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오버워터 자유로운영혼 (1인플) 간단후기
한국 오기 얼마 전, 그냥 이뻐서 주문한, 선셋오버워터 입니다.
아직 가족들이랑 해 볼 만한 시간이 안 나고, 오늘 짬을 내서 간단히 1인플 해 봤네요.
미플은 보통 지퍼백에 보관하는 편이지만,
이 분들은 저기 지정된 자리에 앉아 계셔야 할 듯 합니다.
세팅하고,
잠시 그림을 감상해 줍니다.
게임을 시작하니 그림은 눈에 안 들어오고 무슨 아이콘을 가져가야 할지만 신경쓰게 되더군요.
게임이 끝난 후 정리하면서도 다시 한번 그림을 감상해 줘야 합니다.
1인플 전용 안내카드가 잘 나와 있어서 설명서를 들춰가며 확인하지 않아도 원할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네요.
기본적으로 다인플과 비슷한 양상인 듯 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기상 시간에 따라 목표카드 (커미션? 이라고 부르네요) 를 날려 버리거나 풍경카드를 채워넣는 점,
오두막 (가운데를 기준으로 대각선 4군데 초록색 카드들) 을 지날 때 그 주변에 풍경카드를 채워넣는 점,
영감카드 (나홀로 여행 카드 옆에 놓인 +1 폭포표시 카드) 에 따라 보너스 점수가 있는 점, 등입니다.
처음이라 큰 그림, 전략 이런거 생각하지 않고 되는대로 플레이 해 봅니다.
움직이고 채워넣고 미션 맞추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계산해보니 30점 나오네요.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 더 잘 하겠다, 싶어서 바로 한 번 더 해보니,
29점 나오네요.
더러운 카드 운빨 게임, 은 아니지만 풍경카드와 미션카드 간 연결이 얼마나 유기적이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아이콘 세개짜리 풍경이 필요한데 아무데도 없으면 답이 없으니까요.
플레이 경험이 좀 쌓이면 그런 것도 극뽁이 되려나요.
첫 감상으로는,
가볍게 마음을 내려놓고 풍경 감상하며 힐링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면 좋겠다,
1인플도 괜찮지만 같이하면 더 좋겠다, 입니다.
1인플로서의 전략성으로는 오니림, 프라이데이 정도보다 운 요소가 크다고 느껴집니다.
(플레이를 더 할 수록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차적응 중이라 새벽 3시에 일어나 접대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아주 힐링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저저저,
누워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입으로만 플레이하는 꼴을 보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