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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한글판 나오면 산다 (2)

3,895 조회

2018.05.25 02:35

예전에 "이 게임 한글판 나오면 산다"라는 글을 적었던 적이 있었는데 소망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메이지 나이트 풀 한글화 된 것을 가지고 있는데 메나 빅박스 소식이 들려오고... (원했던 것이긴 하지만)

GOD의 노랫가락이 떠올랐습니다. 나와~(나오지마~) 제발 나와줘~확장도 나와줘~(절대 나오~지 마~)

정령섬도 한글화 해두고 왠지 싸~했는데 설마설마 했던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참으로 기쁘르딩딩 했습니다)

이제는 책장에 있는 게임도 많으니 천천히 한글판을 기다려 보고자 합니다. (말은 그렇죠)

그래서...

지난번 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지만 한글판 나오면 좋겠다 싶은 게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개인취향과 소망입니다.)

(1) Bargain Quest (2017)

이 게임은 테마가 독특해요. 플레이어들은 상점 주인이 되어 (옆으로 돌리는 카드 드레프팅으로 고른) 아이템 카드를 가지고 마을을 방문하는 영웅들에게 아이템을 판매합니다. 이번 라운드에는 어떤 영웅이 마을에 방문했는지를 보고 그 영웅이 좋아 할 법한 아이템을 준비해야합니다. 상점안에도 아이템을 준비해 두지만 쇼 윈도우에 취향저격 아이템을 올려둠으로써 원하는 영웅을 방문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영웅은 마법사이기에 마법아이템을 좋아하고 어떤 영웅은 전사이고 어떤 영웅은 도적이고 하는 식입니다. 각 영웅별로 자금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템을 팔지 못할 수도 있고 싸움 능력치는 별로이지만 무엇이든 다 사는 완전 부자 손님이 온 경우에는 이것저것 죄다 판매하시면 됩니다.

영웅들은 아이템을 구매한 후 몬스터를 잡으러 떠납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템을 장착했냐에 따라 죽을 수도 (그들은 기억될 것입니다) 혹은 몬스터 소탕에 성공 할 수도 있습니다. 몬스터를 잡은 경우에는 그가 방문했던 아이템 상점의 위상이 올라가지요.

대충 필요없는 것을 팔아버려도 되며 영웅에게 정말 필요한 아이템을 제공하여 몬스터를 잡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번 돈으로는 상점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훌륭한 알바생들을 고용 할 수도 있어요!

30분에서 1시간 걸리는 게임으로 난이도도 1.86으로 어렵지 않은 하지만 특별함이 있는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Jonathan Ying이고

~~아티스트도 Jonathan Ying이고~~ 정보가 바뀌었네요. 아티스트는 Vitoria Ying 입니다.

퍼블리셔도 Jonathan Ying (Self-Published) 입니다. ㅎㅎㅎ

그러나 걱정 마셔요. 이분은 FFG 소속 디자이너로 임페리얼 어썰트, 둠 등을 작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Heaven & Ale (2017)

Designer: Michael Kiesling, Andreas Schmidt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드는 테마의 게임으로 '수도승들이 놀면서 만든 맥주는 어떻게 세계최고가 되었나?' 라는 글을 extubation님께서 소개해 주시기도 했었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867&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8947&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아줄을 만드신 키슬링 작가가 만든 게임이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데 한국에서도 외면 받지 않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의 준비는 되었으니 소식 들려주시죠.

(3) 가빗 (2012)

할리갈리의 제 2의 고향으로 불리는 한국인데 가빗 한글판 정도는 나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빗은 할리갈리와 관계는 없지만 할리갈리 형식으로 플레이 되는 게임입니다.

먹이사슬의 테마가 입혀져 약간의 뇌 꼬임을 유발하는 무척 재미난 게임지요. 구하기 어려운 게임이라 꼭 한글판이 나왔으면 합니다.

(4) 엘드리치 호러: 확장

아컴호러 카드게임이 나온다지요..? 광기의 저택까지 한글판으로 나온다지요...?

그런데 엘드리치 호러 확장 소식은 없습니다. 확장이라 그런 것 일텐데... 본판을 여러번 재판을 찍었었기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는 있습니다.

영문판을 사야지 하다가도 .... 역으로 한글본판까지 한글화 해야하는 이상한 게임이라 섣불리 장바구니를 배송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즐기고 계신분들이 부럽긴 합니다.

(5) 폴터패스 (2013)

기묘한 이야기 아니.. 흥미로운 이야기 시리즈에서 한번 다뤘던 게임인데요. (블러핑 푸쉬유어럭 덱스터리티 피지컬 보드게임)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8218&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1&game_id=2281&start=&b_category=&game_category=

나름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이것도 가빗처럼 구하기가 어려운것 같아요. 언어요소는 없지만 한국 몰에서 쉽게 쉽게 살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디자이너는 Andreas Schmidt 라는 분인데 키슬링과 천국과 술 (Heaven &Ale)을 만드신 공동 작가입니다.

폴태패스는 파티게임으로 딱 적당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요. (난이도 1.58)

(6) 트로토판트 (2005)

Roberto Fraga님의 작품으로 하바를 통해 나왔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698&tb=info_movie&id=&delivery=0&pg=1&game_id=3955&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예전에 '보드게임 하자'에서 영상으로 보았던 게임인데요. 하바의 한국 판매처인 나비타월드에서 판매를 안하는 게임이에요 ㅠ_ㅠ

하바에서 나온 Fraga님의 Crazy Egg라는 게임은 조만간 행복한바오밥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게임도 어딘가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게임인줄 알았는데 긱에 보니 남자어른이 셋이서도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7) 오를레앙 (2014)

긱 순위 30위 안쪽의 왠만한 게임은 다 한글판이 나오는 형국입니다.

추가적으로 나올 법한 게임으로는 콘코디아와 오를레앙 정도가 남았네요.

저는 오를레앙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안나오면 안사고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되면 사야지 하는 정도입니다.

그저그런 게임이어서가 아니라 한글판 대 홍수 시대이기에.... (더 이상의 상처는 노노해)

(8) 키플라워 (2012)

43위에는 Key 시리즈 중에 가장 괜찮다는 Keyflower가 있습니다.

타일 등등의 이름 빼고는 언어요소가 없는 것 같아 이정도는 영문판으로 사도 될 것 같군요.

허나 혹시 모르니 일단 집에 있는 다른 게임들을 돌리며 기다려 보아야 겠습니다. 밀봉 노플 친구들도 소중하거든요 ㅎㅎ

(9) 서버비아 (2012)

Ted Alspach님의 게임으로 2013 멘사 셀렉트 Winner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멘사분들도 이제는 추상전략을 넘어 다양한 게임을 즐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으캬캬

키플라워처럼 타일을 깔며 자신의 타운을 성장시켜 가는 게임입니다.

타일 한글화를 해야하는 게임이라 한글화 작업 난이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10) 임페리얼 새틀러 (2014)

1-4인 가능 (2인 베스트) 게임으로 Ignacy Trzewiczek이라는 로빈슨 크루소를 만드신 작가의 게임입니다.

이분이 만드신 스트롱 홀드는 개봉 한글화 노플로 방치되어 있는데 이 친구도 영입해야하나... 참 고민입니다.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게임인데요. 한글판이 나와준다면 영입하려고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하나의 종족을 선택하여 건물을 짓고 무역을 하며 때때로는 상대방을 침공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키플라워, 서버비아, 임페리얼 새틀러까지 모두 무엇인가를 건설하고 넓혀가는 테마의 게임이군요.

(11) 비블리오스 (2007)

iello사이트인가 패북인가를 보면 이엘로 게임중 확장을 원하는 게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그중 1위로 뽑힌 게임이 비블리오스이지요. 정말 확장이 나올것인지는 몰라요. ㅎㅎ 하지만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저는 경매 게임중 비블리오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3인 베스트 경매게임이라 나름의 매력이 있지요.

허나 일러스트는 매력이 없습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지만 일러스트에 변화가 있다면 다시 구매하고 싶은 게임이에요.

그런게 아니더라도 확장 나오면서 한글판이 나와주면 참 좋겠습니다.

주사위는 있지만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은 아니다.

(12) 베런파크 (2017)

작가는 Phil Walker-Harding이라는 패밀리게임을 잘 만드시는 호주형아 입니다.

긱 아이디가 Phil81 이니까 81년생 이려나요?

베런파크는 보담에서 킹런갓크(?) 맞나요? 라고 불리우는 갓갓킹왕짱 게임이라고 합니다. 대신 기대하지 않고 게임을 해야한다고 해요.

기대하지 않고 했을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게임! 난이도 1.74로 스플렌더 급의 포지션이며 곰물원 테마의 완소완소 게임!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80&b_category=보담&tb=pod_cast&game_category=

사야합니다. 그런데 한가지가 마음에 거리는 걸요.

이분이 만든 임호텝, 카카오, 아키올로지가 한글판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이 게임도 분명...?

(이미지는 모두 긱에서 퍼왔습니다)

전부 다 사고 싶은 게임이지만 책장도 꽉 찼고 ... 여러가지 이유로 기다릴 수 있는 마음적 여유가 생겨서 소망을 품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 입니다.

여러분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한글판을 소망하는) 게임은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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