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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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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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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Sushi Go! 스시고 ★★★

스시고는 간단한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거기에 테마와 드래프트 규칙의 적용으로 재미를 업 시켰습니다. 정말 일러스트로 우선 먹고 가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나온 틴케이스판의 경우 일러스트가 2013년판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서 더 친숙하게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규칙은 정말 별 거 없습니다. 카드 나눠주고 거기서 한 장 고른 후에 다른 플레어에게 남은 카드 모두를 넘겨줍니다. 그걸 모든 카드를 소모할 때 반복하는 것이죠. 내려놓은 카드로 셋컬렉션을 하여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진짜 심플한 게임이라 보드 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은 분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잘 통할 만한 게임입니다. 게임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초밥이 먹고 싶네요. 생각지 않은 부작용이네요 ㅋㅋ

2. Diamonds 다이아몬드 ★★★

스트롱홀드 게임즈에서 2014년에 내놓은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규칙은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일반 트릭테이킹의 규칙을 따르고 덧붙여 슈트액션이란게 추가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하트, 스페이드, 클로버의 각 슈트별로 특정 슈트액션이 있습니다. 가림막을 사용하는데 가림막 밖은 진열실, 안은 금고로 다른 플레이어가 볼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슈트는 공급처에 있는 걸 자기 금고로, 하트는, 공급처에 있는 걸 자기 진열실로, 스페이드는 자기 진열실에 있는 걸 자기 금고로, 클로버는 상대의 진열실에 있는 걸 자기 진열실로 크리스탈을 옮깁니다. 이 게임은 이 크리스탈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진열실의 크리스탈은 1점, 금고의 크리스탈은 2점으로 계산됩니다.

슈트액션의 발동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크리스탈을 많이 모아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쉬운 트릭 테이킹 게임으로 가볍게 할 만합니다. 이 때는 5인플로 해서 10장이 무작위로 빠졌는데 그거보다는 퍼펙트 룰을 적용하거나 6인 꽉 채워서 하여서 어느 정도 계산이 되게 게임하는게 더 재밌어 보입니다.

3. Magical Square 매지컬 스퀘어 ★★★☆

매지컬 스퀘어는 빙고의 업그레이드 게임이라 할 수 있죠. 스트림스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진행하기에 적합한 게임입니다. 텀블벅으로 받은 것으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게임은 상당히 괜찮고 누구나와 해도 재밌게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텀블벅판 카드 일러스트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하기에 다소 부적합하단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판매용으로 제작한다면 지금의 일러스트보다는 차라리 PnP 버전의 심플한 카드 디자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무척 재밌습니다.

4. Tiki Topple 티키토플 ★★★☆ 연속 2회

이전에 게임을 재밌게 한 기억이 나서 다시 4인플로 해보았네요. 제 생각인데 아마 저희가 한게 하우스룰일 겁니다. 게임 안에 규칙서가 없어서 뭐가 제대로된 규칙인지 모르겠더군요. 하여간 재밌게 하였습니다. ^^;

어떤 식으로 하냐면 점수 카드는 한 장씩 무작위로 나눠줍니다. 그리고 플레이용 카드 중 토템 제거 카드 1장을 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합니다. 적당한 인터액션과 눈치빨로 게임이 재밌게 흘러갑니다. 언뜻 다크호스 느낌이 나며 다크호스보다는 인터액션이 더 강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정식 규칙이 뭔지 알고 싶네요 ㅋ

5. AquaSphere 아쿠아스피어 ★★★★

올해 에센 페어 1위작 아쿠아스피어를 하였네요. 3인플을 하였고 다들 이미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스피드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쿠아스피어는 정말 테마는 덤인 게임입니다. 게임 메카닉이 주인 전형적인 유로 게임입니다. 스페판 펠트 답게 게임 시스템은 신선하며 하고 싶은 행동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최대한 효율이 높은 행동을 해야 하죠.

셋팅과 설명할게 많습니다. 그건 액션의 종류가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실제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액션 얻기, 액션 실행, 패스.

1위작 답게 게임은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유로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만족해하실 겁니다.

규칙 자체에 집중해서 게임을 하시면 무척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6. Alchemists 알케미스트 ★★★★

CGE에서 내놓은 신작 게임 알케미스트입니다. 기발하면서도 재미난 훌륭한 추리 게임입니다. 게임과 흐름과 테마가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아쿠아스피어와는 정반대인 상황입니다. 아쿠아스피어는 잘 만든 유로 게임이지만 테마와의 관계성을 생각하면 정말 생뚱맞다는 느낌이거든요. 알케미스트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테마와 메커니즘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CGE는 거의 게이머즈 게임만 내놓는 곳이죠. 보드게이머를 위한 게임으로 게임 준비와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어려운 게임입니다. 한 명당 30분씩 잡고 해야 하는 게임으로 첫 플인 사람이 많을수록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재료가 무슨 속성을 가졌는지 발표하는 것과 발표된 사실에 대한 반박입니다. 6 라운드를 온전히 진행해야 제대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제자 규칙으로만 하는데 그것도 정말 쉽지 않네요. 제가 게임을 잘 하진 않는다는 걸 잘 인지하는데 추리는 그 가운데서 더 약하단 생각이 듭니다. 자꾸 엉뚱하게 추리시트지에 표시를 해놓더라고요. 논문 낸 건 틀려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반박당하고요 OTZ

재밌게는 하는데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게임입니다. ㅠㅠ 그래도 계속 합니다. 제자 규칙에 익숙해지면 마스터 규칙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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