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 쓰론 및 보드엠 파티 짤막 후기
9월 24일 보드엠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참가비 5000원에 서머너워즈 팩을 하나준다고 해서 간건 비밀...)
서머너워즈 대회도 참여했는데, 게임을 많이 안해본터라 1라운드 광탈후 바로 보드엠에서 준비한 보드게임들을 즐기러 갔습니다.
그중에 보드엠에서 펀딩중인 다이스 쓰론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즐겨 보았는데(사실 이거 하러 갔습니다), 굉장히 재밌게 즐겨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1. 무슨 게임이에요?
서로의 체력을 먼저 깎으면 이기는 대결 게임.
각자 주사위 5개를 받고 이걸 3번까지 굴리는데, 특정 조합이 맞춰지면 그에 맞는 수 만큼 상대에게 공격해 체력을 깎습니다.
네, 이거 야찌랑 방식이 거의 같습니다. 조합 결과를 점수 득점이 아닌 상대 공격으로 바꾼게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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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인판을 각자 받게 되는데, 여기에 주사위 5개 조합 목록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주사위 굴리고 좋은 조합을 맞춰서 상대방을 때려 눕히면 됩니다. 보드게임 익숙하신 분은 저 개인판 보고 바로 감이 올수도 있겠는데요.
대충 '연속되는 숫자 5개' , '같은 그림 4개' , '같은 그림 2/3개 짝' 이런식으로 주사위 그림 모으는 게임입니다.
2. 게임 진행
저런 진행 참조표가 있습니다. 내 차례가 되면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쭉 진행하면 됩니다.
아직 한글판 출시전이라 임시 한글화를 한 게임으로 진행을 해서 참조표가 영어인데, 간단합니다.
크게 진행은 이러한데요.
1) 업킵 페이즈(이 때 어떤 효과가 있는 캐릭터는 처리하고 넘어갑니다. 턴 시작시 뭔가를 받는 캐릭터들이 체크하면 됩니다.)
2) 수입 페이즈(1원 받고 카드 1장 뽑기. 매턴 이렇게 공짜로 줍니다.)
3) 메인 페이즈(카드 사용하며 공격 준비하는 단계)
4) 주사위 굴리기(공격!)
5) 메인 페이즈(턴 마치기 준비)
6) 손패 6장 될때까지 버리기.
3. 게임 특징
-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비대칭적인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조합 목록표가 달라서 캐릭터 마다 다른 전략을 생각해야 하는데요.
- 캐릭터마다 다른 주사위에 더불어서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능력이 있는 토큰들을 사용합니다. 캐릭터 고유 스킬이라 생각해도 됩니다.
체험회에서 캐릭터를 바꿔가며 3번 체험을 해봤는데, 이 토큰을 완벽히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에서 실력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게임의 본질이 주사위 게임인지라 운빨이 너무 좋지 않으면 게임을 풀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나오는데, 이때 카드와 토큰이 이 운 요소를 전략적으로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전술가 같은 경우 (전술적이점,억제,목표 포착) 이라는 토큰을 사용하나 보네요.
- 공격이 막을수 있는 공격/막을수 없는 공격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어 들어갑니다.
막을수 있는 공격은 막을수 있는 대신, 못 막았을 때 공격이 세게 들어가고 나올 확률이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막을수 없는 공격은 막을수 없는 대신, 나올 확률이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3. 게임 재미 포인트
- 매턴 계속되는 주사위의 딜레마 :
주사위로 조합을 만들어야 하는데, 확률적으로 나오기 힘든 조합이 공격이 세게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매턴 여기서 멈추고 약하게 때릴지, 아님 한번 더 굴려서 높은 조합을 찾아낼지 딜레마에 빠지는데 야찌처럼 굴려놓은 주사위를 몇개 빼놓을수 있기 때문에 확률 계산을 하게 됩니다... ㅋㅋ
여기서 토큰과 카드 효과의 도움을 받아 말도 안되는 조합을 예상 못할 시점에 만들어내서 놀라게 할수도 있구요.
- 매턴 계속되는 카드의 딜레마 :
차례마다 카드 단 '한장' 을 주는데요. 그래서 카드 한장이 매우 소중한 게임입니다. 카드를 더 뽑을 수 있는 수단이 카드 뽑기 특화 캐릭터가 아닌 이상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언제 사용해야 할지, 또한 사용해서 받는 이득이 남은 게임동안 얼마나 들어올지 타이밍을 재는 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카드 사용이 대부분 공짜라 아니라 CP라는 돈을 내야합니다.
돈 버는게 쉽지 않아서 게임에선 카드 1장을 손에서 제거시 1원을 주는데요. 이걸 버려야 할지 말지 고민되는 맛이 있습니다.
돈 번다고 버렸던 카드가 나중에 정말 필요해질때면 피눈물 납니다... ㅠㅠ
- 점점 성장하는 캐릭터 :
이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 종류는 크게 아래 3가지입니다. 여기서 이 게임에서만 보이는 특징적인 카드가 가운데 파란색 카드인데요.
내 개인판의 요 조합을,
이렇게 덮어서 강화시킵니다.(그래도 저 주사위 조합이 나와야 돈 값을 한다는... ㅋㅋ)
이런 강화카드가 많이 숨어있어서 게임 동안 점점 강해지는 맛도 느낄수 있습니다.
4. 게임의 장/단점
(장점)
- 쉽습니다. 제가 해본 어떤 대결 게임보다 캐주얼한 것 같습니다. 배우기 상당히 쉬워서 익숙해질 과정없이 바로 해보기 좋습니다.
- 운빨과 실력겜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요.
- 2,3,4,5,6인 플레이의 다양한 인원 커버가 가능합니다.
저는 2,4인 플레이를 체험 해봤는데 체력바를 공유하는 4인 팀플레이 대결이 재밌더군요... ㅋㅋ
- 카드가 주가 아닌 게임이라 대결장르게임에서 독보적인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이점이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더라구요.
보통 대결 게임이면 카드플레이가 주가 되고 주사위가 보정을 해주는 역할일텐데, 이 게임에서는 카드가 주사위 굴림을 보조해주는 역할로 보통 경우의 반대가 되어 있습니다,
(단점)
- 토큰의 효과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 토큰 능력을 수시로 확인하는것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텍스트가 너무 많아 확인히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 대결게임인데, 약간 다인플 솔로겜의 느낌이 납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야찌게임 특징인것 같기도 한데, 주사위 굴리고 눈금세고 할 동안 상대는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내 행동에 대한 제약을 거는 상대 태클이 여타 다른 대전게임보단 적다는 느낌이여서, 심적으로 편하게 즐길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격에 대응한 방어로 주사위를 굴리는 경우가 있거나, 상대턴에도 사용가능한 카드를 몇장 넣어둠으로 이걸 해소하려 한 것 같아요.
- 벚꽃결투에서 보여지는 덱구성/빌드업의 심오함은 부족합니다.
캐릭터 별로 덱이 정해져 있고, 무슨 행동을 하든 간에 결국 데미지 잔뜩 모아 치는 걸로 방향이 정해지더라구요... ㅋㅋ
다이스 쓰론에 대한 제 점수는 8/1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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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엠 파티 후기>
레지사이드 : 트럼프로 즐기는 협력 보스레이드 게임. 게임 규칙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구성집니다... ;; 처음에 이해를 못해서 버벅거렸네요.
상대패 상황을 생각해보는 것에서 하나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하나비보단 이쪽이 훨씬 재밌더라구요.
팁틱 미니 대회 : 사장님의 참가 독려에 할줄도 모르는 축구 알까기 게임 대회에 참여. 얼떨결에 우승해서 3만원 따갔습니다.
받은 적립금은 현장에서 나머지 서머너워즈 신규팩사는데 사용했습니다. ㅎㅎ
마운틴 고트 :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다음 세대 주사위 파티게임이라 생각되더라구요.
초단순 규칙에 상대방 혈압오르게 하는 무한견제게임ㅋㅋㅋㅋㅋㅋ
주사위 4개 굴려 나오는 눈금 합을 이용하는 말판 전진 게임입니다.
창고대방출 쇼핑 : 창고에 묵혀있던 게임들을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사고 싶은 게임이 너무 많았는데, 참고 참아 3개만 모셔왔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