 이창, 보라보라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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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09:08

안녕하세요. 저번 년도에 연말에 통영 보통인 모임에 가서 즐긴 게임들입니다!

[투 매니 본즈, Too many bones (2017)] 4인, 2시간 3분

드디어 보통인 모임에서 해보는 뼈많이! 통영 형님의 아지트에 초대 받아서 해보게 되네요 :D 기어록들의 보스를 잡기 위한 탐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그 이전에 조우 카드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해결합니다. 그러면서 기어록들은 훈련 포인트를 얻어서 주사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4가지 스탯을 올리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성장하면 강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스피드한 진행과 잘되어있는 요약표 때문에 그냥 게임을 어느 정도 설명을 듣고 차차 배우는게 좋을것 같은데 오늘도 그런식으로 진행해도 큰 무리가 없더라고요. 기어록의 다 비대칭이어서 일일이 다 설명하려면 안될것 같고요. 주사위의 공통적인 사용법만 알면 게임이 금방 진행 할 정도로 제가 들었던 룰설명이 길다는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주사위의 능력은 다들 게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턴이 아닐때 틈틈히 읽으니깐 알겠더라고요.

점점 기어록 즉 캐릭터의 이해도가 증가하면서 재미도 같이 증가하는 느낌도 너무 좋더군요! 몬스터의 배치 방식도 큰 몬스터 부터 그리고 나머지 큰걸로 순차적으로 내려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찰을 통해 이번 라운드에 처치 곤란한 몬스터를 전략적으로 칩을 아래로 내려서 회피도 가능하고요.

저는 오늘 부머로 투 매니 본즈를 부먹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폭탄으로 광역딜이하던지 325 재료는 찾지 못하고 고정시키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탱커 캐릭터의 캐리로 쉽게 보스 '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두번째 주자로 놈을 막타 칠 수 있었네요 ㅎㅎ

다른 기어록의 운영도 정말 궁금하고 다른 보스들도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아 정말 정말 진행이 깔끔하고 정말 잘만든 협력 게임이라 다시 해보고 싶네요 ㅜ.ㅠ

[Top Secret Spies (1984)] 5인, 14분

레이싱 게임인데 자신의 말의 색은 자신만 알 수 있습니다. 멀리갈 수 록 점수를 더 받게 되는게 되는데 아무말이나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한바뀌 돌기전에 -3점 구간도 있고요. 어떤 말이 금고를 먹으먼 그때 점수 산정이 이루어지고 금고를 다시 배치하게 됩니다. 이게 룰이 다이고 누군가가 40을 넘으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너무 티나게 달리면 당연히 점수 낮은 구간에 남들에 의해 옮겨질 가능성이 큰게임입니다. 은연중에 자신의 말을 옮겨서 정보의 혼란을 주는게 핵심인 게임입니다. ㅎㅎ DUMMY 말들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헷갈리는데 이전의 플레어의 색상을 옮기는걸 유심히 살피면서 해야합니다.

고전이지만 짧아서 한번 해볼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너무 간단하긴 해서 심심하기도 약간! 그래도 취향 안탈 게임일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b

[카멜업 2판, camel up 2nd ed. (2018)] 5인, 24분

1판만 해보았는데 2판이 더 간결하고 재미있네요. 각 요소요소 레이싱에 대한 보상이 주어져서 괜찮습니다. 근데 자메이카가 훨씬 저에게는 더 재미있다는 느낌이 좋고 뭔가 성취한다는 기분도 들어서요. 경마는 뭔가 걸어야 하니깐 글쎄 완전 완전 파티가 아니라면 내가 직접 움직이는 느낌 아니라 레이싱의 몰입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요즘 레이싱 게임을 좀 했는데 갑갑한 루이스 앤 클락이 가장 좋고 파티스럽게는 자메이카가 좋은것 같아요.

[Mission red planet 2nd ed. 미션 레드 플레릿 (2015)] 5인, 53분

언제든 소개 시켜주고 싶은 미션 레드 플레닛 2판!

액션 샐랙션과 영향력 요소를 정말 잘버물린 게임이고 정말 세심하게 액션을 프로그램밍 하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기존 시타델의 파투아디와 마법사 카탈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파티 전략 게임! 시타델 보다는 게임이 정말 부드러워지고 빵빵 터지는 재미까지 ㅋㅋ 제가 오늘 너무 짓굳게 황작가님에게 로켓 탑승 조차 허하지 못하게 했네요!

파티적인요소와 프로그래밍 요소의 조화가 좋아서 가볍고 즐겁게 즐기기 좋아요 ㅎㅎ 계획대로 안되는 딴지도 적절한편입니다! 시간도 짧아서 입문 영향력으로 정말 추천드립니다!

[레디 셋 벳, Ready Set Bet (2022)] 6인, 31분

정말 큰화면 티비화면으로 하니깐 좋네요 ㅋㅋ 근데 역시 음성은 한글 버딩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지만, 슈파두가 딜러는 정신 없다고 했는데 제가 룰마 후 딜러를 해서 그런지 정말 정신이 없더라고여 ㅠ.ㅠ 주사위를 직접 던져 입중계를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 오늘 제가 대박 터트려 177달러를 벌었네요!

[Santiago, 산티아고 (2003)] 5인, 54분

고전이 어떻게 보면 올드하고 메카니즘적으로 정제가 안되 보일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그런 편견을 깨어주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다들 재미로는 산티아고가 다들 웍픽이라고 말했는데! 웃음벨로는 산티아고가 투매니 보다 웃음을 많이 주는것 같습니다 :D

제가 지향하는 유튜버 헤비 카보드의 에드워드와 패널들이 이 게임 할때 마다 미쳤다는 말과 탐 베슬도 리프린트 되어야 하는 게임으로 뽑았습니다!

카린님의 저의 올드 게임 발굴의 집착을 아셔서 가장 먼저 추천 해주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지금 해도 정말 단순하면서도 즐겁더라고요 ㅎㅎ 8년이라는 짧은 보드게임 경력으로 제가 지나친 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약간 병이기도 해요. 정말 묻혀 있는 숨은 진주 찾기에 대한 열망이 저에게 이상하게 있더라고요.

말하자면 두번의 경매 페이즈가 있는데! 농작물을 선점하기 위한 페이즈 그리고 수로를 원하는 방향으로 놓기 위한 수로관리자에게 뇌물을 찔러 주는 페이즈로 나누어지는데 ㅎㅎ 두 경매로 이어지는 돈의 흐름이 정말 매회 느낌이 다르고 재미있는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쉬운 점수 계산등! 저번 년도 한번으로 50위 순위에 놓기 힘들었는데 이제 확실해졌습니다!

리플린트의 열풍이 많이 부는데 산티아고야 말로 정말 많은 분들이 즐기 좋은 반협력의 원형 같은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어렵게 구했지만, 제발 국내든 해외든 산티아고의 매력을 아는 회사가 있으면 좋겠네여!

어찌 보면 몇시간 후에!

새해에 글을 쓰면서 ... 저는 라이트 부터 헤비한 게임 까지 전부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냐고 ? 혹시나 궁금해 하실까봐 새해에 글을 남겨 봅니다 ㅎㅎ

전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흔히 호불호나 취향이란건 저에게 장르가 아니라 그 안에 어떤 흐름과 구성으로 흘러가는가에 달려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호불호 장르안에서는 강해요.

1. 별의기록우주, Stellar (2인, 27분)

적절한 인터액션과 특이한 교차 카드 사용 방식 그리고 두군데에서 일어지는 셋컬랙션의 조합이 묘하고 언제 해도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점수 영역의 다양성으로 생각할게 많은 게임입니다. 2인 전용으로 추천! 리뷰도 해서 자세한건 생략할게요.

2. 투카나의 여행길, Trails of Tucana (3인, 31분)

롤 앤 라이트 혹은 플립 라이트, 즉 주사위를 굴리거나 카드를 뒤집어서 그 결과값을 종이에 그리거나 기입하는 장르의 게임입니다. 이 분야의 입문으로 약간의 브레인 버닝이 일어나는 좋은 게임입니다. 플레이 인원은 타지 않고 8인도 다운 타임이 없어서 좋아요. 티투알과 비슷하게 마을과 마을 그리고 마을과 명소 연결로 네트워크, 길 만들기 게임입니다 ㅎㅎ

3. 카페엑스프레소, Cafe (4인, 33분)

4가지 원두의 커피를 1.생산 2.건조 3.로스팅 4.납품하는 카드들을 겹쳐서 자신의 커피 사업장을 늘려나가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의외로 고득점이 잘안나오니 너무 낙담하지마세요 ㅎㅎ 혼자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커피 시장의 선점 때문에 다인이 더 재미있네요! 4인 베스트 같아요 ㅋㅋ 다른 분들의 이상하게 생긴 커피 왕국을 보는 맛도 좋아요! 그리고 납품하는 장소는 실제 포르투칼의 유명 커피숍이라고 합니다 😊

4. 이창, Rear window (4인, 30분)

알프레도 히치콕의 영화인 이창을 바탕으로 한 디덕션 즉 추리 게임입니다. 단어가 약간 생소하지만 다들 금방 적응 하시더라고요 ㅎㅎ 저번에도 소개 드렸지만 한명은 감독인 히치콕이 되어서 각 창문에 있는 인물에 대한 주어진 카드로 묘사를 해야합니다. 저희는 반대편 건물에서 창문을 바라보는 관찰자고요! 보드게임 작가 그룹인 Prospero Hall은 영화 IP(Intellectual Property)를 보드게임으로 해석하는대 정말 장인입니다! 박스 그리고 가림막 그리고 여러가지 인물의 묘사들이 이창이란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흥미롭거나 놀랄 부분이 많아요. 각 네곳의 창문의 주인공과 그 특성은 무엇일까요? 이번 영화 상영에는 살인자가 암막을 드리울지도 모를 일입니다.

5. 작은새, Piepmatz (3인, 26분)

아트웍만 보기면 평화로워 보이지만, 새먹이를 공급처에 기존 그 새을 합심해서 쫓아내고 다시 먹이를 찾이 한다는 살기 위한 치열한 게임입니다 ... 셋컬랙션 게임중에서 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카드 셋을 모은다고 다 점수가 되는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해서 가장 많이 모은 셋의 색에 대해서만 점수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럽게도 같은 색 같은 숫자의 암수 한쌍을 모아도 5점이라는 큰 점수를 줍니다! 연쇄 효과, 모이카드와 그리고 부정적인 카드인 까마귀 다람쥐 카드들 때문에 꽤 카드 내리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게임이라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새들 그리고 짜증 나는 다람쥐 까지 귀엽습니다. 나름 치열한 셋컬랙션을 원하시면 추천!

6. 보라보라, Borabora(4인, 2시간 11분)

저는 4분을 가르쳐 준다고 옆에서 하는거 지켜보았는데 훈수 대도록 안하고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더라고요 ㅎㅎ 위의 게임은 룰을 알겠너기 해서 약간 버벅거렸는데 보라보라는 어려워서 그런지 룰이 더 잘기억이 나더라고요... 이상하죠 ㅋㅋ

정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스테판 팰트 형님의 최고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미디엄-헤비 유로(3.7)를 안해보신도 잘따라오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드게임 DNA가 있으신거겠지만 ㅋㅋ 보라보라는 언제 길게 리뷰 해보고 싶네요 :D 한마디만 말씀 드리면 주사위 일꾼 눈금에 대한 고민을 정말 절묘하게 풀어냈고요 그로인해 모셔오는 남녀 일꾼 타일들의 사용도 정말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오늘 하루 종일 게임을 미숙했지만 통영 보통인 모임에서 가르칠 기회가 있었는데 해외에서 저혼자 보드게임 룰을 다 설명 할때가 생각났습니다. 모임에 오시는 분들은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셔서 정말 즐겁더라고요. 몇달전에 보드게임 입문자분들을 가르치는 교육에 갔었는데 가르치면서 뿌듯하고 즐겁더라고요 :D 역시 티칭은 즐겁네요.

같이 플레이 해준 보통인 모임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새해에 건강하세요.

별밤 드림

p.s) 영상으로 더 긴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61dZET0T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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