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4주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멜로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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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1 오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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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8월 16일~31일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9~10점 : 평생 소장

★★★★ 8점 : 언제 해도 재밌는 게임

★★★ 6점 : 재밌음. 쿨타임 필요. 소장은 글쎄?

★★ 4점 : 누가 하자면 한다.

★ 2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는 게임.

※ ★ = 2점 / ☆ = 1점 / + = 0.5점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8월 18일 무지하우스

1. 테오티우아칸 + 확장 (4인) ★★★★☆ 9

오늘 해보니 더욱 확실해 졌습니다. 테티칸이 T시리즈 중에 젤 재밌습니다. 그 밑으로 촐킨, 테케누 정도가 되겠네요.

룰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일꾼 하나를 골라서 1-3칸 이동하고 도착한 칸에서 코코아 수확 or 그 칸의 액션하기(또는 숭배)로 요약됩니다.

다만 피라미드 트랙, 죽은자들의 거리 트랙, 라운드마커 이동, 기술 혜택 받기 등등 놓치기 쉬운게 많아서 룰마만 정신 잘 차리면 됩니다 ㅎㅎ

오늘은 새로운 신전과 부족 확장, 날씨 확장까지 다 넣고 했습니다.

노랑 신전이 위로 올라갈 수록 엄청 좋은 혜택을 주더라구요.

다른 분들 올라가는거 보면서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ㅋㅋ

부족확장은.. 부족마다 특정 테크를 유리하게 해주는 능력과 페널티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뭘 해야 할지 막막한 플레이어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특정 플레이가 강제된다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글쎄요.. 꼭 넣고 해야하는 확장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부족 간 밸런스가 좋아보이지도 않구요.

일꾼들이 여러개 모여서 액션을 할수록 강력하기 때문에 어디로 어떤 순서로 이동을 시킬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 와중에 코코아도 모아야 액션을 할 수 있고.. 주어진 턴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 후반으로 갈수록 더 ! ) .. ㅠㅠ

빡빡한 자원과 턴 속에 주어진 옵션들 중에서 최선을 고민하는 재미가 너무너무 훌륭한 게임입니다.

또 하고 싶네요 ㅠㅠ

2. 스릴팡 (4인) ♥♥♥♥+

아.. 미친 게임입니다. 한판했는데 목이 갈뻔했네요 ㅋㅋ

단점은 4인 미만이면 재미가 스릴감이 떨어진다.. 정도?

보드게임을 몰라도 누구나 할 수 있고.. 맥주 한 잔 하면서 하면 더 재밌을거 같습니다 ㅋㅋ

집에 하나쯤 들여놓으면 넘 좋을 게임!

3. 촐킨 (4인) ★★★★ 8

T시리즈 데이가 이어집니다. 지난 주 타완틴수유, 이 날 테티칸, 촐킨이 돌아갔습니다.

촐킨은 몇가지 아이콘들만 알면 룰이 정말 정말 쉽습니다.

테티칸이나 테케누 처럼 잔룰도 별로 없습니다. 오랜만에 꺼내도 룰북을 다시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게임 내내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고민을 던져줍니다. 잘하기가 참 어려운 게임이에요.

쉬운 룰로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건 아무래도 촐킨만의 독보적인 ‘톱니바퀴’ 기믹인거 같습니다.

세팅도 간단하고, 룰도 간단하면서 게임의 깊이까지 갖춘… 이런게 진정 웰메이드 게임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문제는 잘하기가 어려운 게임인데.. 정말 어려워서 답답할 정도입니다ㅋㅋ

게임이 끝났을 때 어느 정도의 리워드가 있어야 뿌듯함이 있는데.. 계속 밥만 먹이고.. 우왕좌왕하다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하시는 분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구요..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거 같네요.

한판 해보고 오기가 생긴다면 갓겜이 될 수도 있고..

뭐 이런게 다 있어? 라고 느낀다면 안좋은 인상으로 남겠지요.

전 이제 겨우 대여섯판 해봤는데..아직도 할때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ㅎㅎ

집에서 즐긴 게임들

1. 기즈모 (2인) ★★★☆ 7

둘째가 좋아합니다. 콤보 터지는 맛이 일품인 게임이지요.

오늘은 승부의 쓴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진심으로 임해서 겨우(?) 승리했습니다.

꺼내기 부담없으면서도 평균 이상의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2. 파이어니어데이즈 (2인) ★★★+ 6.5

꺼내기 부담없으면서도 평균 이상의 재미를 주는 게임2 입니다.

같은 종료점수를 주는 마을 주민들을 잘 모아서 뻥튀기 시키는게 점수가 잘나는데..

오늘은 잘 못모아서 와이프의 승리!

3. 세 자매 (2인, 2회플) ★★★☆ 7

모임에서 한거까지 4판 정도 하게 되었네요. 처음 한두판 했을 땐 하던 액션만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이것저것 테크를 타 보았는데 나름 다 괜찮더라구요 ㅎㅎ 밸런스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물주거나 비올때 텃밭에서 쭉쭉 작물들이 자랄때죠. 와이프도 이 부분이 가장 재밌었다고 합니다 ㅎㅎ

다만, 롤앤라 치고는.. 좀 뭐랄까.. 제 기준으로는 투머치인 느낌이 없잖아있지만 그래도 이 게임만의 매력은 충분합니다.

4. 두배로 영리한 여우 (2인, 2회플) ★★★☆+ 7.5

그렇다면? 투머치가 아닌 롤앤라..! 저는 영리한 여우까지가 기준인거 같습니다.

심플하지만 콤보를 만들어내는 고민이 충분히 담겨있는 좋은 게임이지요.

영리한 여우와 룰은 완전 동일합니다.

다만 점수를 내는 방식이 달라져서 .. 요거요거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영리한 여우를 재밌게 하셨다면 강추!

5. 스릴팡 (4인, 3회플) ♥♥♥♥+

아이들과도 해보았습니다 ㅋㅋ

결과는..? 당연히 넘넘 좋아합니다 ^^

6. 7원더스 : 대결 + 판테온 (2인) ★★★★+ 8.5

잊을만 하면 한번씩 돌리는데.. 할때마다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카드풀이 많은 것도 아닌데.. 세팅때 카드가 깔리는 순서만으로 매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세가지 승리조건을 두고 줄타기를 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7. 초밥대왕 (4인) ♥♥♥+

가족용 웨이트 게임의 장인이라고 불러도 될 '필워커하딩'의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특히 된장국은 꼭 넣고 합니다 ㅎㅎ

8. 투자왕 포세일 (4인) ♥♥♥+

첫번째 경매에서 무리하지 않고 알차게 사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ㅎㅎ

두번째 경매때는 눈치껏 잘 내면 작은 숫자로도 괜찮게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거 같네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경매가 한단계 더 들어가는 후속작 '포세일 : 오토라마' 를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9. 골렘 (2인) ★★★☆+ 7.5

날뛰는 골렘들을 잘 컨트롤하며 작업을 시키고.. 콤보를 내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리플레이성이 좀 우려가 되지만 재미는 확실합니다.

오늘은 집에서 와이프에게 처음으로 소개해주었는데.. 잘 끝내고 점수도 제법 잘 냈지만..

게임 끝날때까지 뭐하는지 모르겠었다며.. 별로였다는 평가를..ㅠ

참고로 와이프는 T시리즈, 가이아, 비딸 게임 등등 웬만한건 다 해보았고(저 때문에..) 꽤나 잘 따라오는 편입니다.

이렇게까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게임은 또 처음이네요.. 테마가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재밌게 했는데.. ㅠㅠ 아쉽지만 짝꿍이 싫다니.. 장터로 보내주었습니다.

10. 다음역 : 런던 (1,2인,3회플) ★★★+ 6.5

보라 후기를 보고 아마존에서 구매한 게임입니다. 한글판 소식이 바로 들렸지만.. 비싼 게임이 아니라 내상은 없었습니다 ㅎㅎ

플립&라이트로 4가지 색깔의 펜을 라운드마다 돌아가면서 쓰면서 런던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막 엄청난 깊이가 있지는 않고..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1인플과 다인플에 재미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되기때문에.. 혼자서 해도 재밌었습니다.

혼자 나름 점수내기를 목표로 하면서 종종 1인플 할거 같습니다.

11. 할러타우 (1인) ★★★★ 8

(애들 자서 스탠드 키고.. ㅠㅠ)

모임이 취소되어서.. 너무 보드게임이 하고픈 마음에 할러타우 1인플을 해봅니다.

할러타우는 1인플로도 다인플의 80% 이상의 재미를 뽑아내는거 같습니다.

나머지는 20%는 이제.. 다인플 일꾼놓기 할때의 쫄깃함.. '아 저기 내가 가야하는데..제발'

사실 이 게임에서 일꾼놓기는 에피타이저 정도라 1인플에서도 이 게임의 메인 디쉬는 맛볼수 있습니다.

카드 콤보내기와 자원관리가 그것이죠.

혼자하기 때문에 더 곰곰히 생각해볼수 있어서 나름대로 훌륭한 맛이 있습니다.

12. 트리스메기스투스 (2인) ★★★☆ 7

제목은 전형적인 콤보게임으로 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장고를 곁들인.. ㅎㅎ

T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한글판이 없는 게임입니다.

연금술 테마로 주사위 드래프팅을 통해 여러가지 재료를 얻고, 변환을 하며 실험을 완성해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콤보를 내는 재미가 출중합니다. 잘 빌드업하면 한턴에 이거 받아서 저거 터지고 막 난리가 납니다.

뭐..그렇다는 얘기는 고민할 거리가 많다는 얘기도 되겠죠. 그 고민이 기즈모 콤보내는 수준의 고민이 아니라..

아무래도 웨이트가 4가 넘는 게임이다보니.. 주사위 하나를 고를때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웨이트에 비하면 룰이 엄청나게 어렵다.. 이런건 아니지만 진입장벽은 아무래도 좀 있어보입니다.

할 수 있는 액션 6가지, 반응 액션 4가지.. 요게 참조표로 좀 있으면 좋았을텐데 웨이트 4짜리 게임 만들면서 무슨 배짱인진 모르겠지만 없드라구요 ㅋㅋ

(보라 자료실에 잘 정리된 참조표가 있긴 합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골렘보다는 이게 더 재밌었다고 합니다. 저도 꽤나 몰입해서 재밌게 했구요.

그치만 복잡한 만큼의 리워딩은 못느껴서.. '굳이 이걸 또 할까?' 라는 의견은 일치했습니다.

푹푹찌는 여름이 언제끝날까 싶더니 또 금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큰 태풍이 온다던데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그럼 또 다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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