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벙 후기] 주딩주딩님이 주관하신 마작벙 후기 (플레이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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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23:29

안녕하세요

요즘 보라에 푹빠진 겨리입니다

평소같이 보라 생활중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초보자 대상 마작벙을 개최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신청해봤습니다.

1. 기

제가 가진 마작의 이미지는..

- 무서운 사람들이 한다

- 어렵다

- 무서운 분위기에서 한다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인상 찌뿌리고 담배 빡빡피고)

- 4명이어야만 할수 있다.

- 보드게임 모임의 무덤인 3M의 선두주자이다.

* 예전에 이수 보드카페갔는데 옆에서 마작하시는 분들 계셨는데 너무 무서웠답니다 ㅠㅠ

요랬습니다 ㅠ

2. 승

사전에 26페이지 짜리 두꺼운 룰북도 카톡으로 공유해주셔서 긴장2배인 상태로 모임날이 다가왔습니다. 신천의 일반 카페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멤버는 주딩주딩님(룰마), 의 지인분(이분이 잠시후 엄청난 활약을 하십니다.), 용규님, 그리고 저 4인이었습니다.

용규님은 이미 마작 경험이 있으셨고 저랑 주딩주딩님의 지인분이 초플로 약 1시간 정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 역시나 매서운 용어들과 룰, A4로 뽑아주신 역(족보)들의 향연 -> 배우기 어렵습니다 ㅠ

- (주말간 알바로 컨디션이 엉망이라고 멍석 깔아놓으시고는 시작하신) 주딩주딩님의 침착하고 차근차근한 설명캐리로 으로 재미있게 잘 배웠습니다.

- SF에 나올것 같은 족보를 보여 "와 이런걸 만들수 있는거야?" 생각하며 플레이를 시작

3. 클라이막스

초플이라고 하시던 주딩주딩님의 지인분이 연속 3승을 하시며.. 모두의 입이 떡 벌어지게 했습니다.

어떤판은 패 3번 뽑았나? 리..치..??

어떤판은 멘젠쯔모..(혼자뽑아서 모든패를 완성시킨거 이거 맞죠?)

... 첫판부터 장난질이느야..

역을 열심히 보면서 목표한 역을 만들고/ 상대가 버린 패들을 보고 상대가 모으는게 뭔지를 예상하는 재미가 아주 좋더라구요 ㅎㅎ

왜 대화를 할 수 없는지, 왜 인상을 쓰고 마작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4. 결

결국 반만 하고 (동풍 4번 돌아가고) 시간상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처음하시는 주딩주딩님 지인분 1등..

열심히 설명해주신 주딩주딩님은.. 한판도 나지 못했다는 전설을 남기며..

5. 느낌

왜 사람들이 마작마작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역시 엄청난 재미를 가진, 깊이를 가진 보드게임이 분명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결국에 마작 어플을 설치하고 말았습니다 ㅠ 앞으로.. 다른 보드게임들이 재미없어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ㅎㅎㅎ

** 어려운 게임 쉽게 좋은자리 만들어주셔서 알려주시고.. 접대해주신 주딩주딩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