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3분 후기 – 29. 레이크홀트
안녕하세요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레이크홀트입니다.
◎ 게임의 진행
레이크홀트는 총 7라운드에 걸쳐 진행됩니다. 각 라운드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업 단계
차례대로 일꾼을 한 번에 하나씩 비어있는 액션 칸에 놓습니다. 일꾼을 놓으면 즉시 해당 칸의 액션을 실행합니다.
2. 수확 단계
작물이 있는 온실마다 한 번씩 수확합니다.
3. 관광 단계
테이블 단위로 칸이 나누어져 있는 관광 트랙에서 가장 멀리 간 순서대로 차례를 가집니다. 자신의 농장 관리자를 원하는 만큼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테이블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테이블에 그려진 만큼 작물을 지불해야 합니다. 라운드에 한 번 다음 테이블에 그려진 작물을 지불하는 대신 테이블에 그려진 만큼의 작물을 받으며 전진할 수 있습니다. 이 보너스 전진은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이미 다른 플레이어의 농장 관리자가 있는 테이블에 들어간다면 테이블의 가장 앞부분에 농장 관리자를 놓습니다.
4. 귀가 단계
게임판에서 일꾼을 회수합니다. 선 플레이어 카드를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겨줍니다.
◎ 게임의 종료
7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은 종료됩니다. 관광 트랙에서 가장 멀리 전진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동률이라면, 테이블에 가장 앞에 있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즉 나중에 들어온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Point1. - 명확한 목표제시
게임의 흐름은 간단한 편입니다. 작업 단계, 수확 단계에 작물을 얻는다. 얻은 작물로 관광 단계에 농장 관리자를 전진시킨다. 이 두 가지를 반복하게 됩니다. 라운드마다 관광 트랙을 보고, 이번 라운드에 필요한 작물을 가늠하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명확하다는 점은 입문자나 초심자가 게임을 접할 때 게임의 장벽을 많이 낮춰주었습니다.
◎ Point2. - 보너스 전진
관광 단계에서 라운드마다 한 번 작물을 지불하는 대신 작물을 받으며 전진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총 5가지 작물이 존재하며 테이블에는 이 작물이 순서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즉 보너스 전진이 없었다면 5가지 작물을 모두 얻기 전에는 농장 관리자가 일정 테이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체되었을 것입니다. 보너스 전진 덕분에 상대적으로 작물의 수확이 빈약한 초반에도 생각보다 많이 전진할 수 있었고, 보너스 전진을 하며 받은 작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Point3. - 스토리모드
게임에는 스토리모드로 5개의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의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시나리오별로 추가규칙과 추가목표가 생기며, 진행하는 게임 라운드 수도 달라집니다. 또한, 스토리모드로 게임을 할 때는 매 라운드 이벤트 카드를 1장 공개하여 진행합니다. 기본 게임과 비교하였을 때 어마어마하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나름 적당하게 변주되어 살짝 다른 맛을 느끼기 좋습니다. 5개의 시나리오를 순서대로 진행하기를 권장한다고는 하지만, 굳이 고정 인원을 구하여 1 시나리오부터 5 시나리오까지 연달아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듈처럼 기본게임이 조금 지겹거나 살짝 다른 느낌의 게임을 하고 싶을 때, 시나리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무리
레이크 홀트는 예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그 이면에 있는 치밀한 계산이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간결한 진행, 익숙한 테마로 보드게임을 영업할 때도 좋습니다.
P.S
“좋아 이번에 6칸 전진합니다. 계산 끝났습니다.”
“잠깐만 왜 토마토 1개가 모자라지?”
“후~~(한숨) 토마토 받으면서 전진할게요.”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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