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의평원]첫플 후기
우베님하의 아를의평원입니다. 언제나 해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모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길래
얼른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카베르나보다 더 먼저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찌된게 카베르나 한글 펀딩판이 제작이 늦어지는 바람에 먼저하게 되었네요.
사실 우베님하의 게임들은 플레이시간의 압박이 특징인듯 합니다. 플레이어가 늘어나면
당연히 플레이시간도 늘어나죠. 그래서 거의 2인플로 밖에는 안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그리콜라보다 훨씬 큰 박스로 2인전용이 나오다니!
확실히 진화를 거듭하면서 자원관리나 여러가지 시스템이 간결해 진것이 특징인듯 합니다.
셋팅이나 여러가지 라운드 끝날때마다의 셋팅이 훨씬 쉬워졌구요
하지만, 역시나 뭘해야할지 난감한 첫인상은 여전한 듯 싶습니다.
대략 플레이시간은 설명서를 읽고 오류를 잡아가느라 한 2시간 반정도가 걸린 것 같구요
그와중에 승리한 마누라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뭔가 되는 사람은 뭘해도 되는것 같네요
<메인보드판의 일부모습>
사실, 이 게임은 한 5번 이상은 해봐야 감이 올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전략을 잘 수립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한판해서는 감이 올 것 같진 않습니다.
보통은 한판하고 나면, 아 그렇게 할 껄! 라는 생각이 들던데 이게임은 사실 감을 잘 못잡겠습니다.
건물 러쉬를 해야하는지, 도구를 업그레이드시켜 어떤 자원을 많이 모아야 하는지
그림이 머리속에 잘 그려지지가 않네요
일단 승점을 많이 먹는 방법은 역시 건물이나, 마굿간, 수레 같은 것들을 잘 지어놔야 합니다.
여러가지 액션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을 업그레이드 시켜놓는 것도 중요하구요
마이너스 점수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액션들도 있습니다. 습지를 건조시키고,
여기서는 갯벌개념 같은게 있어서 제방을 쌓아 육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개인보드판의 모습, 말들은 나중에 훌륭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막판에 마누라에게 점수를 역전당한건 아무래도 가축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산법이 희안해서 제일많은 동물은 0점 그다음에 많은 동물은 1점, 마지막으로 적은 수의 동물은 2점을 곱하여
계산하더라구요. 적당량을 많이 보유했던 마누라가 18점으로 동물점수를 먹는바람에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무조건 많다고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순차적으로 모든 동물을 잘 길러야 되겠습니다.
특히 양과 소는 중간정산때마다 음식이나 자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 길러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말이 멋있어서 말만 기르다가 나중에 다 음식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삽질만 한거죠
기본적으로 일꾼놓기 게임인데 2인용이라 그렇게 일꾼놓기에 압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자신이 머리속에 그려놓은 그림대로 운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은
우베의 게임이 늘 그렇듯이, 조용히 자신의 전략을 묵묵히 해나가는 게임인듯 합니다.
총평
훌륭한 컴포와 부담되는 그 숫자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시스템으로 한층 플레이의 재미를 높여놓았고
다양한 경로로 승점을 얻을 수 있어, 여러가지 전략을 짜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플레이시간의 압박과 역시 롱타임 게임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진입장벽을 조금 높였다고 할 수 있겠구요
인터액션이 사실 이정도면 거의 전무하다고 해야할 만큼, 조용하고 젠틀한 게임이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산 구매가라면 사실 비용도 2인전용치고는 조금 비싼편인데다가
리플레이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느껴지는게 1회플레이 하고는 진이 빠져 버리니깐요.
아무래도 스플랜더같은 게임보다는 리플레이성이 떨어지다보니 전략이나 게임의 숙련도도
좀 기간이 지나야 올라올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높은 평점이 말해주듯,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heavy한 2인전략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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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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