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오브 다이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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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4 오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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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 쓰기에 앞서, 저는 이 펀딩과 관련하여 어떠한 이익관계도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미 펀딩도 성공한 상태이고, 1000만 스트레치골도 얼마 안남아서 무난히 열릴 것 같습니다만,

유독 보드라이프에서는 언급이 적고 묻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어떤 게임인지 소개해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레인 오브 다이스 텀블벅 페이지 : https://tumblbug.com/rod
레인 오브 다이스 공식 카페 : https://cafe.naver.com/reignofdice

믿거텀을 외치실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 후기를 읽어보시고, 테이블 탑 시뮬레이터로 온라인 모임 열릴 때 참여하셔서 직접 해보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1. 어떤 게임인가??

레인 오브 다이스는 보드게임으로 하는 AOS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팀전의 형태로 진행 되며, 4인 or 6인이 베스트입니다.

각 팀은 두 개의 진영 중 한 진영씩 선택한 뒤, 각 진영의 영웅들 중 한 명을 골라 컨트롤 합니다. 카오스의 언데드와 나이트엘프가 생각났습니다 저는ㅎㅎ

10종류?의 시나리오가 있으며,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개인전도 가능 합니다.

저는 9, 3, 4, 8번 시나리오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공성전을 가장 많이한 것 같고, 점령전은 두 번, 나머지는 한번 씩 해봤네요ㅎㅎ

해본 것 중엔 공성전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2. 게임의 규칙 (간략히)

도대체 보드게임으로 어떻게 AOS하는 느낌을 구현했을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시스템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의외로 시스템, 코어 룰은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플레이 라운드나 승리 조건은 시나리오에 따라 상이하기에 생략하고, 모든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코어 룰만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0> 시나리오와 진영 및 영웅을 선택합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덱에서 15장씩 카드를 받은 뒤, 그 중 시작 핸드 5장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덱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1> 팀 별로 번갈아 가면서 한 명씩 턴을 가집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 턴씩 플레이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2> 각 플레이어의 턴은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 카드 뽑기 : 덱에서 카드 2장 드로우.

- (2) 페이즈 1 : 주사위를 굴릴 지 선택합니다. 만약 굴린다면 반드시 나온 눈금만큼 이동해야합니다. 도착한 칸에 적 영웅이 있다면 즉시 처치합니다.

- (3) 페이즈 2 : 다음 행동들 중 원하는 것들을 원하는 순서대로 액션 수 제한 없이 수행합니다.

- ㄱ. 카드 사용 (단, 같은 색깔(타입)의 카드는 여러 장 사용 불가.)

- ㄴ. 영웅 능력 사용 (영웅에 따라 사용 시기 및 조건이 상이하므로 그에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 ㄷ. 상점 이용 (같은 상점카드는 한 턴에 중복하여 이용 불가)

- (4) 카드 정리 : 핸드가 5장이 초과되면, 5장만 남기고 선택하여 버립니다.

<3> 시나리오에 따른 승리조건을 달성하거나, 정해진 라운드가 종료된 후 승리조건에 더 가까운 팀이 승리합니다.

코어 룰은 이게 끝입니다. 배우는건 5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숙련도에 따라서 카드 / 영웅 능력 / 상점 이 세가지를 얼마나 적절히 활용하는지가 꽤 많이 차이납니다.

거기에 같은 팀 영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슈퍼플레이가 나오곤 하는데, 그럴 때 정말 재밌습니다ㅎㅎ

3. 게임의 장단점

장점

1. 쉬운 코어룰에 비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영웅들로 인한 엄청난 리플레이성.

2. 영웅들의 능력들이 개성있고, 밸런스도 좋은 편이다. 조합짜는 재미와, 조합 시너지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하는 재미 모두 쏠쏠하다.

3. 배우기 쉽지만, 숙련도에 따라 확실히 플레이가 달라진다. (테탑을 통해서 고인물, 뉴비들과 해보면서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4. 짧으면 20~30분, 길어도 1시간 넘지않는 플탐. 늘어짐이 없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여러판 돌리기 딱이다.

단점

1. 개인 제작으로 인한 컴포넌트의 한계. 일러스트는 훌륭하지만, 캐릭터 말이나 기타 오브젝트를 표현하는 구성품들이 더 좋았다면 몰입도가 올라갔을 것 같습니다.

2. 4인플 또는 6인플 베스트인데, 해당 인원수를 모으기 힘든 경우에는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커플끼리 2인플이 안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ㅎㅎ

3. 아직까지는 이런 경험이 없었지만, 친한 친구들끼리 하게 된다면 각 팀에 알파 플레이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턴에 우리 팀이 이래라저래라 너무 간섭하면 재미가 떨어지겠죠?

4.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는가?

만약 남자들끼리 4~6인이 모여, 라스베가스 / 레지스탕스 쿠/ 스컬킹/ 아임더보스

뭐 이런 게임들 돌리시는 모임이라면, 레오다를 강추드립니다ㅋㅋㅋ 이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서로 시원시원하게 두들겨 패는 맛이 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보라에 직업이 선생님이신 분들이 많으시고, 학생들과 보드게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초중고 학생들한테 20000%확률로 먹히는 게임입니다. 무. 조. 건.

또는 부부모임이나 커플 모임등 팀전게임을 하기 용이한 모임이시면 불타오르기 딱 좋은 게임입니다ㅎㅎ

다인플 인원을 모으기 쉬운 각종 정기모임에도 구비해두시면, 가볍게 언제든지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회도 열고 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5.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는가?

우선 이 게임은 규칙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주사위 운이 분명히 작용하는 게임이며, 카드 운도 어느정도는 작용합니다.

그리고 팀전이지만, 어쨌든 영웅끼리 때려죽이는 직접적인 인터액션으로 가득 차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유로게임처럼 큰 그림을 그리거나 테크를 타거나 하는 전략성은 없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셔서, 불호일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주사위에 울고 웃고, 다른 사람의 방해 카드로 인해 내가 계획한 콤보가 무산되고, 뭐 이런 요소들을 빵빵 터지며 웃어 넘길 수 있는 분들이라면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펠트이며, 트라얀 같은 빡빡한 유로게임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단지 유로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 게임을 싫어하실 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음.. 역시 해보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원래는 테탑 후기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소개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조만간? 또는 바로? 후기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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