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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놀았던 후기 몇 가지.

2,566 조회

2022.08.09 19:58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가까운 곳으로 외출하고 와서 사진 정리하면서 또 후기 한 번 털고 가려고합니다.

블랙 아웃 : 홍콩

지지난 할인 때 고민하다가 넘기고, 바로 지난 번 할인 때 못참고 구매했습니다.

와...... 이 정도의 게임도 할인 각이구나 싶어서 좀 놀랐습니다. 게임이 나쁘지 않았단 이야기죠.

하긴 알마 마터가 연속해서 할인가로 나오는 거 보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캠페인을 솔플로 진행 중입니다 챕터 3까지 왔고요. 제법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만 난이도가 조금 쉬운 편인 것 같네요.

게임 준비 시에, 예비 카드 더미라는 것을 만들어 둡니다.

목표 카드 중에서 예비 카드를 따로 빼두고 남은 목표 카드로 카드 구매처를 만듭니다. 이 카드가 떨어지면 게임이 끝납니다.

캠페인마다 예비 카드의 수량이 바뀝니다. 그러니까, 게임의 길이가 달라진다는 뜻이죠.

챕터 2의 경우 예비 카드의 수가 많아서 게임이 짧습니다. 그 안에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일종의 난이도 조절이 되는 셈이죠.

또 그 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 외에도 점수를 최대한 내야 높은 등급을 노릴 수 있습니다.

덱빌딩 과정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시작 카드 12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목표 카드를 사서 개인판의 목표 칸에 두고요.

목표 카드의 요구사항을 달성하면 그 카드를 손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카드는 노랑, 빨강, 파랑, 보라색으로 구분됩니다. 노빨파는 주사위가 놓인 칸의 자원을 얻는 카드이고,

보라색은 유틸성이 있는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작 카드는 자원을 하나씩 얻을 수 있고, 이후에 얻게 되는 카드들은 효율이 더 좋아서 많은 자원을 얻게 해줍니다.

사용한 카드를 손으로 가져오는 과정도 재밌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초반에는 3개였다가 게임 중 4개로 늘어나는)슬롯이 나뉘어 있고,

각 슬롯마다 카드를 한 장씩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 끝에 내 핸드에 카드가 4장 이하일 때 슬롯 하나를 정하여 그 슬롯의 카드들을 핸드로 가져옵니다.

슬롯마다 카드를 적당히 나누어 놓아야 필요할 때 적당한 더미를 선택해 가져올 수 있겠죠.

그런데, 목표 카드의 요구사항이 어떤 슬롯에 카드 종류가 어떤 구성으로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더러 있습니다.

가령, 한 슬롯에 노랑 2장과 보라 2장이 있어야 함. 이런 식이죠.

핸드로 되돌릴 때를 생각해서 계획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면서 이 조건도 맞추어야 하는 과정이 꽤 재밌었어요.

그 외에도 맵 위에 구역 정리하는 점이나 순찰이라는 요소도 재밌습니다.

초반 지나면서 이 두가지를 이용해 고득점을 노리게 되는데, 이 과정도 앞선 카드 활용과 엮이면서 재미가 점점 커집니다.

저에겐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고, 중간 이상은 충분히 가지 않나 싶은데,

동시에 좋은 게임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는 생각도 드네요.

딸 아이가 블로커스는 이제 끊었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집에 오는 길에

"아빠 우리 집에 가면 그거 이짜나, 같은 색끼리는 닿을 수 없는 거"

"블로커스?"

"하자!"

갑자기? 2년 가까이 안 하지 않았나?

뭐 보드게임 하자는데 안 할 이유는 없죠. 아내 포함 3인플 진행.

예전엔 4P를 빼고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한 명씩 돌아가면서 4P 플레이어 역할 하면서 진행 했습니다.

예상은 하긴 했습니다만, 4P가 저를 막더군요.

1판 보다 더 낡은 그웨트 2판.

첫 도시의 감점이 커졌지만 안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아, 게임 잘 모르는 플레이어와 할 때, 그 플레이어가 안 들어가면 저도 안 들어갑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죠.

평가가 조금 애매한 뉴페이스. 카드를 빨리 순환시키는 진행이 아니면 도움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오토마의 개인판. 기존의 솔로 모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 부분입니다.

오토마가 행동을 선택할 때, 현재 주력인 직업이 무엇인지를 고려하는 부분이 있어요.

주력이 기관사일 때 난이도가 조금 높아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 이 국수는 여름에 한 번은 먹어줘야 해요.

갓스캐디아. 설명이 필요 없죠.

거의 막바지에 게임을 접었습니다.

저 테이블이 미끄럽습니다. 아이가 타일을 놓을 때마다 삐뚤어졌는데 많이 답답했나봐요.

게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다고 그러네요 ㅜㅜ

더 도와줬어야 했는지, 아예 도와주지 않았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기분이 많이 상하진 않았고 게임은 재밌게 했습니다.

그럼 영화 보는 동안 엄마랑 아빠는 게임 더 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주네요.

그래서 돌린 세 자매.

날씨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했습니다.

엄청 웃기는 상황이 있었어요.

5라운드 지나서였나? 6라운드 정도에 문득,

"....어? 우리 왜 물 안 주지?"

"어? 왜 심기만 했지?"

둘 다 주사위 행동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심기만 했어요.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으허허허허.

같은 조건이었으니 뭐 -_-;

그 상황에서 물주기가 가능해지면 제가 크게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서 끝까지 심기만 하기로 했습니다.

꽤 빡쎄게 진행을......

초반에 약간 무리하더라도 씨뿌리개를 먼저 들어가는 거 제법 괜찮지 않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별 액션 체크해두지 않으면 못 챙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별 꼭 그려두면서 진행하세용.

비 올때도, 자 1번 밭! (진행......) 자 2번 밭! (진행......) 요렇게 하나씩 진행하면 좋은 것 같고요.

게임 몇 개 없네용 -_-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로비님 방송 보던 중에 으악 하시면서 방송 끄셨는데, 괜찮으신지......)

마지막 더위도 조심하시고,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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