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2인플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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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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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멤버에게 겜을 몇개 빌려서 와이프랑 이틀마다 한 겜씩 돌렸네요.^^

1. 태양신 라

보드겜 입문한 초기에 가지고 있다가 방출했던 겜입니다.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심각한 에러플을 하고 있었더군요. 분명 한글 룰북이었는데..ㅡ,.ㅡ 암튼 모임에서 해봤는데 이 겜 꿀잼이더군요.

아내가 아우그스부르크라는 경매겜을 좋아했던지라(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당연히 이 겜도 재밌어 할것 같아 기대를 하며 시작을 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제가 파라오 숫자에서 앞서서 끝날때까지 매라운드마다 +5점을 먹고 아내는 -2점씩 감점. 나머지 부분은 비슷해서 어찌하다보니 제가 승리.

아내의 반응은.... "음... 이거 무슨 재미로 하는거지?"

털썩.. OTL 도미니언 이후 최악의 반응이네요... ㅜ.ㅜ 이 겜 분명히 재밌는 겜인데...

2. 러시안 레일로드

이 겜도 상당한 기대를 안고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젤 좋아하는 장르인 일꾼놓기라.. ^^

보드가 양면이라 2인플용 맵으로 셋팅후 시작. 와이프는 첫플인데 역시나 일꾼놓기 겜 잘하더군요. 게다가 좋은 기술자를 가지고 있어서 완전 유리한 위치를 선점... 저는 당연히 또 말렸구나 하는 심정으로 플레이...

초반부터 후반까지 쭈욱 와이프가 리드하고 있었습니다만... 마지막 점수 계산에서 기술자 수가 더 많은 제가 보너스 점수 20점을 더 먹는 바람에 황당하게 제가 또 이겨버렸네요. 아차!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저도 진줄 알았고.. 아내도 당연히 이긴줄 알고 있었는데... 아... 이 순간의 어색함이란......

와이프의 반응은 역시나 예상대로 "나쁘진 않은데 그렇게 재밌지도 않다 " 였습니다. 음... 이 겜에서 이겼다면 반응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갠적으로 이 겜 훌륭한 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점수를 너무 퍼줘서 계산하기 귀찮다는...

3. 노틀담

저도 첨 하는 겜이라 설레는 맘으로 셋팅을 했습니다. 보드가 묘하네요.ㅋㅋ

2인플일땐 4인플 보드 셋팅이랑 같은 모양이 됩니다. 인원수에 따라 보드의 모양이 다르더라구요. 카드 뒷면의 색감이 좋습니다. ^^

카드 선택하는게 어찌나 고민되던지..ㅋㅋ 그놈의 쥐떼들도 관리해야되고 점수도 먹어야되고 돈도 벌어야되고... 플레이어간 카드 교환하는것도 더 고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고... 3장을 뽑아 교환하는거라 3인플이상 되어야 더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2인플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마차를 잘 사용한 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와이프의 반응이 나쁘진 않네요. 이 겜만 유일하게 담에 더 해보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틀담 트레이 맘에 드네요. 카드 플텍하고도 무리없이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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