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5인플 긴글 후기

미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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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8 오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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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탐험시작!

-동면까지 성공했지만 엔진 불량으로 우주선 폭파

-구명정으로 임무&탈출 성공!

오늘 파티원이 6명으로 늘어나면서 네메시스 5인플로, 저는 룰마스터로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네메시스를 플레이하자고 만난 모임이라.. 보드게임 초보자분들도 있었지만 일단 네메시스를 꺼내서 전체적인 개요&목표 설명 후, 세부 룰 설명없이 바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총 플레이 타임은 3시간 30분 입니다!)

5인플 후 게임 평가 및 후기 (베스트 인원플레이)

1) 높은 테마성

우주선안에 아직 탐험되지 않은 방에 들어갈 경우, 소음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해당 통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컨셉으로, 해당 숫자의 통로에 소음 마커를 두게되죠. 아직 우리는 그 소리가 우주선내부의 기계음인지, 인트루더의 이동소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 이미 소음이 들렸던 곳에 다시한번 소음이 들린순간..인트루더의 소리였던것이 확실해집니다. 인트루더와 조우로 말이죠..

-인트루더와 주변의 소음마커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우주선 내부를 탐험&탐색하다 인트루더와의 조우,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한 플레이어의 이상한 행동 등, 여러가지 딜레마의 상황이 게임에 긴장감을 유지시켜줍니다

마지막에 화성좌표 설정까지 마쳤지만 알고보니 엔진이 고장나 있어 우주선이 폭파했다는 파티한 요소까지! 게임요소 하나하나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동면까지 성공했지만 엔진 폭파로인한.. 패배

2) 쉬운 게임 접근성 (with 룰 마스터)

네메시스는 초보자들도 게임의 테마와 스토리만 이해한다면 재밋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룰마스터가 매 순간의 잔룰의 요소들을 막힘없이 진행해주어 초보분들이 루즈해하지않게 상황별 설명을 잘 처리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죠.

네메시스의 메인 룰과 테마는 간단합니다.

-외계인을 피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죽지않고 생존하는것

이 룰과 테마를 위해 몇가지 잔룰들이 존재합니다.

룰 마스터가 이를 잘 처리해 주기만 한다면 처음하는분들도 2~3라운드 후엔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들을 해나가게 되죠!

- 오른쪽 보라색분은 초보셨지만 2라운드만에

임무 달성 후 구명정으로 탈출하여 승리하셨죠..!!

3) 양심에 부담없는 반 협력 테마

이 게임의 플레이어들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인트루더의 약점을 찾을 기회를 버리고 둥지를 그냥 지나친다거나, 되려 인트루더와 조우하기위해 다른 유저를 쫓아다닌다던가..

이 게임의 대부분의 임무들은 플레이어들이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플레이 하게 만듭니다. (애초에 누군가를 해 할 수 있는 임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ㅋㅋ)

이성적으로 상황을 돌파하기보단 서로 못죽여 안달이었죠

마음이 약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가며 플레이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무색하게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정신나간 행동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에일리언 영화가 떠오르더라구요 ㅋㅋ)

-결국 인트루더를 조우시키는것에 성공했네요!

4) 그럼에도 아쉬웠던점

첫번째. 운이 너무 좋아서.. 루즈해진 게임..

처음 게임 테마를 설명할 때 소음이 난 곳에서 다시 소음이 나게된다면 인트루더와 조우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이번 파티는 모두들 주사위 운이 너무 좋아 게임 중반부까지 인트루더를 제대로 만나본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소음 마커만 퍼뜨리고 다닐 뿐이었죠.

심지어 플레이어 목표가 대부분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것들이었는데 서로 직접적으로 공격은 하지 못하니 게임 중반부까지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싶을정로도 늘어지고 심심했었습니다.

(여왕 조우는 둥지에서 일어나는데.. 모두들 인트루더 알 챙길생각은 커녕 서로 위험에 빠뜨리기 바빴죠.. 결국 여왕은 게임 끝나고서야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두번째. 인트루더 조우에서의 떨어지는 텐션.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인트루더가 많이 등장하지 않아서 생긴 일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인트루더와의 조우 텐션이 떨어져 아쉬웠습니다.

인트루더를 만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인트루더와 대면한 상태로 다음 자신턴, 다음 라운드까지 시간이 흐르다보니 이부분에서 텐션이 떨어지고 테마성이 조금 반감되더라구요.

무서운 인트루더가 그저 부상하나 줄 수 도 있는 크기만 큰 비석이된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의 한계일까.. 생각했습니다 ㅜ)

(그냥 잘 숨어 있다가 라운드 끝나면 인트루더에게 걸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개인적 아쉬움. 오류 플레이.

이번이 첫 네메시스 플레이다보니 오류플레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우한 라바를 조우시키지 않고 성장시켜버린다던가.. 오염카드를 플레이어가 버리는 카드로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 잔룰에 신경쓰지 못한부분들이 많아 긴장감이 반감되었다는 점이 참 아쉬웠습니다.

(잔룰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ㅎㅎ ㅜ )

5) 결론. 그래서 추천한다 vs 추천하지 않는다

저는 아직 네메시스를 해보시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강추하고싶습니다!

인생 게임중 하나로 꼽아도 좋을정도의 테마성,

인트루더,플레이어 들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긴장감,

게임이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고조감 등

별 10점 만점에 9점 드립니다!

(같이 플레이한 친구들이 초반에 게임을 많이 어려워해 다음엔 같이 못하겠다 싶었는데.. 게임이 끝나고 다음번에도 또 하고싶다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9점 딱 드립니다!)

*이런분께 추천드립니다.

- 반 협력게임에 마음상하지 않을 수 있는 분들께

- 4~5인 모임이 정기적이신 분들께

- 테마로 시작해서 테마로 끝나는 분들께

(+ 룰 마스터의 역할에 헌신할 수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런분들께 비추천 드립니다.

- 1~2인 플레이 위주 모임에

- 상호작용이 적은 유로 게임 플레이어에게

- 게임 결과에 감정이 흔들리는 분들께

- 죽은 뒤, 게임 밖에서서 게임에 어울리지 못하는 분들께

비추천 드립니다!

이상 네메시스 긴글 후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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