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하나의 에피소드 7 - 첫인상

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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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9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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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린이 하나의 에피소드 7 - 첫인상 문득 어떻게 보드게임을 좋아하게 되었고 첫인상은 어땠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절대 알바를 하기 싫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약간 맞는 것 같습니다. 첫인상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분들도 한 오조오억번 들으셨을 것 같아요. 지금 아주 쪼금 어른이 된 저도 느끼는 바입니다. 그래서 면접을 갈 때나 첫 만남을 가질때는 몸도 마음도 가다듬고 갑니다. 머리도 잘 감고 잘 말리고 깨끗한 양말도 신고 무려 로션도 바릅니다. 취미생활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은 저에게 어떤 첫인상이었냐고 누군가 물으신다면 저는 팝업북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팝업북이란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한 일종의 장난감 책을 의미합니다. 이미지로 보자면! 이런 느낌이지요. 동화속 배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효과로 인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키덜트가 사랑하는 책들입니다. 저는 미니어처도 좋아하고 동화 속에 나오는 아기자기함과 설정도 매우 좋아하며 상상력도 풍부한 슈퍼 키덜트입니다. 아직도 이마트에서 장난감 코너를 1시간동안 뱀뱀 돌며 구경하곤 하지요. 그래도 철은 들어서 사놓으면 놔둘때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다행입니다. 이런 제가 보드게임에 빠지게 되는 건 필연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드게임의 컴포넌트나 이야기의 배경, 테마등 모든 것들이 모여 게임 속 배경이 제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어요. 특히 글을 쓰게 되면서 게임들의 배경을 조사하며 알게되었던 배경들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 같아요. 패치워크가 서양식 조각보를 배경으로 한다니 너무 아기자기해서 제 맘에 쏙 들었답니다. 그래서 한게임 한게임 할때마다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 귀기울여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이 배경을 소개하고 싶었구나 그래서 이 게임이 이렇게 진행되는 구나! 라고 나름 추측해보고 상상해보곤 합니다. 그래서 테마성이 잘 살아있는 게임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늘아래 같은 취향은 없다고 테마성보다는 게임성이 더 중요한 분도 있고 반반이신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약 15년전 책에 적인 글씨와 그림만으로도 동화의 나라로 떠났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보드게임의 나라로 여행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보드게임과의 첫만남은 어떠셨나요? 오늘도 보드게임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최근 요코하마 디럭스 물고기가 너무 귀여워서 문득 생각하게 된 에피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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