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푸른하늘 고전게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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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23:49

모임일: 2013-10-25
참석자: 시라스, 아라핀님, 아라핀님 친구분
장 소: 석촌호수 푸른하늘 고전게임 카페
플레이: 패치스토리 1회, 촐킨 1회, 르네상스맨 1회

석촌역에서 내려서 8번 출구로 올라와 큰길을 쭉~ 따라 올라오면 고전게임카페가 떡~ 하고 붙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어? 음식점? 방문했던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음식점 얘긴 본 기억이 안나는데;

싶었습니다.

일단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한 관계로...

자리도 잡을겸, 사전 답사겸 해서... 먼저 들어갔습니다.

아직 도착을 안하셔서 오락실 기계로 혼자 킹 오브 파이터즈"94를 하고 있었죠.

오! 간만에 해도 괜찮은데! 해서... 보스까지 클리어 하려나? 싶었는데...

4stage 까지 플레이 하니 아라핀님 도착하셨습니다.

"오~ 훤칠하다." 혼자 감동을 받았죠.

이것저것 게임을 많이 가져오셨더라구요.

(그래도 그곳은 일반인도 식사를 하러 오는 곳이었기 때문에) 구석진데 일단 자리를 잡고, 널찍한 모포를 깔았습니다.

이것저것 게임을 고르다가 최근 핫~! 한 패치스토리를 골랐습니다.

일단 셋팅을 하고요.

(빨간 모포... 비싼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룰을 사전에 파악하지 않아서 아라핀님이 설명을 주르륵 해주셨습니다.

아라핀님도 패치스토리 오늘 첨이라고 하시면서도 설명을 굉장히 자세히 해주시네요. ㅎㅎ

룰 북 열심히 읽고 오신데 또 한번 감동을 받네요~ ㅋ

첫 플레이라 에러플이 좀 있어도 양해해달라는 말씀과 함께 일단 플레이 했습니다.

첫 플레이인데 에러플 있는건 당연하죠!

복기 하면서 실수한거 다잡고, 전략 연구 다시하면 되니까요. ㅎㅎ

사실 플레이 하면서 자잘한 실수가 있긴 했지만, 게임 흐름 전체에 영향을 주는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특수 건물 점수 획득하는거 빼고요 ㅜㅜ 2번이나 특수 건물 점수 받는걸 빼먹었습니다... 대략 20점 내외일껀데 -_-+ )

음하하하하!

제가 경매와 패치를 어찌나 성공적으로 했던지, 1세대때는 심리전도 앞섰고, 패치도 엄청나게 잘해서 정말 구석구석 잘 풀렸습니다.
(원하는 타일 1원에 샀는데, 심리전에 말리셔서 8원~9원씩 내시는 경우가 ㅋ)

초반에 지나치게 압도적으로 잘 풀려서 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세대에 이르러...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뀝니다. ㅜㅜ

이때부터 약소국으로 전락해서 멘붕이 와서 그만...

생각하느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ㅋㅋㅋ

이건 3세대 사진입니다.

1세대때 온달과 평강공주를 얻어서 군사력 +2점이 있어서 안심하고 있다가...

아라핀님이 2세대 때 징기스칸을 가져가면서 급속도로 상황이 변했습니다. oTL

계속 협박하시더니... 제 승점을 뺏어갑니다. ㅜㅜ

군사력은 여전히 버려둔채 문명 발전에만 힘을 쏟아 앙코르와트를 짓고나서부터는 패치는 정말 기가 막히게 이루어집니다.

다만... 군사력이 약하니... 계속 승점을 뺏기는 ㅜㅜ

3세대에 이르러서야 부국강병! 을 외치면서 군사력 늘리는데 힘을 썼지만, 교차로 1개 증가때마다 전투력을 늘리는 징기스칸의 능력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계속 집니다. ㅜㅜ

3세대 4라운드쯤에 아라핀님 친구분이 오셨고...

일단 플레이 하던 패치스토리를 끝까지 마무리 지어 3세대까지 끝이나니...

아라핀님이 128점이었나요? 제가 108점.으로 졌습니다. ㅜㅜ

역시 문명 테마 게임은 무엇하나 빠지면 많이 밀리는 것 같네요.

정치력, 자원 모두 앞섰는데... ㅜㅜ

잠시 담배타임을 가지고...

아라핀님 친구분께 패치스토리 룰 설명을 하고, 촐킨을 했습니다. ㅋㅋ (룰만 가볍게 익히고 담에 해보신데요.)

마침 촐킨은 저도 얼마전에 플레이 해서 룰을 꽤 잘 기억하고 있어서, 아라핀님 설명하실때 옆에서 조금씩 거들면서 설명을 했네요.

아라핀님 친구분답게 게임을 많이 하셔서 아이콘 간단히 설명 드리면 금방 이해하시더라구요.

아라핀님은 해골 테크를 타시고... 저는 어정쩡하게 콘테크 + 건설 테크를 탔다가...

건물 2개, 기념물 1개를 짓고 점수가 엄청나게 낮아서 망했습니다. ㅜㅜ

제가 꼴등했네요. 하하하.

기념물 하나만 지었어도 2등을 하는건데! 옥수수와 1턴이 부족해서 2점짜리 건물 짓고 끝났네요. (췟 ㅋ )

아라핀님 친구분은 가셔야 한다고 해서, 카페에서 김치볶음밥을 3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오! 진짜 이건 대박.

3,500원짜리 밥이 왠간한 밥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반찬은 좀 아쉽지만)

밥은 정말 괜찮았네요.

밥을 먹고 잠시 담배 타임을 한번 더 가진 후!

잠시 쉬는 시간에 사무라이 스피리츠 2를 했습니다.

첫번째 대전: 샤를로트(아라핀) vs 타치바나 우쿄(시라스) 시라스 승!
두번째 대전: 타치바나 우쿄(아라핀) vs 타치바나 우쿄(시라스) 시라스 승!

음하하!

이게... 오늘 제가 이긴 게임의 전부입니다. ㅡ.,ㅡ

보드게임은 내리 다 졌어!!!!! oTL

잠시 쉬었으니, 오늘의 마지막 게임을 꺼냅니다.

최근 아라핀님이 자폐 플레이를 하셨던 르네상스맨을 1:1로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이 꽤나 심플한데, 은근한 재미는 있더군요.

진득하게 플레이 하기에는 조금 모자른 맛이 있지만, 가볍게 플레이 하기엔 괜찮네요.

원하는 카드가 안나와서 멘붕인게 좀 문제지 ㅡㅡ;

역시 아라핀님이 승리하시고... 저는 쓸쓸하게...

"오늘 이긴건 사무라이 뿐이네... oTL " 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예전에도 푸른하늘 고전게임 카페 소식은 들었지만, 방문은 오늘 처음이었는데요.

진짜 장소 좋네요.

일단 이용비 무료! 2시부터 7시 좀 넘어서까지 플레이 했는데...

음료수 1잔 + 김치볶음밥 해서... 1인당 5,500원 냈습니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여기 좋다는 얘기 몇번씩 했고, 저도 하고 있는 모임을 이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최신식 시설!

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테이블 완전 넓고, 장소도 꽤 넓고,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게 해주십니다.

아마... 이곳이 모임 장소로 고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죄송 ㅋ

겜할땐 바빠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