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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957 조회

2022.10.07 09:29

간단이라고 한 것은 금요일 저녁에 잠깐 모여서 딱 1개 게임만 플레이하고 헤어졌기 때문이네요.

챔스, 팥, 판자님이 금요일 저녁에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문명 게임을 해보자고 판자, 초코가 이야기를 해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초코가 갖고 있던 문명 게임은 네이션스& 확장 왕조를 보유하고 있었고 판자님도 매우 좋아하는 게임이라 문명 게임 입문용으로는 딱 좋은 게임이죠.

챔스님 집에서 플레이하기로 하고 저녁 8시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원래 세이블님도 판자님과 함께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이 들어 판자님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판자님만 챔스님 집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초코가 시간에 맞춰 도착해 보니 챔스, 팥님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네요. 얼마 후 판자님도 도착했답니다.

저녁은 챔스님이 직접 만든 김밥과 어묵국으로 해결하기로 합니다. 초코, 판자가 밥을 안 먹고 오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의 김밥을 해놓았네요.

<챔스님 표 김밥>

참치김밥과 일반 김밥 그리고 어묵국이 있었는데 먹느라 바쁘다 보니 어묵국을 찍지 못했답니다. 김밥도 잘 썰어놓은 모습도 있었는데 그것도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초코와 판자가 정신없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챔스, 팥님 자녀들은 금요일 친구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갔다고 하네요. 챔스, 팥님은 다음날 합류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면 주말 내내 게임을 했을 거라고 너무 아쉬워 하 더군요.

든든하게 먹고 이제 챔스님의 보드게임 방으로 가게 되었네요. 복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있어서 올라가 보니 정말 게임에 최적화된 공간이 나오더군요. 한쪽에는 보드게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고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답니다. 최대 5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네요.

너무나 멋진 공간이라 저도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이 있었네요. 이제 네이션스 게임을 꺼내서 게임 세팅을 하고 플레이 준비를 합니다.

9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팥, 판자

플레이 시간: PM 21:00 - AM 02:00

플레이 게임: 네이션스& 확장 왕조

네이션스& 확장 왕조 (Nations & Ex Dynasties)

6년 만에 다시 플레이해보는 네이션스 게임이네요. 판자님 덕분에 작년 보라 중고장터에서 확장까지 포함해서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이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판자님의 룰 설명을 약 40여 분 동안 듣고 각자 국가를 선택하게 됩니다.

각자 선택한 색상과 국가는 다음과 같네요.

초코 - 파란 (인도)

판자 - 녹색 (바이킹)

챔스 - 노란 (한국)

팥 - 보라 (포르투갈)

첫 라운드 임의로 순서를 정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다들 초보 난이도를 선택하고 판자님만 왕자 난이도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판자님은 처음에는 돈을 얻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네요. 카드 구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첫 라운드에는 돈을 주로 갖고 갔답니다. 중후반까지는 거의 돈이나 자신이 부족한 자원을 갖고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대부분 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게임 자체는 쉬운 편인데 카드에 쓰인 글을 일일이 봐야 해서 이것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네요.

게임 진행 중 팥님이 먼저 전쟁을 걸어오면서 파란을 일으켰고 덕분에 이후에 모두 어느 정도 군사력 증강에 힘을 쏟기 시작했네요.

초코도 초기에 실크로드와 금광 같은 광산을 이용해 라운드 당 금화 11원을 획득하면서 부강한 국가가 되었고 이걸 토대로 적절하게 원더와 식민지를 얻으면서 진행해 나가니 후반부 들어서 자원이 넘쳐나더군요.

다른 이들은 뭔가 하나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 보니 인도가 참 좋은 국가 중에 하나라 생각됩니다.

게임 진행 중 여동생한테 급한 전화가 왔네요. 어머니가 병원에 담석 시술 때문에 입원 중이었는데 하필 급성 췌장염에 걸려 생각보다 오래 입원해야 되어 주말에 간병인이 필요하더군요.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바로 병원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것 때문에 초코는 이 게임을 끝으로 일어나야 했네요.

물론 판자님도 여자친구 피자로부터 돌아올 때 연락하라는 통보와 함께 오래 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받고 있던 중이라서 거의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로 했네요.

그 덕분에 마지막 최종 라운드를 하나 남겨두고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판자님은 너무 아쉬워 하 더군요. 막판 들어 원더와 카드로 인해 점수를 엄청나게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 시간 때문에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네요.

벌써 플레이 시간이 5시간 가까이 지나가서 새벽 2시에 이르렀기 때문이랍니다. 너무 시간이 지체된 것 같았답니다.

판자와 초코가 각자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마치고 나머지 점수 계산 같은 모든 것을 챔스, 팥님에게 맡기고 부리나케 일어나 떠나게 되었네요. 초코는 게임 정리와 보관도 챔스, 팥님에게 맡겨 나중에 만나면 전달해 달라고 했답니다.

너무 피곤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는데 마지막 라운드를 못하고 헤어진 게 못내 아쉬워서 나중에 다시 모여 게임을 하기로 하고 초코는 집에 돌아와 바로 취침에 들어갔네요. 아침에 바로 병원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네요.

나중에 톡을 보니 초코가 점수를 가장 많이 얻어 1등이 되었답니다. 모두가 비슷비슷한 점수를 얻었기에 나중에 1라운드 더 진행했다면 판자님이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던 것 같네요.

이제 다음에 할 때는 익숙해서 좀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다음에 있을 네이션스 플레이를 기약하며 간단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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