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erald flame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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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08:41

안녕하세요.

Everything in the box

The emerald flame 을 플레이 해보고 후기를 씁니다.

이 게임은 소위 말하는 방탈출 류 퍼즐 게임입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한 게임이고, 컴포 손상이 발생하는 타입이라 리필킷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는 있는데, 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룰북은 손바닥 만한 크기의 2페이지가 전부입니다.
대충 살펴보면 게임은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에필로그가 있습니다.

챕터 단위로 세션이 나누어지고, 챕터당 플레이 시간은 2~3시간이라고 하네요. 저희의 경우 챕터 1을 클리어하는데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문제가 좀 어렵기도 했고, 아무래도 원어민이 아니라 더 걸린 부분도 있겠지요.

People playing 1st chapter

이렇게 여러가지 문제가 동시에 주어지고, 무엇부터 풀어나갈지는 플레이어들의 자유입니다.

어떤 문제는 다른 문제의 풀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게임이다보니 스토리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이 필요합니다.(예를 들면, 빡빡하게 영어 필기체로 쓰여진 2페이지짜리 편지를 2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 자체도 영어로 쓰여져 있다보니 파티원 중 1명 정도는 영어가 유창한 것이 좋습니다.

문제 해석을 이상하게 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 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hapter 2 of the game

필기체로 빼곡히 적혀진 글들이 보이십니까...?

Chapter 3 of the game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기믹들도 있습니다. 기어라든지, 양초라든지, 투명판이라든지..

룰북을 보면, 챕터 2에서는 가위와 테이프가 필요하다고 적혀있고, 챕터 3에서는 성냥이나 라이터가 필요하다고 적혀있습니다.

가위로 오리고 테이프로 붙이고, 뭔가에 불을 붙이면 뭐가 나오기도 하나 보네요.

첫번째 챕터의 경우에도 스포가 될 수 있어 말은 할 수 없지만 '오오오오!'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문제들의 난이도는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고, 실제 오프라인 방탈출에서 볼 법한 난이도라고 생각됩니다.

입수 난이도가 어려울 게임입니다만..
1. 방탈출 류 게임을 좋아한다.
2. 언락은 좀 심심한 맛이 있다.
3. 내 영어 실력에 자신감이 있다.(혹은 같이 플레이할 사람의 영어 실력이 좋다)

에 해당하신다면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