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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에 즐긴 보드게임 후기 part 2

2,831 조회

2022.08.08 21:03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저번 글에 이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 후기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롤링 렐름

스톤 마이어 사의 게임들의 특징을 따서 롤앤라이트로 만든 게임. [롤링 렐름]입니다.

말 그대로 스톤 마이어에서 나왔던 대부분의 게임들이 있어요. 아 물론 '테라 미스티카'는 다른 회사 게임이지만 프로모니까...ㅎㅎ

다인플은 총 3라운드를 진행하고 1라운드에 무작위로 3개의 게임 카드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따라서 한 게임에 총 9가지의 게임이 나오죠. 매 라운드마다 총 9턴을 진행하는데 매 턴마다 주사위 2개를 굴리고 그 주사위를 쓰면 됩니다. 이 게임도 다른 롤앤라이트처럼 초반에는 숫자만 쓰고 끝나가다 라운드의 끝으로 갈수록 할게 많아집니다. 그렇게 9턴을 다 하고 나서 모은 별이 점수, 남은 자원은 0.1점으로 계산이 됩니다. 소수점도 있는 게 좀 신기했네요.

라운드마다 쓰는 3가지의 게임의 조합에 따라 게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집니다. 같은 게임 카드여도 어느 카드와 같이 있느냐에 따라 시너지가 나는 게 달라질 것 같아요. 이런 게임은 카드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역시 프로모를 사길 잘했습니다.

전 이 게임을 1인플을 기대하고 샀는데 다인플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다음에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물론 1인플도 해봤는데 1인플이 더 재밌긴 한거 같아요...ㅎㅎㅎ 1인플은 골프라고 매 게임에 새로운 규칙과 미션이 생겨 재밌게 했습니다 ㅎㅎ

2, 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덱빌딩 게임

다음 게임은 [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덱빌딩 게임]입니다.

협력 게임이고 실제 에일리언 영화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에요. 그래서 이걸 설명해 주시기 전에 룰마님께서 10분짜리 에일리언 영화 요약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확실히 보고 나서 게임을 하니까 조금 더 몰입이 되더라고요 ㅎㅎㅎ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맡아 게임을 진행하고 게임의 흐름은 여타 다른 덱빌딩 게임과 유사합니다. 첫 덱을 가지고 뽑아서 카드를 사거나 에일리언을 죽임과 동시에 플레이어들은 최대한 다치지 말아야 하죠. 시스템이 특별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공격전에 먼저 장소를 스캔에 에일리언을 확인해야 하고 또 공격을 받을 때 어떤 벌레를 만나면(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다음 사람이 못 죽이면 덱으로 그 카드가 들어와 나중에 그 카드가 나오면 그 플레이어는 바로 즉사하는 등 실제 영화에 있는 요소들은 게임으로 잘 옮겨놨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한 가지. 공조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남의 차례 때 대신 써줄 수 있는 카드에요. 이 카드가 정말 필요해집니다. 나중에는 '제발 살려주세요 ㅠㅠ' 하면서 공조를 찾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협력 게임답게 서로서로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던 거 같아요.

저희는 첫 게임이라 시나리오 1을 진행했는데 이 시나리오가 영화랑 거의 흡사했습니다. 총 두 판을 했는데 첫판은 운이 없어서 그런가 너무 빠르게 터지는 바람에 바로 리트를 했어요. 두 번째 판에서는 4명 중 한 분은 죽었지만 그래도 게임은 승리했습니다. 피규어 같은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네메시스]를 했을 때보다 이 게임이 훨씬 태마가 잘 느껴졌던 거 같아요.(물론 네메시스도 충분히 재밌고 채마를 잘 살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분짜리 요약 영상만 보고 해도 훨씬 태마가 잘 느껴졌으니 혹시 하게 되신다면 한번 보시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재밌게 했습니다.

3, 락 업(lock up)

죄수들이 감방에서 벌이는 일을 태마로 한 [락 업(lock up)]입니다. 이 게임은 [지도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롤 플레이어]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일러스트가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이 게임은 영향력 게임으로 6라운드 동안 진행을 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 2~5와 눈 아이콘이 각각 그려져있는 6개의 토큰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내 차례 때 보드판의 지역 중 한 곳에 토큰들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타일의 그려진 숫자가 내 영향력인데 그 장소에서 내 영향력이 가장 많다면 가정 좋은 액션을 할 수 있어요. *같은 경우에는 따로 얻을 수 있느 큐브가 있는데 내가 가진 큐브 개수만큼의 수치를 얻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개밖에 없어서 1이지만 게임 중에 큐브를 얻으면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영향력이 생깁니다. 한 지역에 토큰을 여러 개 올려놓을 수 있지만 한번 놓은 곳에는 이번 라운드 동안 다시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놓아야 합니다. 각 장소 액션을 해 자원을 얻거나 자원을 아이템 혹은 동료로 바꿔서 얻거나 할 수 있고 혹시 그 장소에서 영향력 밖이라면 또 다른 장소로 가서 거기서도 순위에 따라 게임 내에 쓸 수 있는 보너스 카드를 받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검은색 큐브(이름이 생각이...)가 있는데 이 큐브가 공급처에서 떨어졌을 때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이너스 점수를 받기 때문에 그걸 안받기 위해 눈 아이콘의 토큰을 잘 써야 합니다.

꽤 재밌었어요. 각 지역마다 할 수 얻을 수 있는 게 다르고 다른 사람이 어디 들어가는지 간을 봐야 되다 보니 자연스레 고민이 되더군요. 게다가 6개 중에 2개까지는 뒤집어서 놓을 수 있어서 이게 또 사람 미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판은 나머지 분들은 동료를 좀 많이 모으신대 반해 저는 아이템을 위주로 갔습니다. 그래서 견제를 별로 못 받아서 그런가 제가 이길 수 있었네요.

4, 요코하마

오랜만에 해본 요코하마입니다. 안 한 지 좀 돼서 하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할 수 있었네요.

이번 판에서 저는 초반에 살짝 정신을 놓고 했더니 어느새 다른 분이 메이저 점수와 5짜리 보너스를 많이 챙기셨더라고요. 저도 중반부터 다시 정신 차리고 부랴부랴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ㅎㅎ

오랜만의 플레이라 그런가 실수가 좀 많더라고요...ㅎㅎ

5, 토르투가 1667

[토르투가 1667]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나서(다시 좀 심해 졌더라고요...ㅠㅠ) 종종 마피아류 게임을 돌렸었는데 한 2달 정도만 더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ㅎㅎ

게임은 크게 영국 편, 프랑스편, 그리고 한 명뿐인 더치로 팀이 나뉘어 더 많은 보물을 얻은 국가가 이기는데 여기서 더치는 양국의 보물을 똑같은 개수로 맞춰야지만 승리합니다. 제가 알기론(정확하지 않습니다) 짝수 인원이면 더치를 빼고 한다는데 그러면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를 버리고 하는 거지 않을까 합니다. 웬만하면 홀수 인원일 때 하는 게 제일 재밌을 것 같아요.

자기 차례에 기본적으로 카드를 보거나 쓰거나 남이 쓰게 하거나 할 수도 있고 또 자신의 현재 역할에 따라 할 수 있는 액션이 추가됩니다. 만약 선장이면 보물을 약탈하거나 할 수 있죠.

이벤트 카드들이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또 누군가를 추방시키거나 할 때 투표를 하는데 그때마다 각정 감언이설과 권모술수가 난무하게 됩니다 ㅎㅎ 딱 마피아 게임스럽게 재밌었어요. 다만 이번에는 9명이서 했는데 제가 어쩌다 보니 턴 한번 못하고 가운데 섬으로 쫓겨나서... 사실 거의 게임을 구경하다 싶이 했네요. ㅎㅎ 그게 아니더라도 9명보다는 7명 정도 하면 딱 좋지 않을까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저의 활약은 미미했지만 막판에 저희 팀의 활약으로 이길 뻔했으나...! 프랑스팀의 차례가 몰리면서 어쩌다 보니 더치 혼자 이겼네요 ㅎㅎ

6, 맹그로비아

이 게임도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게임이네요. [맹그로비아]입니다.

예전에 다른 분의 소개로 해봤을 때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 그 이후로 거의 못 본 게임이에요... 안 그래도 나름 나온 지 오래되기도 했고(아직 10년은 안됐네요..ㅎㅎ) 주변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ㅎㅎ

게임은 여러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게임이 진행되면서 보드판에 지역에 내 오두막을 지을 수 있고 그게 점수가 됩니다. 그리고 어디에 짓는지에 따라 어느 라인의 메이저 점수에 포함되는지가 다르고 또 무조건 짓고 싶다고 짓는 게 아니라 그에 많은 숫자카드(딱 맞아야 됩니다), 지역 카드 그리고 각 라운드마다 4 지역 중 2지역에만 지을 수 있는데 그 조건까지 맞아야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칸이 좀 나눠져 있는데 각 구역별로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카드를 많이 모으는 대신에 건물을 못 짓는 칸, 건물을 많이 짓는 칸, 카드와 선을 잡을 수 있는 칸 등등 각 액션별로 장점이 뚜렷해서 고민이 돼요. 그리고 액션 마커가 순서대로 돌면서 그 자리의 액션을 하는 방식이라 액션의 순서가 정해져있습니다. 그 액션을 누가 하는지만 다르죠.

이번 판은 저 같은 경우에 초반에 카드로 건물 짓는대만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도 저도 아니게 돼서 5명 중 4등에 그쳤습니다...ㅎㅎ 한 분이 열매(?) 태크로 점수를 많이 버시면서 건물도 잘 놓으셨더라고요..ㅎㅎ

7, 플로어리퍼런스(florifurous)

15분 내외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셋 컬렉션 카드 게임. [플로어리퍼런스(florifurous)]입니다.

플레이 방식도 너무 간단합니다. 처음 시작 세팅(왼쪽 사진)에서 선 플레이어부터 맨 왼쪽 세로줄의 5장의 카드 중 원하는 걸 가져가고 다 가져가면 다음 라인은 전에 가장 위의 카드를 먹은 사람부터 카드를 가져가면 됩니다. 킹도미노의 타일 가져오는 방식이랑 유사하죠. 이렇게 끝까지 하면 남은 카드를 버리고 새로 세팅해 반대쪽에서부터 전진합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굉장히 가벼운고 소소 잼이긴 한데 이 난이도의 게임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잘 갖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이도나 걸리는 시간도 그렇고 메이저 점수, 선점 요소 등등 셋 컬렉션 카드 게임이 갖출 건 거의 다 갖춘거 같아요, 게다가 이쁜 꽃 그림까지...! 엄청 재밌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게임 중간중간 필러 게임으로 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인 거 같습니다.

8, 르아브르

오랜만에 돌린 [르아브르]입니다.

아 르아브르... 역시 재밌더라고요. 뭔가 기존에 하던 우베 게임과는 뭔가 살짝 다른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재밌습니다. 일단 르아브르는 룰도 쉽고 무엇보다 이렇게나 깔끔한 룰에 이만한 고민거리는 준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대출을 받아보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까지는 나름 괜찮았던 거 같은데 중반부터 뭔가 이상해지더니 어느 순간 정신 차리니까 꼴찌가 되어 있었어요....ㄷㄷㄷ 세상에.....ㅠㅠ 1등은 초플이면서 대출은 한 번도 안 받은 분이 승리하셨습니다. 역시 겜잘알....ㅎㅎ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다음 후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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