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나이트 맨땅에서 룰마까지 소감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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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6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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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핫한 메이지나이트. 예전부터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빅박스 한글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펀딩 후에 룰을 미리 파악하고 도착하면 마구마구 플레이하고자 가지고있는(노플) 메나를 개봉 룰을 읽고 플레이해본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메이지 나이트 플레이 이전에 다양한게임의 룰을 읽고 설명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이아, 테라, 로빈슨, 정령섬 등)

우선 룰북이 정말 거지 같습니다. "어 이거 어디서 봤더라.." 하면 룰북을 찾아보기 마련인데, 워크 쓰루도있고 룰북도 있고 참조표도 만든게 있고 하다보니 한번 막히면 여기저기 찾는데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읽는데 집중이 안됩니다(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거 읽는데 한 삼일 빡세게 한거같습니다. 3번 세팅하고 접으면서 (플레이못함) 룰만 읽다가 쉬다가 읽다가 쉬다가 했습니다. 그만큼 룰북이 번잡하게 느껴지고 흐름이 잘 안 읽힙니다.

둘째, 다 알고보면 별거없는거 같은데..일단 룰북을 읽으며 느껴지는건...룰 더럽게 많네.. 입니다. 왜 잔룰 대마왕이고 룰이 어렵다고하는지, 배우기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내가 룰마가 아니고 설명을 듣고 플레이하는사람 이라면 전투를 제외하고는 크게 어려울 부분이 없을 수 있는데, 룰마를 한다고 한다면 정말 각오해야합니다. 지도 쌓는법, 변형규칙, 추가규칙, 지도놓는법 등등..

셋째, 그럼에도...룰북에 웬만한건 다 있습니다. 한글로 번역되어있는 룰북은 조금 애매모호 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영문을 찾아보면 웬만한건 다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어디에 적혀있는지 찾을 수 만 있다면..).

마지막으로, 이 모든 더러운 룰을 지나면... 정말 이런게임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많은 시나리오를 한것은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였고 맛만보고 12월까지 봉인하려했던 계획은 다 무너지고 정말 요 몇일 엄청 플레이 했네요. 함께 플레이 한 분들도 정말 이런게임이 있구나 라며 감탄하시고 펀딩에 동참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밀봉확장을 다 가지고있지만 12월까지 꾹참고 기다렸다가 빅박스가 오면 플레이하고자 본판과 확장모두 다시 봉인을 결심했습니다.

결론 : 메나는 갓겜입니다.

***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으로 메나 펀딩을 주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진득하게 혼자서 세팅하고 룰북을 보며 플레이 해보겠다. 라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플레이 가능한 수준의 룰이라는 것은 명확 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work through 라고 룰북이 있는데 기본 개념부터 토튜리얼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거의(?)모든 정보가 있으니 혼자서 워크쓰루를 한번 플레이해본다면 큰개념과 흐름을 파악하여 게임을 하며 룰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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