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후기

1,321 조회

2022.03.01 10:15

이번 모임은 단출하게 3명이 모여서 테라포밍 마스를 플레이하고 끝나게 되었네요.

원래 르네님이 참여해 4인플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몸이 안 좋아서 불참하게 되어 최종적으로 3인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쟈바, 수라님이 참여하는데 수라님이 방학이 끝나 대학 개강이 시작되어 서산을 떠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테라포밍 마스를 플레이를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외에 또 다른 참가자분들은 따로 와서 팀을 짜고 게임을 했네요. 저흰 테포마에 열중하다 보니 인사만 하고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정신이 들었을때 아차! 싶었네요.

초코가 먼저 도착해서 테라포밍 마스 세팅을 준비하게 됩니다. 빅박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빅박스 컴포넌트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

게임 준비하는 도중에 쟈바, 수라님이 차례대로 도착했고 홍당무, 하하 부부와 청하님도 속속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같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네요.

테라포밍 마스가 은근히 시간을 잡아 먹는 게임인 것을 기억해 내지 못한 초코의 잘못이었답니다.

초코 팀은 가장 큰 테이블에 앉아 테라포밍 마스 세팅을 함께 도와주면서 하게 되었네요. 쟈바, 수라님 두 명 모두 처음 해보는 게임이기에 본판+서곡+프로모 카드만 넣고 플레이하는 걸로 했네요.

2월 2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쟈바, 수라

플레이 시간: PM 01:05 - PM 06:25

플레이 게임: 테라포밍 마스& Ex 서곡, 프로모 카드들, 빅박스 컴포넌트

카드 구성은 본판 카드+ 서곡 카드+ 프로모 카드를 넣고 기업 또한 그렇게 넣었답니다. 각자 기업을 랜덤으로 나눠주고 선택하게 했네요. 서곡 카드는 4장씩 나눠주어 2장을 선택하게 했답니다.

처음 하다 보니 둘 다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감을 못 잡는 편이라 일단 게임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룰을 설명해 주었네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카드 텍스트와 카드 실행 여부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 그 외는 쉬운 편인 게임이라 다들 일단 이해한 눈치였네요.

1. 테라포밍 마스 & Ex 서곡, 프로모 카드들, 빅박스 컴포넌트 (Terraforming Mars & Ex Prelude, Promo pack, Big Box)

각자 기업 선택 후 카드 10장을 받고 원하는 만큼 카드 구입 후 게임을 시작했다. 선 플레이어는 초코.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게임을 실행해 나아갔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반에 서곡 카드 덕분에 다들 조금은 자원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처음 해보다 보니 이것저것 막히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특히 쟈바님은 보유한 카드가 후반에 힘을 발휘하는 카드가 많아서 초반에는 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네요.

초코와 수라 두 명이 초반에 내리기 쉬운 카드 위주로 가게 되어 초반 진행이 빨랐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어느덧 다들 게임 시스템에 이해를 해서 진행하는데 매 라운드 연구 단계 때 카드들 중 강철, 티타늄 자원의 가치를 올려주거나 할인하는 카드를 갖지 않고 넘겨주게 되어 초코가 이걸 거의 갖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네요.

쟈바님이 이거 한두 개라도 갖고 있어야 할 텐데 이걸 안 갖고 있어서 나중에 후반에 들어 자금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초코의 예전 테포마 플레이 때 자금난을 겪은 것과 비슷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점차 초코가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서 도시와 숲을 깔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군요. 다른 이들도 따라서 숲과 도시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수라님이 쟈바님이 도시를 깔 위치를 먼저 찜하고 도시를 건설해서 쟈바님을 멘붕에 빠뜨렸다는 사실. 나쁜 남자 수라님.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11~12라운드에서 모든 조건을 완료해서 게임을 끝마쳤네요. 화성은 정말 3군데 빼고 거의 타일이 빼곡히 채워질 정도로 테라포밍이 너무나 잘 되었답니다.

게임은 워낙 좋은 카드들을 많이 얻은 초코의 승리. 다들 첫 경험으로 좋은 카드를 남에게 보낸 것이 화근이었네요. 게임 시간이 무려 5시간이나 걸릴 정도였지만 너무나 재미있어해서 다행이라 생각되었답니다.

다른 팀은 이미 우리들이 점수 계산할 때 게임 3개를 플레이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작별 인사를 하고 먼저 떠났다는 사실이었네요. 게임에 열중해서 제대로 인사를 못한 게 미안했답니다.

2년 만에 플레이를 하는데 언제나 고수분들과 하면서 고통받다가 초보 분들과 함께 하니 숨이 띄어서 할만했네요. 하지만 이제 경험이 생긴 두 명이 나중에 다시 한다면 이제는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답니다.

게임을 정리하고 늦은 시간 마지막으로 밥을 함께 먹기로 헤어지기로 했네요. 3명 다 선택 장애가 있어서 무엇을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해서 갔네요.

스테이크, 파스타, 필라프 3개를 주문해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네요. 아쉽게 먹다 보니 저녁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사실...

초코의 후기를 보면서 마지막 음식 사진을 보여주는 게 국룰인데 이걸 깜빡했네요. 다음번에는 꼭 사진을 찍어야겠답니다.

수라님을 데려다주면서 나중에 대학 방학을 하면 다시 놀러 온다고 하니 그때를 기다리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면서 이번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