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미니콘 후기] 행사에 와주신 분들과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완소아빠

1,656

2018-7-22 오전 6:40

IP: 14.3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67

보드게임미니콘 행사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혹여 오신분들이 불편한 부분이 없을지 노심초사하기도 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일일히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우선 이곳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행사에 와주신 분들과 성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안양, 의왕, 군포, 과천지역의 보드게이머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여

오프모임 및 장터를 열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부산에서부터 직접 운전하여 올라오신 영호님과

세종시에서 올라오신 거만이님을 비롯하여

서울, 인천, 일산, 성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응원차 많은 분들이 오셨고 성원해 주셨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너무 적은분들이 와도 걱정이었고,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사장 규모가 커버되지 못해도 걱정이어서

이러나저러나 걱정이었는데 테이블이 너무 모자라거나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행사장이 너무 썰렁하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오신분들의 규모는 경찰추산 약 200명 정도, 추최측 추산 300분 정도 되었고,

동시 방문객 규모는 가장 많을 때 현장에 최대 150분 정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행사장이 질서정연하고 주인, 손님 따로없이 쓰레기 정리며 게임설명이며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모임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한번 와 주신 분들, 또 오시지는 못했지만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경황이 많이 없어 오신 분들과 일일히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모자라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행사를 하게 되면 조금 더 동호인분들과 스킨쉽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테이블매칭도 하고, 파티게임도 함께 해보고 싶네요.

두번째로 행사에 참가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업체 및 개인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은 보드게임콘과 페스타, 지스타, 에프터에센 등 업체주도의 보드게임홍보행사는 이미 많지만

직접 동호인이 중심이 되고 실질적인 모임자체가 주가되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큰 차이가 있냐 싶겠지만

그동안 제가 여러 보드게임관련 행사에 참가해 보면서 느낀 아쉬움은

보드게이머가 주인이라는 느낌보다는 손님인 느낌이랄까...

뭔가 약간의 온도차이가 있어서

진정한 의미로 '보드게이머의, 보드게이머에 의한, 보드게이머를 위한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업체들도 모두 보드게이머들을 위한 행사를 하기는 하지만

정말 보드게이머들이 원하는 것들...

예를들면 중고장터나 모임, 교류, 정보교환 등은 게임홍보에 밀려

매번 행사에 다녀올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보드게임 업체들은 보드게이머들에겐 함께 성장해야 할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보드게이머들이 원하는 것들을 반영해 게임을 만들고 산업규모와 문화를 키워나가는 역할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게이머들과 업체는 상호 서로를 키워나가고 응원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십여년 보드게이머로 지내다 보니 대부분의 보드게임업체 대표님들과는 친분도 생기고

그 중 몇몇 분들과는 꽤 친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일히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분들이 이번 미니콘 행사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행사장 대여에서부터 경품지원, 후원금지원까지 업체대표님들이 아낌없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실 업체분들의 도움을 공식적으로 제가 크게 언급하기를 자제하는 것은

보드게임미니콘 행사의 취지가 변질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인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업체분들의 요청으로 미니콘 후원함을 설치해 놓기도 했지만

일반 참가자분들도 좋은 마음으로 후원을 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역시 일일히 찾아뵙고 인사는 못드리지만 금액을 떠나서 행사를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져 조금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행사의 경품은 참가한 업체들에서 선뜻 제공해주셔서 오신 분들께 작은 기쁨을 드릴 수 있게되어 다행이었고

보드게임업체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게임들을 경품에 사용하도록 제공해주신 지인들도 계셨습니다.

거만이님, 배한성님, 샌드베이비님, 그리고 저도 몇 개의 게임을 랜덤 박스에 두세개씩 넣어드렸어요.

단지 저와 지인이라는 이유로 선뜻 경품을 제공해주신 분들 덕분에 조금은 뿌듯했습니다. 감사드려요.

또한,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과 호계던전모임, 산본아지트모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기획할 때에는 사실 공간만 빌려놓고 시작만 해 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행사를 마친 지금 돌이켜보니 주변 분들이 아니었다면 사실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싶네요.

어제 밤에 감사인사를 짧게라도 올리고 싶었는데

솔직히 어제는 정말 '하얗게 불태워서' 마지막에 행사장 뒷정리하고 행사에 썼던 짐들 옮기고 나니

너무 힘이 들어서 그냥 집에와서 샤워하고 쓰러졌어요.

행사장에서 모임을 할 때 시원한 커피라도 마셨으면 좋겠다는 다소 순진한(?) 마음으로

아이스커피를 싸게 마실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저는 카페를 해본적도 없고, 커피를 사서 먹어보기만 했지 커피나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카페헬로의 쿤님이 고급 더치커피를 저렴하게 협찬해주시고

또 산본아지트모임의 은미님이 직접 체리콕 재료를 집에서 만들어 오셔서

뭔가 임시카페의 형태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냉장고가 없는데 계속 얼음을 공급하는 것이 큰 일이었지만

얼음을 협찬해주신 쿤님과 제빙기를 협찬해주신 민샤님, 아이스박스를 협찬해주신 팔라딘님과 레이크님 등

여러 분들의 힘이 모여 카페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니지만 제가 모임에 가서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느낄 땐

여름에 시원한 커피는 꼭 필요했었던 것이었기에 이번 경험이 나름 경험치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행사 진행을 도와주신 멍귤청귤님과 웃는악마님, 헤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런 행사를 하면 누구나 행사를 즐기고 싶지 와서 일만하다가 가고 싶지는 않으실텐데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짐을 옮기고 테이블 세팅과 뒷정리까지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분들은 정말 십원한장 안받고 봉사를 해 주신 분들인데,

늦게까지 제가 현장에 있느라 끝나고 제대로 식사도 못챙겨드려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임분들께도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시작한 일인데

저희 모임분들이 발벗고 나서서 무리없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사고치고 수습은 저희 모임분들이 하신거죠.

저희 모임이 연배가 조금 되는 분들이 많아 50줄의 나이에 회사에서 부차장인 분들에게

제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정말 막 일을 시켰는데도

정말 내 일로 여기고 발벗고 나서서 행사를 주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십여년전 제가 보드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모임에 가서 만난 분이 지금의 청바지님이었는데요.

보드게이머로서 이 분은 참 이상한 분이었습니다.

누군가 게임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면 그자리에서 줘 버린다거나

모임에서 처음만난 분에게도 선뜻 게임을 빌려줍니다.

그래서 이 분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임에는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게임을 해도 이 분들과는 항상 즐겁고 유쾌합니다.

사실 저는 게임 자체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하는 것보다

저와 함께 게임을 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소중합니다.

저의 게임라이프에 이 분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저희 모임은 모인지 십여년쯤 되다 보니 1세대 보드게이머인 저희들과 2세들이 함께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제 행사에서는 2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함께 짐을 옮기고 테이블 정리도 함께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기분좋은 그림이기도 했습니다.

산본아지트 모임에서는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분들도 사실 저와 지인이라는 이유로 댓가없이 행사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현장에서 봉사해주시고 차량지원에 짐까지 옮겨 주시고 정말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 주변에 나를 도와주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생각하니 뭉클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보드게임경매 진행해주신 샌드베이비님과 재미있게 사회봐주신 친구분도 감사합니다.

깨알 진행으로 큰 재미 주셨어요.^^

카페와 경매이벤트 등 중요한 꼭지들을 맡아 책임져 주신 분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놀러오셨다가 얼떨결에 팝콘기계를 떠맞게 되신 민마님도 계시네요.ㅋㅋㅋ

뭔가 폭풍같은 일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을까 조바심도 났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문마감이 바쁜데 체쳐놓고 행사준비에 빠져 주변분들이 걱정도 해주셨구요.

오신 분들과 참가업체들 모두 만족스런 행사가 되었기를 빌면서

천천히 행사를 돌아보면서 이 행사가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사가 지속되기를 희망하시고 응원해 주셔서

저도 이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합니다.

보다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는 방법적인 부분을 모색해야하는 과제가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참가업체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는 원칙은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가장 쉬운 방식이 업체들에게 협찬을 받으면 되는데

이 행사의 가장 주된 취지와 목적이 업체가 아닌 '보드게이머'가 주인이 되는 행사라서

그 점만은 앞으로도 고수하고 싶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부 보완할 수 있다면

계속 행사를 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에서도 처음에 경매품신청을 받을 때

경매품을 도네이션으로 제공해주신다는 의뢰가 많이 있었습니다.

경매낙찰금액으로 행사를 후원하신다는 취지였는데, 이번에는 마음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아무튼 주위에서 여러 방식으로 행사를 후원, 또는 지원해주시고자 하는 의지들이 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행사를 지속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 참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완소아빠 올림.

bejaykim@naver.com

https://open.kakao.com/o/sCN604I

p.s)

미니콘 장터에서 제게 게임 구입해 가신 분들 중에

한글룰 등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제가 구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구해드릴게요. 연락주세요.

지난 공지 링크.

[보드게임미니콘] 미니콘 행사장 안내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3&tb=board_con&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보드게임미니콘] 애장품경매 및 경품추첨행사 안내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0&tb=board_con&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보드게임미니콘] 미니콘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이벤트상품이 도착했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0174&id=&tb=board_community

[보드게임미니콘] 행사 이벤트 및 할인판매 등 안내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9&tb=board_con&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보드게임미니콘] 보드게임미니콘 진행현황 및 티셔츠공구 안내.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8&tb=board_con&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보드게임미니콘 소식] 미니콘에서 오프라인 중고장터가 열립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0122&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보드게임미니콘 진행 관련 소식 전해드려요.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942&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안양,의왕,군포,과천지역) 보드게임 미니콘 일정 및 장소가 확정되었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876&tb=board_community&id=

[의견수렴] 보드게임 미니콘 행사(가칭)를 개최해 볼까 합니다.(평촌, 안양, 의왕, 과천, 군포, 산본지역)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759&tb=board_community&id=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완소아빠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