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주 즐긴 4-5인플 후기

소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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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2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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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딩크로 평일에는 솔로플,

휴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남편과 2인플,

주말에 친구와 시간이 맞으면

친구와 친구 아이들인 초6, 초2와 4-5인플을 즐깁니다.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이클립스: 두 번째 여명]을 즐기기로 했었습니다.

이클립스 매트는 없었고, 게임만 있었는데,

게임만 해보니 영 분위기가 안 살길래,

매트를 구입했는데, 완전히 만족스럽습니다.

오랜만에 꺼낸 게임 다시 한 번 남편과 플레이 전 테스트 플레이.

아, 빨리 애들 빌드업 시켜서 5인플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팝콘에서 기습특가를 하길래 계획에 없던 [에볼루션: 기후]를 바로 구입했습니다.

게임 내용 자체가 너무 교육적이라서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특가에는 아주 큰 흥미가... ^^;;;

3월 19일 토요일.

원래는 이클립스를 하기로 했던 날인데,

친구가 일요일에 게임하자고 해서 급 에볼루션을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이클립스는 다음 주에 남편과 다시 하기로...

혼자서 먼저 테플 해보고 남편과 2인 플레이.

남편이 처음에는 카드 효과가 잘 눈에 안 들어온다고

쓰루 디 에이지스보다 이 게임이 더 어렵답니다. ㅡ.ㅡㅋ

그렇게 어려워 하는 남편 이끌어서 첫 판 하고 났더니,

카드들을 먼저 죽 보고 특성들을 파악하고서 두번째 판 돌입!

하. 어렵다더니 두번째 판 되니 잘만 합니다.

두번째 판은 남편이 기후도 잘 이용하고 육식도 잘 이용해서 승!

어렵다는 것은 페인트였어. ㅡ.ㅡ

남편이 생각보다 카드효과들이 어렵다고 애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합니다.

게임은 변화하는 기후에서

내 종(동물)에게 특성을 부여하며 진화시키는 게임입니다.

룰은 단순한데 기본적으로 베이스로 알아야 할 지식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기후, 진화, 생물 특성 등,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2학년인 아이가 이걸 잘 따라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3월 20일 일요일.

오전 컨디션이 젤 좋은 시간에

새 게임부터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2학년인 둘째한테, 기후, 진화 같은 내용을 아냐고 물었더니

자신있게 "네!" 합니다.

아이들 과학잡지도 본다면서 어제는 원소주기율표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고. ㅎㅎㅎ

일단 배경지식을 알고있다보니 게임 설명하기가 편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다보니 남편에게 설명할 때보다

게임 룰과 특성들을 더 빨리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5명이 플레이한 에볼루션: 기후는 완전 꿀잼입니다.

기후가 예측이 안됩니다. ㅋㅋㅋㅋ

가운데 좋은 기후 놔두고 양 극단으로 자꾸 치닫으면서

기후 이벤트도 많이 발생합니다.

거의 전체 종이 2번씩은 멸종했습니다. ㅎㅎㅎㅎ

육식하다 멸종 당하다 보니, 저렇게 마지막에는 다들 육식을 던져버리는.

게임은 두꺼운 털을 장착한 작은 아이가

모두들 추위에 멸종할 때 혼자 살아남아서 개체수를 지켜 우승하였습니다!

소파 위에서 팔짝팔짝 뛰며 아주 신나하는 아이.

그래서 에볼루션: 기후는 아이에게 재밌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

두번째로는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첫 판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집에 가서 사자턱이 재밌었다고 좋아하더라고 친구가 얘기하더군요.

지난 주 처음 플레이 때는 작은 아이가 공허감시자 내용을 어려워 했었는데,

그 새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먼저 나서서

"누구 힐 해줄까?" "누가 공격할까?" 물어봅니다.

튜토리얼이 끝나도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잘 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번째 게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카디아 퀘스트] 입니다.

외곽원인 "대저택"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제 출발은 처음엔 좋았으나...

지난 주에 이어서 주사위 운이 안 따라줍니다.

모든 공격이 실패입니다. ㅜㅜ

주사위 망으로 저는 혼자 긍긍하고,

나머지 셋이 신나게 퀘스트를 깹니다.

저 혼자만 계속 죽습니다. 윽.

애 아빠가 장비빨로 먼저 우승을 차지!

이번 맵은 좀 뭉쳐있게 되다보니 굉장히 빨리 끝났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워 할 정도로 빨리 끝났네요.

네번째 게임은 [팬데믹 레거시 시즌1] 입니다.

2월 첫번째 플레이였습니다.

중반까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성공이 예감되고 있었는데,

작은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겁니다.

배탈일까봐 걱정했는데, 어쨌든 애가 아픈 바람에 결말을 못보고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아프면서도 게임이 아까워서 저장 못하냐고.

평소보다 일찍 친구와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배탈은 아니고 화장실 다녀오니 괜찮아 졌다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어려울까 걱정했던 새 게임이 반응이 좋았던 한 주 였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보드라이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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