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충주모임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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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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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이 꽤나 모일것 같았는데 어찌 하다보니 조촐한 3인플이 되었습니다.

1. 마블 다이스 마스터

모임의 유일한 홍일점 수선양과 테플해 봤습니다. 우리 마누라와는 달리 전투테마의 겜도 즐기는 고마운 멤버네요. ^^

첫판은 스타터셋으로만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진행이 아주 빠른편은 아니더군요.

거실에서 손님맞이용으로만 사용되던 히클 피규어를 요긴하게 사용했네요. 생명 포인트 기록계로.. ㅋㅋ 플레이어당 피규어 2개.

구매비용이 비싼애들 구매하기 힘들더군요. 6짜리 울버린은 거의 끝날 무렵에 딱 하나 샀는데 써먹지도 못했다는...

매그니토 등장. 요놈 한마리 배치해놓으니까 얼마나 든든하던지.. 전투후에 사용더미나 주머니로 안가고 다시 예비영역으로 돌아오는 특수 능력도 좋은거 같구요. 요녀석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ㅋㅋ

베이직 액션 주사위의 캡쳐능력으로 제 사이드킥 한녀석이 잡혀있긴(분홍 주사위 밑에 깔려 있는 까만 주사위) 하지만 매그니토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마무리.

저는 일이 있어서 자리를 뜨고 수선양과 푸르기군의 대전이 있었는데.. 결과는 잘 모르겠네요. ^^

2. 가르곤

보라의 데이터에서는 검색이 안되는군요. 옛날 겜이라 그런지 등록이 안되어 있는듯...

소환사들이 자신의 소환수로 대결한다는 내용의 카드겜 입니다. 각자 여러장의 카드를 들고 선플레이어가 내는 카드 수만큼(최대3장) 카드를 뒷면이 보이게 낸 후 같은색깔(같은 소환수)의 카드끼리 앞면의 수치를 비교합니다. 이긴(수치가 높은 카드)카드는 플레이어 앞에 놓여지고 겜이 끝나고 승점이 됩니다. 진 카드는 버려지고 그 플레이어는 덱에서 새로 뽑구요. 전투에 참가하지 않으면 카드 드로우를 해서 핸드를 늘일 수 있구요.

같은 색의 카드를 낸 사람이 없다면 수치 비교 없이 그냥 승점을 먹는거라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카드 뒷면은 항상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여줘야 되구요.

카드 앞면엔 전투력 수치와 노란 승점심볼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수치가 낮을 수록 승점이 높죠. 게임이 끝나고 나서 각 색깔의 카드의 장수를 비교해서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플레어어는 해당 색깔의 보너스 점수를 가집니다. 저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가장 많이 모아서 보너스를 챙겼구요. 가장 많이 모은

파란색 카드에 0점 카드가 끼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네요. 0점 카드는 그 색깔의 승점심볼 총합에 X2를 해줍니다. 0점 카드를 깔기는 쉽지 않죠. 전투에서 무조건 지니까.. 상대방이 파란색을 가지고 있지 않은 틈을 노려서 잘 깐거죠. ㅋㅋㅋ

고전 겜이지만 꽤 괜찮은 겜인듯합니다. 단점은 카드 디자인이 상당히 구리다는 것....ㅡ.,ㅡ

3. 라 이슬라

푸르기 군이 따끈따끈한 신작을 들고 왔네요. 섬에서 과학자들이 동물들을 포획하는 겜입니다.

모듈보드라 매 겜마다 배치가 달라지겠네요. 동물 토큰도 랜덤으로 보드위에 깔아 줍니다. 피자에 토핑 올려놓은 것 같기도하고.. ㅋㅋ

와.. 이겜 참.. 매턴 카드 고르는 고민하느라.... ^^ 턴마다 3장 골라 사진같이 배치를 해야 됩니다. A에 놓은 카드는 개인보드 위에 있는 3개의 슬롯중 하나에 꽂고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카드가 되고 B에 놓은 카드는 자원(큐브)을 얻고 D는 점수표에 해당 동물의 수치를 올립니다(승점획득과 관계가 있죠).

슬롯이 3개 다 차고 나면 능력하나는 무조건 사라지고 새로운 능력이 생깁니다. 이거 정말 고민되더군요.

C 단계에서 자신의 탐험가를 배치합니다. 올려두는 칸과 일치하는 자원을 2개씩 내야 됩니다. 동물토큰 주위를 탐험가들이 둘러싸면 포획성공.

5종류의 동물을 모아서 셋트가되면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푸르기군의 독주였네요. 승점이 다른 사람들의 2배 정도...

아기자기한게 아이들과 즐길 생각으로 저도 질렀는데.. 왠지 초딩 애들은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카드 고를때 너무 고민이 되어서리...ㅋㅋㅋ

4. 스피리움

첨으로 하는 다인플 이었네요. 이 겜 첨하는 푸르기군의 독주. 초반에 집을 거의 만땅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매 라운드 초기에 은행에서 돈을 팍팍 받으니 그 자금력으로 좋은 특허 ,건물을 호로록 하더니 범접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군요. 일꾼뺄때 동전 2원 더주는 특허는 장난 아니더군요. 이 겜에서 돈이 남아 돌다니...

푸르기군의 특허와 건물들입니다. 압승입니다. ^^

겜은 참 재밌게 했는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이....아... ㅜ.ㅜ

푸르기군이 이사를 가서 더 이상 울 모임에 참가할 수가 없다는..... ㅠ.ㅠ

다를 직장을 옮기거나 이사로 떠나네요.. 이제 정말 몇명 안남았어요.. 안그래도 참 조촐한 모임인데...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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