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카르카손으로 보드게임 입문했었습니다

프로덱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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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21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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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약 10년 전 중학생 때...... 근데 그 당시 카르카손은 중고로 본판, 그리고 여관과 대성당 확장 1개만 사고 10년이 지난 지금 신판 나오기 시작해서야 확장을 모으기 시작했네요. 확장 4개 넣고 하니까 게임이 대책없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역시 재밌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그 생각을 했지만 지금 봐도 카르카손은 자제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기분....... 확장도 번외편도 끝없이 나옵니다. 미니확장은 말할 것도 없고 좀 큼지막한 것도 끝없이. 여행용 에디션 한정판 에디션 등등. 그래서 정작 10년 전에 카르카손을 안 샀던 것 같아요. 전 하나를 사면 다 사야 한다고 생각하던 꼬맹이었거든요. 어른 되니까 그냥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만 써야겠구나 싶지만요.

신판으로 일신되고 있는 지금,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카르카손 9번 확장과 7번 확장이 비어 있습니다. 9번 확장은 언덕과 양으로 구판의 마지막 확장이었고(아무래도 신판으로 아직 안 나온 모양인듯) 문제는 7판인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겠죠. 10년 전 중학생 때도 뭐 이런 확장이 있냐고 생각했던 카르카손: 캐터펄트 확장...... 카르카손이 정말 자제력 없이 확장을 냈다는 가장 큰 증거.

뭐랄까 나중에 정식으로 발매되더라도 이건 절대 살 일 없겠지 하고 생각해버리게 됩니다. 제발 카르카손 7번 확장은 미니확장 모음집이었으면 하는 사소한 바램......

그냥 간만에 카르카손 사서 해보고 감상에 젖어서 이것저것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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