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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6 왕십리 비잘토모임 보드게임후기

1,774 조회

2022.04.17 13:20

브라질 임페리얼 - 3인플

트레이는 불편한게 흠이지만 타일두께가 상당합니다. 목재퀄리티도 좋고 카트일러스트도 굉장히 좋습니다

테이블이 그렇게 큰 테이블이 아님에도 3인플이 가능합니다.

맵은 2~4인용 전투빈도조절별로 선택가능한 여려개의 맵이 있는데 원하는 맵을 선택해 만들어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4X 게임이라고 뭐.. 익스뭐 익스뭐 이런거 복합적으로 있다는 장르의 게임입니다.

제일 유명한게임으로는 사이쓰가 있는데 예전에 사이쓰했던 기억으로는 너무 루즈해서

4X게임에 대해서 인식이 그지 좋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인원이 많아야 재미있어진다고 그러네요

뭐.. 이 게임 구매당시에 4X게임이라는걸 잘 몰랐었을때였는데 알았다면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을꺼같아요.

그런 이유로 이 게임에 대해서 이미 이미지가 다운된 채로 1회만 빠르게 돌리고 팽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초반 라운드를 지나고 룰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부터 재미가 급격하게 붙더니

중반부터 엄청 몰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생각보다 룰이 직관적이고 잔룰면에서도 아이콘화를 잘해놔서 생각보다 기억이 잘 나더라구요.

일단 내 영토에서부터 이어나가면서 생산건물을 짓고 거기에서 나온 자원을 통해 업그레이드나 병력을 생산해서

상대방 지역으로 전투하기 위해 가는 과정이 상당히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생산할수있는 병력의 갯수가 5종밖에 안되는게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플레이해보니

5종 모두 뽑아서 운용하기도 벅차더라구요.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하거나 병력을 생산하는 행동들이 모두 승점이기때문에

모든요소를 고루고루 챙겨야해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보면 꽤 발전해져있는

내 영토와 개인보드판에 업그레이드 상황에 괜시리 흐뭇해지기도 합니다.

전투시에는 병력의 전투력을 단순한 수치비교이나 전투카드로 전투력을 더할수 있고 전투카드에

적힌 텍스트의 능력으로 전투의 판도를 바꿀수도 있습니다.

패배시에~ ㅁㄴ아ㅓㅗㅇㄴ마ㅓㅗ 한다~ 이런것도 있고

자원을 소비해 전투력을 올려주는 카드들도 있고 그래서 생각보다 전투가 쫄깃합니다.

하지만 전투승리시에 오는 혜택자체는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서 전투빈도 2의 맵(최대3)임에도

그렇게 많은 전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투에서 오는 재미보다 승점챙기는 행동들이 더 재미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이건 몇번 더 플레이해보면서 전투의 중요성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기대감이 거의 없는 채로 했던 게임인데 너무 재미있게 해서 안샀으면 큰일날뻔했겠다 싶었습니다.

4X 게임이라고 나오는 게임들의 느낌이 대부분 이러한데 그중에서 입문작으로 가장 좋을 작품인거

같습니다.

비티컬쳐 - 3인플

와인농장경영게임이라고 쓰고 저희는 이 게임을 파티게임이라고 부릅니다.

그냥 게임 이름이 '파티게임'이예요

투스카니확장과 무어확장을 구매하셨다고 해서 이참에 플레이해봤습니다.

일꾼놓기매카니즘이긴한데 이게임은 아무리 해봐도 카드게임이예요

4계절로 나뉜 단계에서 플레이단계에 해당하는 여름과 겨울에

사용가능한 방문객카드가 정말 강력합니다.

게임 자체를 흔들어버릴수 있는 카드들이 너무 많아서 이 능력보는게 정말 꿀잼입니다.

누군가가 20점을 달성하면 끝나는 룰때문에 승패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불호하실만한 능력들이 엄청 많습니다. 플레이 계획자체를 아예 틀어버리거든요.

저희들은 이 카드 쓰는 맛때문에 엄청 재미있어하고 좋아합니다.

확장때문에 그 사기성카드들이 거의 두배정도 늘어났다던데 얘기만 듣고도 행복사할뻔했어요

승패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얼마나 사기카드를 많이썻냐가 중요해서

할때마다 정말 엄청 웃어가면서 했습니다.

투스카니는 모듈확장이 많아서 다 포함하진 않고 일꾼한명의 능력이 바뀌는

직업모듈을 했는데 본연재미는 그대로유지되면서 능력이 더 생기는거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도미니언 - 3인플

도미니언 몇천판씩 하셨던 분들의 정리법...

새로나온 확장을 구매하셨다고 해서 해보자고 한 도미니언이었지만 아직 언박싱도 안한상태여서

빼고 그냥 있는 걸로 게임을 했습니다. 어차피 이거만 해도 어마어마한...

한글판으로 나온 모든 도미니언 포함해서 랜더마이저에서 10장 뽑아서 플레이했습니다.

랜더마이저만 모아놨는데도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같이 플레이하셨던 두분은 도미니언고인물입니다. 카드명칭만 봐도 능력을 줄줄 말하시면서

이게 저거랑 같이 나오면 콤보가 된다면서 갑자기 앉아봐라 개쩌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이런 모드가 돼버려요

도미니언은 할때마다 느끼지만 초반에 깔리는 왕국카드 10종에서 콤보가 되는 조합법을

제일 빨리 찾아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같습니다. 그 다음이 덱의 카운팅과 최적화

달리기게임처럼 느껴져서 스퍼트가 느린사람은 격차가 생기면 따라가기가 좀처럼 쉽지않더라구요

본판이나 장막정도에서 머물다가 갑자기 온갖확장이 난무하니까 사실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뭐 뉴비 밟아버려 강하게 커 이런것도 아니고 카드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효과에 대해서 시너지나는 것과 상황들 다 말해주고 시작을 하는데도 역시나 숙련자와 초보자의 갭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왕국카드에 공격카드가 많이 깔리는 판은 연속 2라운드를 암것도 못하고 패스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도미니언은 처절하게 싹다 3등만 했습니다. 그래도 도미니언은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하긴 할꺼같아요.

한판한판의 부담감이 너무 적고 재미는 확실하거든요.

한글판으로 나오는 도미니언은 무조건 사신다던데 그동안도 정말 많이 플레이하셨는데 아직도 도미니언이 재미있으신가봐요

---

어우.. 후기 오래만에 써보네요 간만에 써봤는데 왜이리 힘든거죠 으아...

할말은 많은데 왜이리 안써는건지 머리가 뽀사질꺼같습니다.

그동안 게임은 간간히 했는데 사진만 남기고 넘어가서 당시 상황이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보라에 후기 남겨놓으면 나중에 다시 읽었을때 아~ 그랬지 하면서 추억하고 그래서 참 좋았는데

역시 뭐든 기록도 남기고 그러면서 부지런을 떨어야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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