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모임 후기] 3월 네 번째라 쓰고 아크 노바 이미지 변천사
[아크 노바, Ark Nova (2021)] 4인, 2시간 52분, 7.5점 [부제: 아크 노바 혹사기]
정말 아이콘, 글 읽는데 왜 이렇게 짜증 나고 지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아이콘이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용어도 정말 입에 잘 안 달라붙고 해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룰마한테 물어봐야 하네요. 초반에 4인이서 하기 좋은 게임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약간 게임하면서 오늘 좀 뇌절도 오고 화도 좀 나더군요 ..
벽게임이라 굳이 4인이서 할 필요성은 ... 최대한 해도 3인이 가장 좋고 2인이 최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기호와 단어 그리고 문장들이 계속 뇌가 고달파지며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두 판째인데 오늘도 고통스러운 건 여전했지만 후반부터 점점 좋아지긴 하더라고요 ㅎㅎ 정말 보호와 레이싱의 긴장감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뉴던에서 사용된 다이내믹 액션 큐 시스템은 예술입니다! 거의 이 게임을 위해 존재한 게 아닌가 ㅎㅎ 이 게임은 정말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평점은 7.7 점 정도로 올라간 것 같습니다. 카드도 계속 보니 너무 귀엽네요
[아크 노바, Ark Nova (2021)] 2인, 1시간 26분 / 8.0점 [부제: 난 왜 유로 게임은 기호로만 이루어진 게임을 더 선호하는가? ]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크 노바 이야기로 30분 정도하다 갔습니다. 카드 설명도 좀 듣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 좀 생기고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 맵이란 것도 설명 듣고! 이거 1인플 하면 재미있겠는데 했는데 다른 동생도 가지고 있었는데, 어디 가나 요즘 이거 있고 1인플 자기 안 한다고 빌려 가라고 하네요 ㅎㅎ 빌려 가져와 주말에 해보려 했는데...
해산 후 아까 그 동생이 아크 노바 한판 더 하자고 해서 연락 와서 다시 tts로 돌렸습니다 ㅎㅎ 확실히 2인으로 하니 더 쾌적하고 뭔가 헷갈리는 거 물어보기 쉽더라고요 ㅎㅎ 제가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도 털어보고요! 돈이 넘쳐흐르더군요 😍😍 바보 같은 실수만 아니었으면 최초로 0점은 넘는 거였는데 이 쉬웠습니다! (-6점) 3번째 2인플을 하다 보니 이제 카드도 어느 정도 바로 해석이 되는데 하이에나 같은 거 뭔 말인지 참 한국말이지만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의미를 모를 땐 왜 저런 용어가 있지 했는데, 작가의 나름 배려해서 영리한. 사냥꾼x 등등 행위에 대한 특성을 적어 두었더라고요. 그런걸 기호, 글, 키워드 등등 2인플 하면서 설명을 들으니 하나로 연결 고리가 보니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게임을 저 같이 유로 게임할 때 글 읽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2인플 몇 판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아님 혼자서 느긋하게 솔플로 즐겼으면 훨씬 흥미가 더 생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말 아크노바를 좋아하신다면 1 대 1 영업이 좋아 보입니다. 첫인상은 이상하게 들리질지 모르겠지만 웬만한 긱웨이트 4.5점대의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습니다. 내 사고와 논리 퍼즐이 직관화된 기호로 될 때 퍼즐과 전략에 대한 온전한 시간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테마 게임은 글을 읽는 게 피로가 덜하고 제가 즐기는 뇌의 부분이 다른 것 같습니다. 모순적으로 테마 게임은 글과 문장이 오히려 많고 서사적일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논리에 방해되지 않는 플레이버 텍스트는 오히려 부담이 덜합니다. 같은 뇌의 영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듯합니다. (뇌과학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뇌피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드 기호와 문장들에 익숙해져야만 온전한 퍼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올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게임 자체로는 유로 게임 가져야 할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2인플도 레이싱 요소가 꽤 긴장감이 흐릅니다 ㅎㅎ 굳이 이 게임은 4인으로 하지 않을 것 같고요. 3인이면 정말 흔쾌히 할 것 같습니다! 다인 주는 경험이 정말 즐겁고 재미있으면 시간은 저에게 문제가 안되지만 아크 노바는 그렇지 못하네요! 다음번에는 이기 못해도 0점은 넘기 바라며 ㅠ.ㅠ
첫인상이 안 좋다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아크 노바가 그런 게임 같습니다. 동물들도 귀엽고요 😍😍
[아크 노바, Ark Nova (2021)] 1인, 1시간 31분 / 8점 / [부제: 아크 노바 1인플의 긴장감, 벽 게임이지만 벽 게임이 아닌 이유]
아크 노바 1인플은 정말 간단합니다. 3인플 세팅으로 하고요 6라운드 진행입니다. 1라운드에는 7턴이 주어지고요 라운드마다 점점 한턴씩 줄어들어요. 결국 6라운드는 2턴만 하게 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마커 하나는 가장 낮은 기부 보너스를 가리는 식이고요 ㅎㅎ 점점 줄어드는 타이머식 장치가 정말 긴장감을 줍니다! 무언의 압박이 유사 레이싱을 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크 노바는 아무리 생각해도 벽 게임이고요. 자신의 원하는 카드를 누군가 가지고 간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카드 풀 때문에 카드에 있어서는 운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타고난 운을 고치는 게임이라 이 부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도 몇 가지 방해 토큰 등도 그렇게 치명적으로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이 게임이 모던한 벽 게임에도 불고하고 다인이 좋은 점은 서로에게 종료 트리거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크노바를 잘하는 방법은 거창한 빌드를 만들어서 후반이나 게임 종료 후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마인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모임에서 테포마 세계 2등이라고 불리는 최고 전략가인 인사이트 넘버원 '곰곰곰'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승리하는 방법은 최대한 빠르게 레이싱을 깔끔하게 끝내는 것입니다. 아크 노바 1인플은 정말 촉박한 타이머를 가지고 있고 무자비합니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처럼요." 1인플이 작가의 의도가 정말 잘 반영한것 같습니다. 빨리 게임을 끝내는 사람이 승리에 가까워 진다.
어제저녁에 해보고 싶었지만 밀린 일과 피곤함 때문에 오늘 아침 방금! 아크 노바 입문자인 저는 H 광산맵과 그냥 어려움(매력0, 초심자는 20 부터)으로 해딩을 했는데 머리가 깨져 버렸네요 ㅠ.ㅠ -53점이라는 ... 그래도 1인플 정말 훌륭하고 여유롭게 모르는 거 룰북에서 찾아보고 장고를 했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선택이 참 많더라고요!
딱 봐도 솔플러에게는 정말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좋은 인원은 2인, 1인, 4인순일것 같습니다. 3인은 아직 못해보아서요 ㅎㅎ 카드 운빨이 가득하지만 기호와 문장을 파악하면 뉴던의 '다이내믹 액션 큐'와 함께 논리 퍼즐 하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보호와 매력이 만나는 레이싱 요소가 일품입니다. 그래도 최애 유로에 들어가기에는 초반이 너무 고통스러웠네요 ㅎㅎ 동물들은 정말 귀엽습니다 :D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별밤 드림
p.s1) 모임원이 말해서 생각난건데 1인플 할때 손맛과 타일 놓기의 재미를 위해 개인 보드판은 오프라인으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p.s2) 아래 사진과 같이 게임 끝나고 추가 보호 점수로 지나갈대 저 보호 보너스 토큰도 받게 되나요? 받는다면 누구 부터 받게 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