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르의 전설 1인플 후기

소비랑

2,014

2022-3-28 오후 12:01

IP: 175.195.***.***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7

지난 목요일, 코보게 키덜트 세일하길래

아이들과 같이 하려고 [로빈후드의 모험] 과 [안도르의 전설] 풀확장을 구매하였습니다.

3월 26일 토요일.

[로빈후드의 모험]은 보드판을 뜯으면서 플레이 해야해서

무척 궁금하지만 그냥 구성품 확인하고 아이들과 플레이를 위해 덮어뒀습니다.

본판만 살까 풀확으로 살까 고민했던 [안도르의 전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에, 보라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후기를 보고

그냥 풀확으로 질렀는데, 본판 다 플레이 해 본 느낌으로 결론은 "풀확 잘 샀다!" ㅎㅎㅎ

안도르는 사기 전부터 성장형 RPG가 아니라 단판 어드벤처라는 후기를 봤었는데,

규칙은 영웅들의 경험치도 없고, 공격력과 체력에 해당하는 의지력, 아이템등이 매판 리셋되더군요.

룰북이 따로 없고 바로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는데,

게임이 어떤지 너무 궁금해서 테플삼아 첫 판만 한 번 해보려고 시작했습니다만,

결국은 본판 전설 5개를 모두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본판에는 전설, 즉 시나리오가 5개가 있는데,

이 시나리오는 아딱처럼 카드로 진행이 됩니다.

룰북이 따로 있기는 하는데, 카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저절로 룰을 익히게 되고,

가끔 지나간 룰이 헷갈릴 때 그 때, 룰북을 참조하면 됩니다.

본판 캐릭터는 총 8개인데, 성별로 구분되어 있어 사실상 4개입니다.

전사, 궁수, 마법사, 드워프 4개입니다.

1인플 규칙은 따로 없고, 4인 플레이 테플 해보려고 4개 캐릭터를 모두 사용해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첫 전설, 영웅 도착.

퍼즐이라고들 하시던데,

첫번째 게임은 확실히 퍼즐 같습니다.

답인 거 같아서 스포 처리 했습니다. ㅎㅎㅎ

첫 전설인 첫 시나리오입니다.
입문용 게임이라고 되어 있으며, 별도의 토큰과 별도의 이벤트 카드를 사용합니다.

룰북 대신에 첫 시나리오만을 위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셈입니다.

첫 시나리오 답게 난이도가 쉬울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튜토리얼임에도 난이도를 마냥 쉽게 하지 않고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플로 4캐릭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첫 플레이 후, 재미있어서 두번째 게임이 궁금해져 바로 연달아 달려봅니다.

두번째, 국왕 치유.

와. 튜토리얼 맞나요? 너무 어려운데요?

룬스톤 사용법과 아이템 획득, 교환 등의 튜토리얼이 뭐 이렇게 잘 되어 있으면서 어려운지.

실패하고 났더니 카드에 친절하게 실패했다면 이렇게 해보라고 가이드까지 있네요.

첫플에 실패할 줄 알았나봐요.

두번째 시나리오 플레이 후 아이들과 하려면 하우스룰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적당히 몬스터 잡고 아이템 사겠다고 왔다갔다 하다간 시간이 모자라서 클리어가 불가능 합니다.

게임에 시간 개념이 있다보니 점점 조여오는 압박감과 몬스터가 전진할 때 쫄리는 맛이 있습니다.

몬스터를 다 잡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 이해됩니다.

세번째 시나리오를 플레이 해봅니다.

세번째, 저항의 시기.

세번째에서는 개인 미션이 주어지고, 개인 미션 클리어 후 전체 미션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 미션이 쉽지도 않은데, 시간이 정말 모자랍니다.

전체 미션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

실제 4인플 하게되면 개인 미션 하겠다고 다 따로 놀다가 전체 미션 카드 오픈이나 해볼 수 있을까 싶은. ㅋㅋㅋ

세번째 시나리오부터는 튜토리얼이라기 보다는 본격적으로 게임하는 느낌이 듭니다.

난이도가 분명 "쉬움"과 "보통"이 있는데,

쉬움으로 하는데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른들은 원래 규칙대로 하더라도, 아이들은 능력치 및 아이템을 저장시켜주는

하우스룰을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월 27일 일요일.

네번째 전설을 플레이 합니다.

네번째, 광산의 비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뒷 면 보드판을 사용합니다.

와. 몬스터들 몰래 몰래 도망쳐 다니는 쫄깃함이 있는 시나리오 입니다.

진짜 기가막힌 타이밍에 카드가 다음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흔들 다리 건널 때는 정말! ㅎㅎㅎㅎㅎ

네번째 시나리오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모험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아이들만 능력치를 저장할 것이 아니라 나도 저장해 놓고 싶따!!!!!!!!!!!

진짜 능력치 리셋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어려워요.

리플레이성을 위해서 그런건가?

켠왕이 아니라 보드판 깐 김에 드래곤까지.

다섯번째, 드래곤의 분노.

제가 너무 좋아하는 드래곤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군요.

용이 나오면 못참죠!

성은 어찌저찌 해방을 했지만, 드래곤 잡기는 정말. 어휴.

시나리오 카드를 오픈하면서 생각합니다.

'이걸 이 능력치로 깨라고?'

시작하면서부터 실패를 예감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ㅜ.ㅜ

이틀동안 전설 5개를 연달아 달렸습니다.

뭐,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 볼 수도 있겠지만,

1인플이 목적인 게임이 아닌데다, 능력치가 저장도 안되다보니

그냥 스토리 볼 겸 연달아 실패하면서 달렸습니다.

아이들과 할 때는 저장하는 하우스룰을 적용해야 아이들이 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익숙하기도 하고, 기껏 힘들게 모은 능력치와 아이템을 다 뺏는다니!!!

저는 아이들과 플레이 별개로 혼자서 나머지 확장을 또 실패해도 달려 볼 생각입니다.

[안도르의 전설] 1인플도 재밌네요!

새로운 한 주, 즐거운 보드라이프 보내시길~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소비랑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