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콰이어 2016년 신판 개봉기 (데이터 주의)

차가운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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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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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주식게임 어콰이어!
솔직히 엄청난 전략과 두뇌싸움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고
타일을 뽑는 운빨도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게임이라
엄청나게 대단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언제라도 하자고 하면 당장 하는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구판은 너무 비싸고 신판은 종이 타일 찌끄래기라
계속 구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어콰이어 신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당장 구했어요.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ㅠㅠ
해외 사이트에도 출시된 지 며칠 만에 전부 팔려버렸기에
밀봉 제품이 인터넷에 올라왔을 때 바로 사 버림.....

만약 2016년판도 종이 타일이었다면 저는 절대 신판을 구매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큼 어콰이어는 타일을 꽂는 손맛으로 플레이하니까!
원하는 타일이 안 나올 때 발만 동동 구르며
난 왜 이렇게 운이 없지?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원하는 기업을 합병시킬 결정적 타일이 똬! 하고 나오면
상투스 BGM이 깔리며 행 ㅋ 복 ㅋ

생각보다 룰은 간단한데 12세 이상이라니...

포장을 뜯고 박스를 열었는데요..
포장을 뜯기 전에 상자가 좀 볼록한 느낌이었는데 바로 타일들 때문이었네요.
구판은 직사각형 모양이었는데 신판을 보니 정사각형입니다.

룰북을 0.1초 만에 훑어보는데 (ㅋㅋㅋㅋ) 게임 종료 조건이 42개에서 38개로 줄었네요.
아마 직사각형 보드에서 정사각형으로 전체적 크기가 줄면서
기업 종료 조건도 그만큼 줄었나 봅니다.
룰북은 아직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는데
기본적인 틀은 같고 몇몇 개만 바뀌었다고 합니다.

타일들이 언뜻 봐서는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은데요.
글씨체 때문인가...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작은 장난감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뭐지? 했었는데
기업 빌딩 랜드마크에 꽂는 네온사인이라네요.
흠...

기업 참조표가 더 알아보기 쉽게 바뀌었네요.
구판에서는 한참 봐야 했는데 더 깔끔해진 기분

개인적으로 구판의 Saxon, America, Hydra 등등...
기업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신판은 기업 이름이 각자 다 다릅니다.
뭐, 룰북을 잠깐 살펴보니 기업마다 업종도 다르고 아이덴티티도 다르던데
그래도 예전 버전이 더 정감이 가네요. 돌려내 ㅠㅠ

기업 주식 카드는 프로텍터 5889를 씌우니 딱 맞습니다.

그 문제의 네온사인...
하나하나 떼어내서 조립해야 해요.

설명서에 그려져 있는 대로 꽂아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래도 기업들과 어색한 건 마찬가지...
얼른 눈에 익길 바라

신판서 마음에 드는 한 가지는 저렇게 기업 랜드마크와 주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거!
박스 위에 뭘 올려놓지만 않으면 저 상태로 랜드 마크만 빼서 뚜껑만 닫아도
주식 카드에 손상이 없습니다.

보드를 가리고 있던 애를 치우니까
드디어 게임 보드!!
정사각형의 어콰이어 보드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었는데

요롷게 생겼네요.
타일처럼 게임 보드도 참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ㅠㅠ
뭐라고 적힌 거니.... 휴...
그래도 자세히 보면 다 적혀있긴 하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구판 보드와는 달리 신판 보드는 타일과 타일 사이 간격이 넓다 보니
왠지 하나의 회사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뭐... 분점 낸 거라고 생각해야죠.

그리고 아쉬운 점은 구판의 경우 타일에 꽂는다는 느낌이 들게
좀 뭔가 보드와 타일이 달라붙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그냥 올려만 놓은 느낌이네요.
물론 타일에 기업 랜드마크를 올려놓을 때도 마찬가지구요.

개인적으로 1999년판과 비교했을 때 2016년판의 장점이란
정사각형이라 약간 더 늘어난 휴대성
가독성이 늘어난 참조표
깔끔하게 정리되는 케이스

반면 단점은
정감 없는 기업명 (이건 아직 눈에 익지 않았기에...)
게임보드 !!!!!!
타일 가독성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차이점은 아직 플레이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구관이 명관인 건가요...
2016년판은 1999년판이 없을 때 대용으로 사용할 만 하나
오랜만에 타일 제품이 나왔다는 의의 말고는 크게 매력 있는 버전은 아닌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1999년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 사랑 어콰이어... 그래도 이왕이면 샀으니까 자주자주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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