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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2,834 조회

2022.08.23 20:57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유튭 채널들을 구독한 솔플러 리클러스입니다.

오늘도 사진 등 정리하면서 즐겼던 게임들 한 번 털고 가보려고 해요.

더 루프가 오늘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요. 팔레오랑 비교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쿠아마린(Aquamarine).

구매하면 이메일로 네가지 종류로 파일을 보내줍니다. 이런 저렴이 출력용도 보내줘서 좋더라고요.

(아쿠아마린(Aquamarine) 소감.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난 주에 간단하게나마 썼던 글을 참고해주세요.

중독된 것처럼 마구 돌렸습니다. 재미집니다.

지도 제작자들.

종이에 그릴 때는 저도 모르게 심혈을 기울여 그리게 되던데

태블릿에다 그렸더니 후뤼뤽 진행하게 되네요.

아무튼 핀치에 몰렸다가 최근 이쪽 게임들에 재미가 붙어서 개같이 부활했습니다.

구관이 명관. 영리한 여우.

아이와 즐겼습니다. 쟁반 위의 주사위를 사용할 때 조금 어색해하네요.

물론 점수를 효과적으로 내는 것도 무리.

하지만 주사위 굴리고, 고르고, 쓰는 과정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재밌다고 하네요.

쿠키런 킹덤.

아이와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친구들 놀러왔을 때 꺼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Next station: London

용지를 보시면 초록, 분홍, 파랑, 보라색의 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펜도 해당하는 4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고요.

플레이어들은 펜 하나를 받아서 해당하는 역에서 출발하여 라인을 그려나가고요,

다음 라운드가 되면 플레이어들이 펜을 넘겨 받아 다른 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노란색 실선으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요, 중앙에 템즈강이 흐릅니다.

라운드마다, 이번 라인이 몇개의 구역을 거쳤는지,

한 구역에 몇개의 역을 거쳤는지,

강은 몇 번 지났는지 등을 확인하여 점수를 받습니다.

게임 끝에, 하나의 역에 몇가지 색상의 라인이 들어왔는지에 따라 점수가 불어납니다.

펜을 돌려 쓰며서 라운드마다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여 라인을 그리는 과정도 재밌고,

적은 장수의 카드로도 게임을 반복해서 할 수 있도록 잘 설계해놨네요.

1-3 라운드에 베이스를 깔고, 후반에 환승역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매우 쉽고 재밌네요.

무엇보다 아이와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서 즐겁게 놀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약간 어려워해서 일단 연결만하도록 유도하다가

이후엔 제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도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팔레오.

기대가 컸던 게임입니다. 아내가 협력게임 성애자이기도 하고, 크툴루만 너무 주구장창 돌려서 -_-;;;

여러 모듈로 어려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진행해 본 후에, 자세한 글을 쓸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 간단하게만 비유를 해보자면,

룰을 보고, 게임을 펼치고, 처음 시작할 때는 로빈슨 크루소가 많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게임 속 하루가 지나고나면 프라이데이가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면 두 게임 다 로빈슨 크루소......

광고 영상 등을 보면 카드 3장의 뒷면을 보고 골라 진행하는 과정의 기믹이 게임의 코어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카드 더미의 윗장부터 하나, 둘, 셋 하고 동시에 펼쳐서 진행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게임의 코어는 더미 안의 나쁜 카드들을 제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보여요.

이 부분이 프라이데이랑 비슷하고요.

이런 게임들의 특징이 있죠.

나쁜 삐리리들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플레이어가 위기에 대응하지 않아도 피해가 부담이 되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이 게임의 종료 시점과 얼마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하죠.

저는 아주 좋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두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제 어차피 클리언데?" 라면서 마지막 더미를 돌리지 않고 게임을 끝냈어요.

자세한 이야기를 적지 않으려는 이유는 좀 더 어려운 난이도로 게임을 진행해봐야 잘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인상을 간단하게 설명하다 보니 단점을 적게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재미는 꽤 괜찮습니다.

단점이 있긴하지만 이 게임은 여러모로 소장이에요.

국립공원(Parks)

플레이 사진이 없네요.

게임 중, 게임 후, 사진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많아졌던 게임입니다.

인기가 적지 않은 게임인데도 가격비스므리(덤탱이 어쩌고)한 이유로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던데요.

게임을 해 본 후에...... 으음...... 요것도 혹시 나중에 기회되면.

윙스팬.

언젠가 윙스팬은 솔플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꺼내서 돌려봈습니다.

또 돌리고,

또 돌렸습니다.

몇 판 돌렸더라? -_-;;;;

꼭 국립공원을 돌린 후라서 그런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

윙스팬은 정말 아름답고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미친놈처럼 빠져들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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