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 : 메가파우나 화성 솔리테어 게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격리 중 바이오스 : 메가파우나 화성 솔리테어 게임을 해봤습니다.
게임 셋팅입니다.(작은 탁자를 구해 더욱 편해졌습니다 ㅋㅋㅋ)
다인플 게임과 솔로 게임이 다른점이 많아 셋팅만 해도 1시간쯤 걸린 것 같네요...ㅠ
바이오스 : 메가파우나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 페이즈 > 액션 페이즈 > 모체와 분산 페이즈 > 매장 및 화석 보상 페이즈
이벤트 페이즈에서는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랜덤한 이벤트가 나와 역시나 우리 작은 생명체에게 가혹한 시련을 줍니다.
액션 페이즈에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 포인트로 돌연변이 카드를 사오거나 종분화, 증식 등등을 하게 됩니다.
모체와 분산 페이즈에서는 증식해 놓은 창조물을 맵에 퍼뜨리게 되고 같은 공간에 둘 이상의 창조물(목재미플)이 있다면 생존우열경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매장 및 화석 보상 페이즈에서는 생존우열경쟁에서 뒤쳐진 창조물이 다른 생물군계로 도망(?)치거나 죽게되며 시대 끝이라면 화석 점수도 얻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육각 헥스 하나를 생물군계라고 하는데 생물군계의 위는 육식동물, 아래는 초식동물로 나뉘어 생존하게 되는데 특이한 점은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어서 없애지 않고 같은 생물군계의 육식동물끼리 생존경쟁을, 초식동물끼리 생존경쟁을 해서 밀리는 쪽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화성 맵에서 달라지는 점은 생물군계가 식물 < 초식동물 < 육식동물 순으로 3가지로 존재하여, 식물(초록)은 식물, 초식동물 칸에 들어갈 수 있고 동물(그 외 색깔)은 초식동물, 육식동물 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화성 솔리테어 게임에서의 목표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식물(초록)과 동물(흰색 선택)이 멸종하지 않고 버티는 겁니다 ㅎㅎ
다인플 게임에서는 산소 농도 트랙에 초록 디스크를 사용하지만 솔로 게임에서는 식물(초록) 플레이어 창조물들을 이렇게 놓고 시작합니다.
산소 농도 맨 위에 검은 톱니바퀴가 동물의 액션 수, 맨 오른쪽 트랙(대기)의 맨 아래 초록 톱니바퀴가 식물의 액션 수 입니다 ㅋ
1라운드는 이벤트 카드를 뽑지 않고 시작 하는데 이를 지루한 오르도비스기라고 한다네요...
식물과 동물의 액션이 1개씩이라 식물로는 돌연변이 카드를 구매하고, 동물로는 부활로 원형 창조물을 배치합니다.
(생물군계에 어떠한 창조물이 없이 멸종했을 때를 나사로라 하고 그 때 할 수 있는 행동이 부활인데 아무 지역에 원형 창조물을 배치하는 행동입니다...)
두번째 라운드 후 상황입니다.
이벤트 카드에 아이콘들이 많지만 화성 솔리테어 게임에서는 거의 다 무시해주면 됩니다... 다인플과 너무 달라요 ㅎㅎ
다만 저 두번째 줄의 DNA가 끊어지는 모양의 뮤타젠 아이콘은 실행해야 하는데 왼쪽 트랙에서 동물, 식물의 장기(심장모양) 수에 맞게 넘치는 장기들을 떼어내면 됩니다...
다행히 이번엔 그냥 넘어갔네요 ㅎㅎ
또 한라운드가 지나가고...
몇 라운드 뒤 드디어 종 분화를 하여 갑각형 동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ㅋㅋ
종 분화는 돌연변이 카드 업그레이드와 관련있는데요. 액션 1개로 돌연변이 카드를 뒤집어 장기를 늘리는 게 업그레이드 액션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할 때 항상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거기에 종 분화 아이콘이 있으면 종 분화를 하고 그게 아니면 그냥 장기로 남아 있게 됩니다.
종 분화를 하게 되면 모체의 크기(주사위 눈)와 기본기관(종 카드의 큐브)을 복사하여 가져오고 생물군계에서 모체 하나를 되돌리고 분화한 종을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이 새로운 종은 같은 플레이어가 컨트롤하지만 완전히 다른 종으로 새로 놓인 곳에서 부터 뻣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에러플 정정을 한번 했네요.
화성 솔리테어 게임에서는 초록색 창조물들은 식물을 뜻하는데 원형은 늪지식물, 물고기모양은 유영형으로 해초, 지렁이모양은 토굴형으로 덩이줄기, 달팽이모양은 갑각형으로 선인장을 뜻합니다.
각각 살 수 있는 환경이 다른데 그걸 무시하고 해서 정정하여 위치 변경했네요 ㅎ..
식물도 덩이줄기(토굴형)로 종분화한 상태입니다.
여기서도 에러플 정정이...ㅠ...어떤 생물군계에서 살 수 없는 상태이거나 생존경쟁에서 밀리면 멸종위기에 빠지고 그 때 눕히거나 뒤집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눕혀놔서 세웠네요..
하하 이런 잔룰 투성이 게임을 봤나 ㅎㅎㅎ....
이제 식물은 늪지식물(원형), 덩이줄기(토굴형)이 있는데 동물은 원형, 갑각형이 있습니다.
각 생물군계에 들어갈 때 초식동물은 그 아래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있어야 하고 육식동물은 그 아래 먹을 수 있는 초식동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창조물은 자기 자신과 같은 형태와 원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물은 덩이줄기(토굴형) 분화를 해놓고 동물은 갑각형 분화를 해 놓은게 실수랄까요 ㅎㅎ...
다행히 빨강/노랑 돌연변이 카드 줄 세 번째에 토굴형 분화가 가능한 카드가 있습니다.
동물은 2 액션이 있어서 저 카드를 집어오고, 업그레이드로 종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1시대가 끝나고 2시대가 시작했는데 이벤트 카드가 조짐이 안좋습니다ㅠ
원래 일반 게임에서는 저 초록/파랑, 노랑/빨강 큐브가 사라지는 모양의 아이콘은 대사/다윈의 방사선 이벤트로 전리방사선을 유발하여 기관(큐브)을 잃게 하는데, 둘 중 하나만 잃으면 됩니다.
하지만 화성 솔리테어 게임에서는 화성에 보호자기장이 없다는 이유로 둘 다 잃어야 한답니다.. ㅎㅎㅎ
그래서 종을 보니 다 멸종하게 생겼네요 ㅋㅋㅋ
여기서 기본 규칙 중 하나가 돌연변이 카드의 추가기관은 잃어도 상관 없는데 종 카드의 기본기관은 이 종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기관이 되어 하나라도 잃으면 멸종합니다.
그렇게 갑각형 동물을 제외한 모든 종이 멸종했네요..
그리고 또 잔룰, 일반게임에서는 아니지만 화성 솔리테어 게임에서는 식물은 멸종하면 다시 부활할 수가 없답니다 ㄷㄷㄷ
그렇게 멸망하고 말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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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다시 룰북을 살펴보니 대사/다윈의 방사선 이벤트로는 기본기관이 아닌 추가기관만 잃는다는걸 발견 했네요...
그러면 실패가 아니었지만 이미 접어버린...ㅠ
총평
바이오스 메가파우나는 바이오스 제네시스와 진행이 비슷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을 가지며 영향력 및 땅따먹기 요소가 있는 게임인데요.
다른 영향력 전쟁 게임에서처럼 단순히 때려잡아서 없애는게 아니라 같은 포지션에서 생존경쟁을 따져서 희비가 갈리는게 독특한 점입니다.
생존경쟁우위를 따지는 방법이 좀 복잡해서 여기에 쓰진 않았네요 ㅎㅎ...다인플에서는 이 경쟁 때문에 각 색깔의 큐브가 가지는 능력이 달라 돌연변이카드 경쟁이 치열합니다 ㅋㅋ
다시 솔로 게임으로 돌아와서 보면...
제네시스에서는 꾸역꾸역 내 박테리아를 키우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방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메가파우나에서는 생물군계에 식물과 동물을 조화롭게 잘 집어넣어야 해서 퍼즐 느낌도 나면서 서순도 중요하고 그러면서 또 여기저기서 방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게임 다 이벤트의 방해가 심해 고된 게임을 진행했지만 클리어가 불가능한 느낌은 아니었네요. 근데 다음에 또 솔플을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사실 룰 리마인드 겸 솔로플레이를 해봤는데 다인플과 규칙이 너무 많이 다르고 잔룰도 한가득 생기는....ㅠ
여튼 격리가 끝나고 다인플로 치고박고 해보고 싶네요 ㅋㅋ
그럼 저는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