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본 메이지나이트 UE 찍먹 후기(사진많아 데이터 주의!)

마이티봄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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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25 오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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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이제 9개월쯤 지난 마이티 봄잭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처음 해본 메이지나이트에 대한 2시간 찍먹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1.첫인상]

메이지나이트는 해보지 않고 플레이영상만 봤을때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1.명색이 RPG게임이라면서 이번 플레이가 다음 플레이에 영향이 없고 성과가 전승되지 않는 단판게임이다.

2.명색이 RPG게임이라면서 스토리가 자세하지 않고 없는것과 큰 차이가 없다.

3.머리가 아플것 같은 전투와 잔룰

4.질서 도덕적 가치관을 지닌 나에게 메나는 너무 이고깽(다른 세계에서 온 고등학생이 깽판을 치는 물건) 스러웠고, 약탈과 방화 협박으로 얼룬진 게임으로 알고있었다.

[2.이게임에 기대했던 부분]

저는 다양한 디지털 RPG와 TRPG 디앤디를 좋아하는데요. 매나를 하게 된 계기는

"디지털RPG에 비해 많은 것을 바라진 않는다. 곰잼님 영상에서 매나가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거라던데 그건 지나친 과장 아닐까?, 보드게임에 입문한 이상 이건 한번쯤은 해봐야할것 같다."

라는 단순한 부심에 해보게되었습니다.

[3.좋았던 점]

1.새 맵 타일을 깔면서 진행하는 탐험심 자극

2.매우 매우 다양한 상호작용 가능한 방문 가능한 특수지역들 ( 강령도시, 묘지, 도시, 수도원, 수정 광산, 마법 숲속 빈터, 미궁, 미로, 고대유적, 깊은 광산, 난민촌, 성, 던전, 무덤, 산란지, 마법사의 탑, 마을, 몬스터 은신처, 습격하는 오크, 4가지 색상의 성들, 숨겨진 계곡, 장벽)

3.다양한 캐릭터의 개성, 레벨업의 느낌을기분좋은 느낌

4.유니크아이템(매우 멋지고 강력한 많은 보물들)

5.소모성 아이템(물약, 엘릭서, 지팡이, 부적, 보주, 약초, 지도, 망토 등)

6.개성있는 고용할 수 있는 부하들(일반, 엘리트 유닛)

[4.마무리 찍먹 후기(글룸헤이븐과의 느낌 비교)]

글룸헤이븐을 처음해보았을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열심히 만들긴 했지만, 이건 내가 찾던 게임은 아니군. 난 발더스게이트를 원했는데, 이건 파랜드택틱스,샤이닝포스같은 SRPG로군!' 솔찍히 글룸이 SRPG라는 점에서 실망을 했었고, 지금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다보니 점점 재미있어져서 지금은 만족하는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본판 한정이고, 사자턱은 좀 더 본판보다 잔인해보이는 그림과 묘사, 잊힌비술은 스토리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 싫어하는 편입니다.

매나는 제가 오늘 처음 해보고 2시간만에 든 느낌은... 게임 정말 기가막히다. 너무 잘 만들었다. 판타지가 너무 잘 녹여져있다. 작가가 대충 RPG테마 가져와서 만든게 아니라, 진짜 RPG 골수팬이 보드게임으로 녹여 녹여 만들어낸 보석같이 느껴졌습니다.

글룸헤이븐은, '길고 긴 캠페인을 많은 숫자의 캐릭터로 즐기는 볼륨으로 찍어 누르는 장편 SRPG' 라 한다면, 매나는 '풍족한 판타지를 잘 녹여낸 환상적인 단판 SRPG'라고 생각합니다.

매나는 이번 게임의 성과가 다음번 게임에 반영되지 않는 '단판게임'이고 '스토리가 매우 빈약'합니다. 두가지 요소는 저 역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RPG의 요소였지만, 그게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을만큼 , 매이지나이트 게임의 첫인상은 '취향저격'입니다. 매나에서는 방화, 약탈, 협박도 할 수 있는데, 저는 가능하면 도덕적이고 영웅스러운 플레이를 위주로 진행해나가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매나의 첫인상은 완전 마음에 드는 별 다섯개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5.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