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보노보노] 22년 12월 10일 광주 집벙 후기^-^ [얼티밋 레일로드, 런던2판, 어센션] 플레이 리뷰.

해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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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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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

이 글은 지난 12월 10일 토요일 [광주 집벙 모임]때에 참석했던 후기입니다.

이곳은 어제 좀 아쉽게 일찍 헤어진 탓인지 아직 못다 한 욕망이 남아 있어 톡방에 찌를 드리우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다 이내 순진하게 미끼에 걸려 오늘 저와 대적하게 된 광주회원 승중님의 거진 보겜카페화 된 개인집 풍경입니다.. ㅋ 물론 모든 보드게이머 분들의 집 모양새야 다 고만고만 하겠지만.... 이분의 집 특징은.....? 방마다 책장이 있네요 ...ㅎㅎㅎㅎ

반대쪽에도 그득하고.......

거실 한쪽에도 떠억 한자리를........ (촛점 무엇...-_-)

본인 조차 룰이 난해 하다며, 그저 장식용으로나마-_- 썩 만족중이라는 퓨덤 ㅋㅋ

요쪽방은....좀 상태가... 모자이크가 필요 한 것 같지만ㅋㅋ 이걸 계기로 정리 하시길 바라는 의미에서 노모로 처리 하겠습니다 껄껄껄

1. 얼티밋 레일로드

이날은 사실 둘이서 대략 서너시간 정도 짬내서 잠깐 하기로 정하고 만난 자리라 게임 픽은 아무래도 "룰 설명이 짧거나" "이미 룰을 아는 게임"에 한정하기로 했는데요. 빠른 논의 끝에 잠정지은 게임은 최근 좋은 가격에 한글 합본 출시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던 궁극의 철도(얼티밋 레일로드) 입니다.

기차를 테마로 한 어렵지 않은 일꾼 놓기 게임임에도 굉장히 높은 평점을 기록중 인 것이 놀라운데요. 베스트 인원은 2인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 1인과 3인과 4인까지도 베스트 인원 득표율에 별반 차이는 없기에 인원을 가리지 않는 다는 점도 눈에 띄는 장점인 듯 합니다.

한번 해보니까 제가 봐도 게임 구조상 단점이랄 것은 딱히 없는 것 같긴한데 굳이 하나 꼽자면, 그냥 1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ㅋ 사실 뭐 콤포나 구성이 그만큼 알차거나 상당한 것은 또 아니라서 말이죠 ㅎ 그러니 여러 확장이 꼭 필요한게 아니고 아주 저렴하게 구할 수만 있다면야 저는 영문판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간 풍문은 쭈욱 들어왔어서 대충 어떤 게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물은 겉박스조차 본 적이 없었는데요 ㅋ 드디어 이렇게 해볼 기회가 오다니! 오늘 잘 찾아 날아든 것 같습니다ㅎㅎ

시간이 부족하니 후다닥 게임을 준비합니다. 먼저 아담한 게임판을 먼저 똭 놓코. 빈칸들에 랜덤으로 기술타일들을 딱딱 깔구요. 각자 개인판을 앞에 똭 놓코 이어 개인 콤포들이 가득 담긴 지퍼백을 부어서 종류별로 대에충 분간 해 놓으니 어느새 준비 끝!! 오호 준비가 복잡하지 않아 좋네요 ㅋ 이어 잽싸게 룰 설명 휘리리릭 해주십니다.

음.... 들어보니 코어가 일단 간단하고도 명료한 일꾼놓기 형식인지라 경험 있는 게이머 대상이라면 룰설명은 보통 15분 이내로 충분 할 것 같습니다. 룰설명 딱 들어보니 보나마나 자리싸움도 치열하고 여기저기에서 보너스 혜택을 통한 콤보를 잘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요건 개인판인데요. 좌측에 기차타일이 있는데, 더 높은 수치의 기차타일을 획득하면 기존 것과 교체가 가능하구요. 씌여진 기차 타일의 숫자가 이동능력(?)인 셈이라 그 숫자만큼의 칸까지만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업글을 해주어야 더 멀리가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차도 기차지만 일단 레일이 먼저 깔려 있어야 하는데요. 빡빡한 일꾼 놓기 과정을 통해 레일을 확장 하게 되면, 상.중.하 세 곳의 레일중에 골라 여러 색상의 레일들 중 선택 해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갈 수 있는데요. 윗급의 색상 레일일수록 더 큰 점수를 먹지만 아랫급의 레일이 먼저 개발 되어야 상위 색상의 레일도 전진시킬 수 있다보니 항상 아랫급을 늘릴지 윗급을 얹을지 선택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레일을 길게 개발한 만큼 하단의 큰 보너스 효과들이 있어서 그 보너스도 정말 맛있는데, 또 그걸 포기하고 상급레일을 얹으면 당장 먹는 점수가 쪽쭉 높아지게 되니 늘상 괴로운 갈림길의 향연이 펼쳐 지게 됩니다 ㅋㅋㅋ

그리고 그 이전에 그런 행동들을 할 수 있는 행동칸에 일꾼들을 놓을 자리 자체가 워낙 빡빡해서 먼저 치열한 자리 싸움을 통해 레일을 까는 행동을 획득 하는거 자체도 쉽지 않아요ㅋ 하나의 행동을 얻기 위해서 다른 행동은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일꾼놓기 시스템만의 매력을 아주 잘 살려 놓았습니다.

좌측 하단에 보면 공장 시스템이 있는데, 일종의 커스텀 트랙이고요. 보너스 효과가 있는 타일을 따로 획득해서 중간 중간에 깔아야 하고 깔아둔 타일의 보너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또 트랙을 전진 시키는 행동을 해야 하는데요. 기본적인 기차 레일 시스템과 이 공장트랙과의 연계 시스템도 참 간결하고 깔끔하게 이어져 있고 하단의 보너스 효과의 뽕맛이 아주 쏠쏠해서 콤보 내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ㅋ

종료조건도 딱 아쉬울때 깔끔하게 끝납니다. 대게 룰마는 남에꺼 코치해주다 본인껀 망쳐서 하위권으로 쳐진다는 징크스는 이날도 어김없이 작동되어 ㅋㅋ 초플인 저의 승리로 끝났네요 ㅎㅎ 접대 잘 받았습니드앙~ ㅋㅋ 개인적으로 2인 3인이 짧은 시간에 뭔가 꺼내고 싶을때, 아주 제격인 게임인 것 같구요. 왠만한 게임들 보다는 상위호환이지 싶습니다. 이거 있으면 비슷한 다른건 정리할수도 있지 않겠나 합니다 ㅋ

2. 런던 (2쇄)

그렇게 궁극의 철도를 기분 좋게 끝내고 또 한번 짧은 이닝을 훌륭하게 매워 줄만 한 구원투수를 헤아려 보던 차에 갑자기 집주인님의 여친이자 모임회원인 "단무지"님이 합류 하셨습니다. 원래 이날 짧게 한두판만 하자고 했던 이유가 두분이서 밤데이트를 나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었던 것인데, 생각보다 일찍 오셨고 아직 게임시작 전이라서 아예 셋이서 같이 한판 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셋이서 앉아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오오!! 이게 좋겠다!! 싶어서 꺼내든 게임이 바로 코보게에서 곧 신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런던"이었습니다. 한글판 출시 소식에 영문판 중고 시세가 1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었는데요. 대체 뭔 게임인지나 알아야 출시가 되도 구매를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라 아 이거 타이밍 딱 좋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웨이트도 편안하고 셋이서도 1시간 컷이라 하니 안성맞춤이었지요. 게다가 룰마가 구성품들을 꺼내는데... 아니 이거 뭐가 없네요~~?? 그냥 카드 밖에 없어요~~ 준비 개꿀 ㅋㅋㅋ

저는 사실 테마가 런던 재건축이라길래 건물 콤포가 막 있고 하는 그런 건설류를 상상 했었거든요. 어이구 전혀 아니올시고 그냥 카드만 있는 덱빌딩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중앙에 메인보드판이 있긴한데, 그냥 점수판 역할과 카드시장 역할입니다.

손패는 제한 없이 들 수 있지만, 부패라고 하는 패널티 시스템이 있어서 되도록 적게 들고 있는게 효율이 좋은 시스템 이었구요.

게임구조상 건물카드를 깔아야 뭐가 되는데, 건물을 깔때 손패만큼 부패 패널티를 받는 달까요?

메인판 좌측에 보시면 부패 패널티 표가 있습니다. 마이너스 점수가 꽤나 후덜덜 하지요 ㅎㅎ

건물들을 깔면서 점수도 먹고 돈도 벌고 부패토큰도 줄여야하고 결국 이래저래 손패관리를 잘 해야 하는겜인데, 물론 내려놓는 건물카드의 효과 끼리도 콤보를 잘 만들어야 하고요. 사실 정말 간단하고 별거 없는 시스템인데, 의외로 깊이는 상당히 있어서 계속 고심하게 만들면서 또 진행은 무척 스피디하고요. 재밌습니다!!

일단 이게 게임이 깔끔해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판타지왕국이라는 카드7장으로 최대한 점수를 뽑아내는 작은게임이 떠올랐습니다. 뭔가 그 판타지왕국을 더 크게 확장한 느낌?? 사실 별로 서로 닮은건 없는데,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를일입니다 ㅎ 그냥 깔끔해서 그런가??

스코어보드상에서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운이 좋게 막판에 제가 1등을 먹어서... 아니 오늘 오셔서 다 이기신다고 욕을 먹었네요 -_-ㅋㅋㅋㅋ (원래 멋모르고 할때나 잘되는 법인데-_-ㅋ)

음... 근데 꽤 밀려쓰는 후기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버려서 벌써 룰이 좀 가물가물 해졌기에 저 사진은 왜 찍었나 모르겠군요.. 하하=_=;;; 여튼... 아~~ 이거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한글판 가격이 합리적이다라면 구매 가치 충분합니다. 근데 저는 한글화만 잘 되어 있고 충분히 헐값이다라면 영문판 구매도 생각중입니다. 요새는 그냥 가성비가 최고인 것 같아요ㅋ

3. 승천 (ASCENSION) - 어플

런던까지 정리하고 나니 데이트 나갈 시간에 알맞게 마무리가 되긴 했는데, 사알짝 여분의 시간이 남기도 했고 무엇보다 두분이 저를 보는 눈빛이 무언가 마치 적당한 먹잇감을 발견 했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저희랑 어플게임 하나 해보실래요??" 라는 왠지 거부하면 감금시킬 것 같은 강렬한 요구에 "뭐...뭔지 일단 보기나 하죠..-_ㅜ?..." 로 시작해 결국 붙잡혀 알게 된 게임입니다. ㅋㅋ

이게임이 다인플이 더 재미있는데 같이 할사람이 없어서 맨날 둘이만 해서 그런다는둥 회유책에 일단 플레이스토어에서 깔고 봤는데요. 알고보니 이것 역시 코보게에서 곧 출시를 앞 둔 어센션이라는 덱빌딩게임의 어플버전이었습니다. (타이밍 ㄷㄷ)

하지만... 어플은 한글 미지원이네요... 게다가 영문 지문이 꽤... 적지 않아요 ㅋㅋ 그나마 반복 되는 용어가 많아서 이내 익숙해지긴 합니다만... 사실 여러판 해본 지금도 제대로 이해가 안되는 카드들(특히 건물들)이 많습니다 ㅜㅜ

요거이 로딩 화면이구요.

접속하면, 오프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저같은 초보들은 연습해야 하니까 ㅋㅋ 오프라인에서 봇이랑 열심히 하면 됩니다.

CotG가 기본덱이고 10th가 한글판으로 곧 출시 될 10주년 덱입니다. 그리고 아래쪽 아이콘들은 죄다 확장이에요. 덱빌딩 게임들이 의례 그렇듯이 굉장히 다양한 확장 덱들이 있는데, 기본판으로도 저는 깔끔해서 괜찮은듯 하고 확장마다 시스템이 추가 되는게 정말 색다른게 많아서 원하는 것만 골라서 혼합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확장 하나씩만 첨가하면서 뭐가 바뀌나 살펴 보시면 좋아요.

봇 난이도는 쉬움과 어려움인데... 쉬움은 정말 쉽고요-_-ㅋ 어려움은 정말 어렵습니다 ㅋㅋㅋㅋ

되게 독특했던게 일단 2인플 부터 4인플까지 지원 되고요. 물론 수치 조정은 가능한데, 보통 1인당 30점의 승점제로 진행합니다. 3인플이면 90점을 가운데 딱 놓고 서로 경쟁하게 되는 것인데, 이 90점은 매턴마다 각자 능력 되는 만큼 경쟁적으로 내껄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고요. 90점이 다 소비되면 바로 게임이 종료 되는 개념입니다 ㅎㅎ

카드는 크게 건물카드와 영웅카드와 병사카드가 있고요. 카드별로 연계효과 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처음에야 이게 뭔 카드야... 하며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지만, 적응은 꽤 빨리 되는 것 같고요. 물론 저는 영알못에 영문버전이다보니 초반에 여러판은 뭣도 모르고 그냥 끈기있게 경험차 계속 돌리기만 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게임이 스피디하게 진행 되서 좋고 어쩔 수 없이 덱빌딩 게임 특성상 카드운빨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또 그게 뽕맛이기도 하구요. 승점제라서 너무 덱을 키우는 것도 안좋고 또 너무 가난하게 가도 안좋고 깔리는거 봐가면서 상황 봐가면서 취사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어플로 하면 한판한판은 순식간에 끝나더라구요. 요런식으로 승점이 다 떨어지면, 그동안 서로 획득한 점수와 카드 자체의 점수를 합산해서 1등을 가립니다 ㅋ 좀 할만해진다 싶으면 끝나기 쉽상이라 잘 풀릴땐 종료 되는게 아쉽기 그지 없지만, 대신 여러판을 하면서 다승제로 겨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하면, 결과가 누적 되어 승률도 나옵니다 ㅎㅎ

이번에 한글판이 나온다 하는데.... 사실 정말 카드덱이 전부인 게임이라서 가격이 관건이지 않나 합니다.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저는 구매하고 싶구요. 대신 좀만 창렬하다 싶으면 바로 미련없이 아웃입니다ㅋㅋ 이런 게임이야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아니겠어요 ㅎㅎ 본판을 싸게 풀어서 일단 팬층을 만들고 추후 확장장사를 하는게 현명하다 보는데, 과연 코보게가 10주년 본판에 얼마나 욕심을 부릴지 궁금하네요. 저의 이 충언이 효과가 있길 바랍니다.

이날 즐겁게 보드게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어쩐지 애들만 집에 두고 온게 미안해져서 전부터 동네 한켠에 "부뚜막 옛날 통닭"이라는 간판에 연로한 아버님이 장사하시는게 궁금하기도 했어서 잘 됐다 싶어 사들고 들어 갔는데요.

말그대로 정말 "통" 닭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아버님 반죽 실력에 정말 감탄 했습니다. 저엉말~~~ 딱 심플하니 맛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동네에 고수가 숨어 있었네요 ㅎㅎ 광주서 가까운 분은 한번 드셔 보세요. 주소가 광산구 월곡산정로 13번지 입니다. 참고로 준비된 재료 떨어지면 바로 쿨하게 퇴근 하십니다 ㅋㅋ

아 그리고 저 테이블이 600*1800 짜리 2개를 합쳐서 1200*1800으로 만든 것인데, 사실 여명의제국을 해보고 싶어서 욕심을 좀 부렸던 건데요. 기껏 테이블은 마련해놓고 정작 게임은 아직 노플입니다..ㅜㅜ..... 괜히 쓸데없이 넓기만 해서 식탁으로 쓸때엔 꽤나 불편 하네요 쩝 ㅋㅋ 그래서 막내는 저렇게 올라가서 먹기도 합니다ㅎㅎㅎㅎ 보겜 테이블이 혹 식탁겸용이라면 세로가 1000을 넘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ㅜㅜ...ㅎ

ㅡ 끄읏!!!! ㅡ

p.s 추천은 사랑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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