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즐기기 좋은 커플게임 #02 테트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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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11:11

으으음....원래 연작 시리즈로 리뷰를 작성하려 했는데, 여행준비와 이러저러한 핑계로

시간이 많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바빠서 보드게임에 대한 글은 틈틈히 쓰게 되는군요.

이번에 얘기할 게임은 테트미트라 입니다.

사실 카페에서 즐기기 좋은 커플게임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건 게임 사피엔스 게임들을 보다가

카페에서 연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죠.

연작 시리즈 리뷰~! 두번째 시작 합니다~

먼저 테트미트라는 게임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테트리스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좀 있습니다.

게임 보드판과 배치되는 타일들의 모양은 테트리스의 그것과 유사하여 제법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플레이 룰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테트리스는 빈칸 없이 블럭을 쌓는것이 목표인 게임이지만, 테트미트라는 랜덤하게 블럭 3개를

뽑고 그중 하나를 본인 혹은 상대방의 보드에 배치하고 블럭의 각 칸에 인접한 칸중에

같은 색의 칸의 숫자의 합으로 득점을 합니다.

때문에 테트미트라는 블럭 주변에 적당한 색의 빈칸이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타일을 뽑고 배치하는데 시간 제한이 있어서 순간적으로 적절한 자리를 찾아야 하므로

순발력과 빠른 결단력이 필요한 게임 입니다.

어찌보면 단순한 덧셈 게임 같지만, 타일을 배치할때 내 보드에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보드에도 배치가 가능하여, 노골적인 딴지도 가능합니다.

물론 상대방의 보드에 배치된 타일로 득점하는 점수는 상대방의 점수가 되겠지만,

더 높은 득점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딴지가 가능합니다.

타일 배치 액션시 내 보드와 상대방 보드중 가장 적절한 자리를 순간적으로 찾고

상대방이 배치할때 내가 원하는 그곳은 피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플레이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내가 보는 그곳을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 했을때와, 상대방이 보는 그곳을 정확히 꿰뚫었을때의 터저 나오는 탄식이

이 게임을 즐기는 즐거움입니다.

이 게임은 점수가 제법 빵빵 잘 터집니다. 타일을 요리저리 돌리다보면 적절한 자리가 보입니다.

너무 큰 격차로 게임에서 지면 속상해 하는 파트너를 가진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보드의 칸들이 알록달록해서 간혹 적절한 자리를 찾기 어려울때도 있는데,

특히 시간이 정해져 있는 내 턴에는 적절한 자리가 더 잘 안보이기 마련이죠.

그말은 곧 티안나게 져주기 스킬 시전도 가능합니다. ^^;;

커플의 평화와 즐거움을 모두를 충족 시키는 것이 가능한 게임 테트미트라 였습니다.

여담이지만 게임 사이즈와 쉬운 룰, 짧은 플레이 시간 때문에 카페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커플 게임이라 지칭 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