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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주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2,146 조회

2022.09.15 22:24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9월 1일~15일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9~10점 : 평생 소장

★★★★ 8점 : 언제 해도 재밌는 게임

★★★ 6점 : 재밌음. 쿨타임 필요. 소장은 글쎄?

★★ 4점 : 누가 하자면 한다.

★ 2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는 게임.

※ ★ = 2점 / ☆ = 1점 / + = 0.5점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9월 2일 무지하우스

1. 테케누 (4인) ★★★★ 8

T시리즈 데이의 마지막은 테케누가 장식합니다.

주사위 16번 고르면 끝나는 게임이죠. 고른 주사위로 신 행동을 하든지 생산을 하면 되는 넘나 간단(?)한 게임이죠?

전체적인 룰은 간단한데.. 잔룰이 헬입니다. 기둥 하나 지을때 체크&처리 해야될것들.. 2라운드마다 오벨리스크를 돌리고 +4라운드마다 마앗단계를 하고.. 등등 어쩌고저쩌고.. 첫판에는 뭐하나 안빼먹고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 재밌습니다. 처음 법령카드를 받고 시작카드를 고를때 부터 벌써 흥미가 쫙~ 올라옵니다.

테케누는 액션들이 얼핏보면 따로따로 같지만 사실은 비딸 게임처럼 유기적으로 얽혀있습니다.

기둥과 집의 관계 - 집과 인구 - 인구와 행복도 - 행복도와 카드 - 작업장과 생산량 등등..

하나의 액션이 다른 액션들과 연쇄적으로 얽혀 있고 + 다른 플레이어들의 행동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주사위를 고를 때 마다 즐거운 고민이 계속 됩니다.

전 이렇게 인터액션이 살아있는 ‘쫄깃쫄깃’한 게임이 넘 좋더라구요.

기술 카드로 엔진을 만들어 이득을 굴리는 부분도 재밌고 법령의 종료점수를 계획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다만, 액션이 얽혀있기 때문에 처음 설명을 들었을때 어떻게 해야겠다 직관적으로 딱 와닿는 게임은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할때 놓치기 쉬운 잔룰들… 이 두가지가 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걸 극복한다면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타완틴수유, 촐킨, 테티칸, 테케누를 3주 정도에 걸쳐서 돌렸네요! 빠른 시일내에 다시 정주행 하고 싶은 시리즈 입니다.

2. 아크 노바 (4인) ★★★★ 8

새로운 맵이 나온 기념으로 또크노바를 돌렸습니다. 저는 5대륙색깔이 들어간 신맵으로 했는데.. 혜택이 소소해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동점이 나왔습니다. 타이브레이커는 보호프로젝트를 더 많이 한 사람이더군요! 동점이 자주 나오는 무지하우스입니다.

원래 9점 주던 게임인데 오늘은 8점을 주었습니다.

이제 슬슬 카드풀이 익숙해지기도하고..

오늘은 ‘쫄깃쫄깃’한 테케누에 이어서 바로 하니까 평소보다 솔리테어함이 더 느껴졌네요.

두 게임을 할 때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스케치 한다면

테케누 - 중앙 보드에서 누가 무슨 주사위를 고르는지 계속 보며 상황을 살피고 계획을 수정한다.

아크노바 - 다른 사람 차례에도 각자 핸드와 개인판만 보다가 점수 올라갈때만 ‘오~’ 한다.

로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케누가 아크노바보다 좋은 게임이라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짠거 먹고 바로 싱거운걸 먹으면 더 싱거운 느낌이랄까요? 오늘따라 아크노바의 단점이 더 크게 다가왔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솔리테어류 게임 중에선 젤 재밌긴 합니다.

3. 다음 역 : 런던 (3인) ♥♥♥+

마무리로 간단한 플립&라이트 게임인 다음 역 : 런던을 돌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어서 가져간 보람이 있었네요 ㅎㅎ

지난 후기에도 썼지만 엄청난 깊이는 없어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고 은근히 고득점에 도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집에서 즐긴 게임들

1. 카카오 (4인) ♥♥♥

가족용 웨이트 게임 장인 필 워커 하딩( 베런파크, 기즈모, 초밥대왕 등등.. )의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본판만으로도 좋은 가족용 게임입니다.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인터액션도 재밌고 꽤 생각도 해야해서 재밌게 했습니다.

2. 카카오+초코라틀확장 (2인) ♥♥♥♥

모듈 4개가 들어있는 확장을 넣으면 더욱 괜찮아집니다.

본판에선 카카오 팔아 돈을 벌어도 돈이 점수의 의미 밖에 없었는데 오두막 모듈에선 돈으로 다양한 오두막을 살 수 있어 선점요소와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초콜렛 모듈을 넣으면 카카오를 초콜렛으로 바꿔서 한번에 더 큰 돈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다른 모듈들도 어렵지 않으면서 게임에 깊이를 추가해주어서좋았습니다.

3. 얼티밋 레일로드 (2인) ★★★☆+ 7.5

직관적인 일꾼놓기 게임으로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진 게임입니다.

얼티밋 레일로드엔 여러가지 확장이 들어있지만 내부 레이아웃이 매우 잘되어있어서 새로운 모듈을 넣고 빼기가 번거롭지 않아서 너무 맘에 듭니다.

전에는 본판만 2판 해봤는데.. 오늘은 와이프 초플이라 역시 본판만 같이 해보았습니다.

와이프도 뭐를 해야하는지 직관적으로 딱 이해하기 쉬워서 재밌었다고 합니다. 점수도 시원시원하게 나는것도 좋았다고 하네요.

2인플 보드에는 액션칸이 막혀있는게 많아서 일꾼놓기의 빡빡함이 살아있어서 재밌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레만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패턴이 항상 비슷하게 가는거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이제 앞으로 여러가지 확장과 모듈을 넣어서 해볼 수 있으니까 매우 기대가 됩니다 :)

+ 외전

미국 보드게임샵 방문기

요번 2주는 추석 + 비행스케줄이 너무 타이트해서 모임도 못나가고 집에서도 게임을 몇개 못했네요 ㅠㅠ 대신에 달라스에 비행 가서 보드게임샵 갔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

제가 간곳은 Madness Games&Comics 라는 곳인데요, 구글 사진으로 염탐해보니 웬지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법한 가게길래 발품을 한번 팔아보았습니다.

https://goo.gl/maps/w2U4kJ4vauteezuz5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온갖 주사위, 컴포넌트, 피규어, TRPG 설정집.. 기타 완구류 등등 Tabletop 취미의 거의 모든 것들을 취급하는 가게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싸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1. 칼리말라 Calimala

해본적은 없지만 후기나 영상에서 종종 봤던 게임입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영향력 게임인데 재고가 1개 남았길래 못참았습니다.. ㅎㅎ;;

지금은 구하기가 그렇게 쉬운 게임이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2. 테오티우아칸 : 확장기Expansion Period

테티칸 확장이라 정보없이 무지성 구매했습니다만.. 열어보니 자잘한 모듈들이 여러개 들어있네요. 조잡한걸 싫어해서.. 흠..

해봐야 알겠지만 룰북만 읽었을때는 확 와닿진 않았습니다..

3. 그 외 구매하지 않은것들..

와일드캐터스 - 이건 왜 안샀을까.. 후회중입니다 ㅠ 재고는 몇개 있었던거 같아서.. 담에 또 오면 꼭 사야겠습니다.

그웨트 2판 - 한글판이 나오겠지 하며.. 패스..

스페이스베이스 + 확장 1,2 - 재밌는 겜인데.. 구매까진..?

아일 오브 스카이 : 저니맨 - 아직 본판만도 충분한듯

랑캐스터, 포트로얄 빅박스, 비토쿠, 징코폴리스, 슈타우퍼왕조 등등도 살짝 고민했었네요.

비록 왕복 택시비로 게임하나 가격이 들었지만 그래도 구경하고 고르는 동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넘 즐거웠습니다!! ㅋㅋ

다음 2주 동안은 보다 더 많은 게임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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