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이름으로 (영문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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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21:59

영문판 오딘의 이름으로 보드게임 리뷰입니다.

이 게임은 몇년전에 보드게임 행사장에서 영문판으로 좀 저렴하게 팔 길래 하나 집어 왔습니다.

몇년간 계속 묵혀놓고 있다가 최근에 개봉했습니다.

이 게임이 또 미니어처가 포함되어 있는데, 제가 어느 때부터 카드 슬리브를 장착하듯이 미니어처는 무조건 도색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루틴이 생겨 이것도 무작정 도색을 했습니다.

특별한 캐릭터가 있는 것은 아니고 3종류 병사 미니어처가 각 30개씩 대략 90개 정도를 도색해야 하니 최대한 대충하려고 해도 무지하게 힘들더군요.

또 다른 문제는 한글 룰북이 없어 영문 룰북 PDF 파일을 받고 자동 번역을 했는데 도저히 알아 먹을 수 없게 번역이 되어 다시 읽어가며 번역기 돌려서 번역본을 만들었습니다. ㅠ

한글 룰북 자료는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

보드판도 크고 카드도 많고 미니어처도 많아 복잡해 보이지만 게임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영문판 번역도 억지로 했지만 다행히 게임 안에 텍스트가 거의 없고 방식이 거의 직관적이라 비교적 쉽게 배우고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각자 진영을 고르고 (미니어처 색깔과 무관),개인판을 카드들을 채워넣는 방식입니다.

카드는 아래에 뒷장이 주먹 모양인 액션 카드를 조합해 여러가지 액션을 취하면 됩니다.

진행할 수 있는 액션은

1. 카드 교환

2. 바이킹 모집 (미니어처)

3. 영웅 고용 (카드)

4. 건물 짓기 (카드)

5. 롱쉽(바이킹배) 건조 (카드)

6. 약탈 행동

대략 이렇게 6가지인데 결국 1~5 번 액션은 6번 약탈을 위한 준비과정이고 영웅, 바이킹병사, 롱쉽이 준비되면 약탈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약탈이란 것이 특별히 전쟁하는 행동 과정이 없고 그냥 위 3가지가 준비되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고 상대가 카드를 내서 방해? 할 수 있는데,

이것도 그냥 각자의 카드 문양에 맞춰 내 카드를 내면 방어하는 방식으로 약탈하는 방식이 너무 순탄하게 진행됩니다.

약탈을 할 때마다 승점을 챙기고 승점을 많이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게임 규칙은 제가 따로 올릴 룰북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겉으로 보면 바이킹 테마에 미니어처도 있고 워게임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평범한 유로 게임에 셋컬렉션 형식인 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괜찮은데 약탈하는 방식을 조금 어려운 과정을 거치거나 전투를 포함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웅들도 미드 바이킹에 등장하는 인물도 있고 대부분 싸움 잘하게 생겼는데 전투와는 아무 상관도 없은 능력들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