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칼]얀웬리의 오거나이저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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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23:04

안녕하세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당혹스럽지만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번 로렌초 오거나이저 포맥스 제작이후 한동안 포맥스에는 눈길 조차 주지도 않았습니다만... 요 근래 평소 관심있던 [티칼]을 구입하게 되었고 신전과 종이타일을 아무렇게나 넣고 있자니.. 봉거나이저로는 한계에 임박하였습니다. 그래도 '아.. 그냥 봉거나이저와 다이소로만 끝내자.. 내 실력에 포맥스는 넘 힘들다...' 생각 하였지만 친한 지인이신 울버린님께서 유물을 끼울 수 있는 코인캡슐을 넉넉히 챙겨주시고, 진시월님의 도면대로 **게임몰에서 파는 티칼 오거나이저가 정말 좋다며 사진을 몇 장 보여주셨습니다. (아.. 내 눈... ㅜㅠ)

진시월님의 오거나이저를 보며 입이 떡~ 하고 벌어졌죠.. '저걸 포맥스로 구현하려다간.. 내 실력으로는 무리다' 쉬운 포기가 되었지만 어지러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티칼 신전과 타일을 못본척 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부분 오거나이저! 로 제작하자!!" 였습니다. 나의 필요에 맞게 내가 원하는 부분만 포맥스로 오거나이저로 만들고 다이소 통과 비닐봉지를 충분히 활용하리라 굳게 다짐하며 스케치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케치를 하면서 2,3번 뒤엎고 다시 치수 재고 하다보니 오기가 발동되어 토요일을 통째로 잡아먹고 말았네요 ㅜㅠ

...

각설하고.. 진시월님의 티칼 오거나이저를 참고로 최대한 저의 필요에 맞게 꾸며 보았습니다.

1. 티칼 상판, 하판 시트지 작업하기 - 1시간 소요.

- 저는 개인적으로 아스테이트지보다 시트지를 선호하는데요 이번 티칼의 경우는 시트지 때문에 무척 고생했습니다. 혹 시트지 작업하시다 기포 방울 생기는 경우 당장은 보기 싫고 바늘로 '콕~'하고 싶으시겠지만 베란다나 실내에 두면 조금씩 공기가 빠집니다. 퇴근하고 손톱으로 계속 눌러주기를 반복하면 1주일 정도면 수십개 공기방울도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2. 티칼 내부 종이 활용하기

- 이번 부분 오거나이저의 핵심은 바로 내부 종이도 버리기 싫어서 종이를 살려보았습니다. 종이가 제법 튼튼하고 티칼 내용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보고자 구성해 보았습니다.

3. 유물토큰 코인캡슐에 넣기 + 플레이어 토큰함 4개 만들기

- 울버린님께서 선물해주신 코인캡슐에 유물토큰을 넣었더니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코인캡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를 위해 내부 종이의 윗 칸을 활용하였습니다. 만약 코인캡슐을 활용하시지 않는다면 지난 번 갤러리에서 어느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다이소 직사각형 통으로 4개 들어갔더니 딱 맞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활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원래는 봉거나이저로 색깔별 토큰을 그냥 넣어두었는데 조금씩 만들다보니 4개로 만들어서 넣어보았습니다.(높이 단차가 1~2mm 틀어져서 사포로 가느라 애먹었네요 ㅜㅠ)

4. 종이타일 보관함 만들기 + 신전타일(8,9,10 아래에 스폰지 깔기)

- 내부 종이 트레이를 활용하다보니 2mm 정도가 더 높아져서 종이타일을 상당히 많이 눕혀야 했습니다. 그런데 A~G까지 7개인데다 A,B는 6장 C~F는 5장 , G는 4장씩 미묘하게 달라져서 그 수치를 조금씩 반영하였습니다. 원래는 G 타일 칸막이를 하나 더 만들었어야 했는데 A 타일 빈구역에 G타일이 딱 맞게 들어가서..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

- 신전타일의 경우 2~7번까지는 그럭저럭 짚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8,9,10번의 경우 크기가 작아 짚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 책상위에 굴러다니던 스폰지 잘라다가 밑바닥에 넣고 포맥스로 칸막이를 구분해 주었습니다. 푹신푹신하니 참 좋네요.(혹시 저 스폰지 구입하려면 어떻게 검색하면 되는지 누가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