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아기와 보드게임? + 룰질문 입니다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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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30 오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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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7살 아들과 보드게임을 합니다. 아들이 고른 게임은 동물왕 와일드 사파리 옛이름은 보츠와나 실제로는 미니 비트코인 주식게임 치타로 가즈아! 이 게임은 이번이 두번째로 접해본 게임입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숫자 동물카드 한장을 내고, 원하는 동물 컴포를 하나 가져갑니다. 카드는 마지막으로 낸 카드가 그 동물의 시세? 아니 점수가 되고 한종류의 동물카드가 6장이 깔리면 게임종료 후 점수계산. 바닥에 깔린 종류별 마지막 카드가 각동물의 최종 점수이고 곱하기 내가 갖고 있는 동물컴포가 나의 점수가 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동물 점수에 따라 동물을 사면서 가즈아를 외치다 마지막 5점으로 폭등하거나 0점으로 폭락하는 코인시장의 축소판!! 첫째아들과 판을 깔고 있는데 29개월 막내가 옆에 와서는 같이!같이!를 외칩니다. 이제 조금씩 문장으로 얘기하는 수준 입니다. 카드나 안물어 뜯으면 다행이지, 기대는 안합니다. 대충 해주는척하다가 엄마한테 보낼 마음으로 카드를 잘섞어 배분해줍니다. 룰을 설명해줍니다. 마음대로 카드한장을 내고 니마음대로 동물 한마리를 가져가라~! 첫째는 2단 카드홀더을 줬고 막내는 그냥 카드뭉터기로 줬습니다. 어차피 모를테니까요~ㅋ 어? 그런데 카드를 한손 책넘기듯 고르는척을 하며 한장을 내고 카드와 동일한 동물을 가져갑니다. 순서도 기다릴줄알고 카드도 한장씩만 내고 동물도 한마리씩만 가져갑니다. 깽판도 안칩니다. 마치 파워그리드의 로봇 같은 랜덤 NPC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치타가즈아!를 외치며 치타를 모으던 저에게 막내가 2점카드를 내고 저를 꼴지로 밀어내고 1등을 하게됩니다. 말도안됩니다. 두돌짜리가 보드게임이라뇨. 그렇게 첫째에게 보드게임 시도를 했지만 7살이 되어서야 겨우 집중하게 만들었는데요. 두번째판에는 카드홀더까지 줬는데 카드 정리도 잘합니다. 카드 낼때 장고 시간도 길어집니다. ㅋ 그렇게 10분씩 3판 30분동안 했는데 자리에 앉아서 집중하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ㅋㅋ 내아이를 특별하게 느껴도 남들이 보면 평범하다는데요, 첫째 둘째와 비교해봐도 막내가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ㅋㅋ 마지막으로 룰 질문인데요 한종류 카드가 6장 깔리기 (종료조건) 전에 동물컴포가 다 소진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동물갯수 변동없이 카드로만 진행하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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