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테 보겜 모임 후기

레또

1,851

2022-5-1 오후 5:44

IP: 14.5.***.***

BEST

갑자기 모임이 잡혀서 놀랐는데

보드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랑 게임을 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첫째로는 사운드퀴즈쇼를 했습니다.

이것 저것 아는 게 많으면, 그리고 성격이 도전적이면 유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국가(歌), 클래식 음악 문제가 어려웠고 '물건' 문제가 쉬운 것 같아요.

둘째로는 캔버스를 했습니다.

하다보니 뜻밖에 고득점을 했는데, 3장으로만 조합을 한다는 게 큰 제약이더군요. '어떤 아이콘 하나당 보너스 토큰' 아이콘이 있도록 만들어도 그거 말고는 2장만 더 합칠 수 있어 그 한 종류 아이콘을 모으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팔레트는, 풀에서 '원하는 특정 카드(하나)를 가져오기 위해' 쓰는 거라기보다는

'피하고 싶은 4개를 피하기 위해' 쓰는 용도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기 전에는 풀이 어떻게 될지 몰라 미리 생각해두는 게 잘 안 되고,

자기가 갖고 있는 카드로 조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데에는 남의 행동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특징이라고 느꼈습니다.

다음으로는 재치와 눈치(패밀리)를 했는데요.

게임 끝날 때까지(누군가 15점에 달할 때까지) 저 0점 실화입니까...

저는 잡지식이 없을 뿐 아니라 고집도 더럽게 세군요ㅜ

'지구의 평균 온도는?'이 나와서 저는 2000도를 적었는데

다른 분들은 다들 0도~10도 정도 적으셨던 것 같고, 제 답이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말 그대로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생각한 거였는데 말이죠.

뒤죽박죽서커스를 했습니다.

훔륭한 게임임에 비해 너무 안 알려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 순위에는 6위에 매기거든요.

이 게임은 또 하자고 하셔서 또 했습니다.

마지막 게임으로는 마닐라를 했습니다.

처음에 해적 성공하신 분이 쭉 선장을 계속 하셨습니다. 저는 선장 입찰에 도전하고 싶긴 했지만 통 돈을 못 벌어 입찰할 돈이 없었습니다. 대출이라도 해야 했나 모르겠네요.

여건이 됐으면 파워그리드나 테포마도 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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