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또 쓰는 아크노바 후기 (1-2인플, 간단)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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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18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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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어김 없이 오늘도 솔플을 달렸구요, 제가 계속 재밌다재밌다 이러니까 궁금해 참을 수가 없었는지 아내가 나의 일을 다음주의 나에게 미루자며 참여했습니다.

솔플은 0점으로 시작해서 0번 맵으로 진행했습니다. 20점이 넘었다고 생각했지만 작은 에러가 있었어요.

X타일을 사용해서 2회 행동을 할 때, 두번째 행동에는 X타일 효과가 사라집니다. 후원자 카드 한 장 취소시키니까 최종 점수는 19점이었네요.

세킨짜리 우리와 매점 없이 시작해서 초반 좀 빡세지 않나 생각했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니었나봅니다.

드디어 2인플 시작.

레이어를 쌓아 올리듯 설명해야겠다 싶어서 일단 자기 앞의 가까운 개인판부터 시작해서 메인보드, 협회 보드의 내용들을 간단하게 알려주고 본 게임을 설명했죠. 사실 본 게임은 행동카드 5장을 설명하면 끝인데, 한 번만 읊어주기에는 기억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내용들이 중복되도록 보드들 설명을 먼저 했습니다. 처음엔 갸우뚱 했지만 본 설명 들어가니까 아, 그게 그거? 하면서 흡수하더군요. 사실 제 아내도 보드게임 짬바가 20년이라 일반인과 비교하긴 그렇지만 이런 순서로 설명하는 게 효과적인 것 같아요. 설명은 4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종 점수.

제가 노란색, 아내가 파란색입니다. 게임 내내 박빙이었구요, 누가 끝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전 제가 이긴 것 같아서 끝냈죠. 결과는 24:19로 졌습니다.

아내는 소형동물 모으는 쪽으로 달렸습니다. 소형 동물 전문가를 시작하자마자 깔고 착착 진행됐어요. 무서웠습니다. 제가 이긴줄 알았다가 진 이유는, 코끼리 카드를 중반에 내리고 종료 (승점) 카드를 추가로 한 장 받았거든요. 그게 유형별로 상대보다 많으면 승점을 주는 카드였습니다. 이 카드로 승부가 뒤집혔네요.

전 아프리카 대륙, 영장류 콤보로 달렸습니다. 영장류 5점으로 프로젝트 들어 가고, 후에 4칸짜리 원숭이 한마리 방생해서 한 번 더 들어가고요. 나쁘지 않았지만...... 크으......

프로젝트 할 때 한 장만 더 모으고 들어가자는 생각에 들어가지 못한 프로젝트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적당히 들어가는 결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프리카 대륙을 일찌감치 4 장을 모았지만 한 장이 그렇게 안 나오네요 ㅜㅜ

최종 마무리.

아내 평으로는, 난이도도 재미도 그웨트 정도. 재밌다. 그런데 어렵잖아! 안 어려운 것처럼 얘기하더니!

플레이타임 3:30. 설명까지 합해서 4시간 정도 했네요. 제 아내는 약간 장고하는 편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저희 예상으로 이후 게임들은 120-150분 정도 예상합니다.

그럼, 3인플을 기약하며 이만!

추가.

이 게임의 특징이랄까? 순서도를 만드는 게임이고요. 여기에 엔진빌딩이 살짝 들어가있죠. 그 때문에 가. 나. 다의 순서에서 지금 다 행동을 먼저하면 나 행동이 버프를 받겠다는 계산같은 것들이 끼어들면서 순서도를 수정하는 재미인 것 같네요. 막상 해보면 언뜻 잡탕밥같은 녀석이 더럽게 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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